[티와들보] 교육의 본질에 집중하라 – 잠29:18
[티와들보] 교육의 본질에 집중하라 – 잠29:18
  • 김만배 목사
  • 승인 2023.08.18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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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25개국에 번역, 출판이 되고, 100만 부 이상 팔린 책이 있습니다. 『죽고 싶지만 떡복이는 먹고 싶어』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10년 넘게 ‘기분부전장애’(가벼운 우울증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병)를 앓고 있던 ‘백세희 작가’ 자신이 정신과 상담을 기록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이 오래도록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정서적 고립지대에서 외로움과 우울증을 앓는 이들이 오늘날 점점 늘어가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수많은 이들이 이와 같은 정서적 불안과 외로움, 우울감을 느끼는 가장 핵심의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낮은 자존감’ 때문입니다.

그러면, 이와 같은 낮은 자존감을 형성하는 가장 치명적인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요? 안타깝게도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들의 부모에게 있습니다. 일평생 한 개인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이들은 다름아닌 가족들이며, 그 가운데에서도 부모의 역할은 절대적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프로그램, <오은영 박사의 금쪽 상담소>도 그 내용을 유심히 살펴보면, 문제의 핵심은 자녀들에게 있기보다는, 아이들의 부모에게 있는 경우를 훨씬 더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즉, 오늘날 사회 속에서 일어나는 각종 문제들의 정서적인 원인은 낮은 자존감이며, 이 낮은 자존감을 형성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인물이 부모라면, 이는 결론적으로, 오늘날 사회적 문제 현상의 원인은 가정과 부모에게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결론은, 만약 부모가 자녀들에게 ‘낮은 자존감’이 아닌, ‘다른 무언가’를 심어줄 수 있다면, 오늘날의 다양한 사회 문제들의 또 다른 해결의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다는 말이 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부모와 가정은 오늘날의 자녀들에게 무엇을 심어주어야 할까요? 그것은 바로 ‘비전’입니다. 성경은 “묵시가 없으면 백성이 방자히 행하거니와 율법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느니라(잠29:18)”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묵시가 바로 비전입니다. 그리고 ‘방자히 행한다’는 히브리어 원어는 ‘펄펄 날뛴다’, ‘산만해서 실패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비전이 없으면 백성이 펄펄 날뛰고 산만히 행하며, 이는 결국 타락과 방종을 부채질하고, 통제불능의 상태가 되며, 결국 공동체와 국가의 존립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음을 의미합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우리의 자녀들에게 반드시 심어주어야 하는 단 한 가지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비전입니다. 비전은 앞으로 나아가는 힘의 원천입니다. 비전을 품으면, 삶의 방향과 목적이 분명해집니다. 그리고 성경은 비전의 책입니다. 성경에는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을 통해 삶이 변하고, 나라와 민족이 살아난 수많은 인물과 사건,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비전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능력이 있기에 이토록 수많은 변화를 불러일으켰을까요?

그 첫 번째로, 비전은 ‘보는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비전은 말 그대로 보는 것입니다. 무엇을 볼까요? 핵심은 남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비전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게 되는 기적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위대한 인물들도 바로 이 비전을 본 사람들입니다. ‘비전을 품은 창조적 소수’는 하나님의 계획을 본 사람들이며, 그렇기에 비전을 품은 사람은 위대할 수 밖에 없습니다.

민수기 13장에서 12명의 정탐꾼이 똑같이 가나안 땅을 보고 왔지만, 10명은 이 땅을 악평했지만, 여호수아와 갈렙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기에 그들은 우리의 밥’이라고 선포하였습니다.

단 한 명의 자녀도 없던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은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 말씀하셨고, 이 말씀을 약속으로 믿은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비전을 통해, 하나님 안에서 보이지 않는 것을 본 사람들은 위대합니다. 그 삶이 아름답고 행복합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을 이룰 수 있는 재능과 능력을 발견하게 되고, 비전을 위해 열정적으로 삶을 살아냅니다.

그렇기에 비전의 또 한 가지 능력은 바로 ‘나를 변화시키는 기적’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바로 나 자신을 변화시키는 일입니다. 죄악과 욕망, 나태함, 세속의 가치관이 뿌리 깊이 박혀있기에, ‘나’는 변화를 싫어합니다. 이러한 나를 변화시키는 것은 나의 힘과 노력으로는 절대로 불가능합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십자가에서 죽고, 다시 살아날 때에만 가능합니다.

하나님 안에서 비전을 발견할 때에만 가능합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며 꿈과 열정, 새 힘을 주실 때에만 가능합니다.

이렇게 하나님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나면, 우리는 내 안에서 전에 없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비전입니다.

비전을 품는 그 순간부터 낮은 자존감이 떠나가고, 나를 괴롭히던 열등의식도 사라집니다. 어려운 환경과 초라한 배경도 이겨낼 수 있으며, 괴물처럼 따라다니던 현실의 절망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비전은 나를 조용히 변화시키는 기적이며, 존재의 모든 것을 바꾸는 혁명입니다.

마지막으로 비전은 ‘전체를 바르게 보는 기적’입니다. 좋은 비전, 하나님이 주신 비전은 바른 지도를 가진 사람과 같습니다. 지도는 전체를 보여주고, 올바른 방향을 보여줍니다.

만약 틀린 지도를 가진 사람이 있다면, 그가 아무리 노력해도 원하는 목적지에 도착할 수 없을 것입니다. 아무리 태도가 긍정적이고 신념이 강해도, 모든 노력과 헌신을 할지라도, 그는 결국 헛수고를 할 뿐이고, 절망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본다는 것은 한자로 ‘볼 관(觀)’를 씁니다. 바른 인생관, 바른 가치관, 바른 물질관, 바른 내세관, 바른 축복관을 가질 때, 우리는 인생을 올바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즉, 우리의 삶 전체를 바르게 볼 수 있는 비전을 가질 때, 복된 삶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이제 말씀을 정리합니다.

인도 캘커타의 테레사 수녀는 비전과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어느 날 테레사 수녀는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비전을 상급자에게 털어놓았습니다.

“저는 지금 동전 세 닢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주님을 위해서 고아원을 세우고 싶습니다.”

이야기를 들은 상급자는 테레사 수녀에게 부드럽게 말하길, “테레사, 동전 세 닢으로는 고아원은 커녕,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요”라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테레사는 “알고 있어요. 그러나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면, 동전 세 닢으로도 무엇이든지 할 수 있을거에요.”

두 사람은 동전 세 닢을 완전히 다르게 보았습니다. 상급자는 아무것도 보지 못했지만, 테레사 수녀는 하나님의 안목 안에서, 그 동전 세 닢을 통하여, 불쌍한 고아들이 고아원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다시 일어서는 ‘하나님의 꿈, 하나님의 비전, 하나님의 마음’을 보았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비전은 잃어버린 영혼, 가련하고 아픈 영혼을 보는 능력입니다. 테레사 수녀 역시 이와 같은 비전을 품고, 본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서 주시는 비전을 통해서,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고, 나를 변화시키며, 이 세상을 올바른 관점으로 바라본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도 한 걸음 더 하나님의 나라에 가까워질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자녀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단 한 가지는, 바로 하나님 안에서 품는 올바른 비전입니다.

김만배 목사<br>서울강동노회 노회장<br>​​​​​​​주사랑교회 담임<br>
김만배 목사
서울강동노회 노회장
주사랑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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