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론 탈무드 네찌킨(Neziqin, 상해)의 일곱 번째 장(Tractate)인 에두이요트(Eduyoth)는 권위있는 랍비들이 증언하고 있는 내용들을 수록하고 있고, 아홉 번째 장인 아보트(Aboth)는 타나임의 권위 있는 랍비들이 어록들을 수록하고 있는 책이다. 그러므로 이 두 권의 책들은 증언과 어록들을 다루고 있으므로 하나로 묶어서 설명하고자 한다. 에두이요트(Eduyoth, 증언)는 게마라(탈무드=미쉬나+게마라)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샴마이 학파와 힐렐 학파 사이에서 일어난 논쟁들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대체적으로 샴마이 학파는 율법들에 대해서 엄격한 주장을 하고 있지만, 힐렐 학파는 온건한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에두이요트 텍스는 8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번제가 부정해지는 경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둘째, 명절(축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셋째, 랍비들의 증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넷째, 대속된 제물의 어린 양이 제사장에게 넘겨지기 전에 죽게 되었을 경우에 대한 논쟁이다.

다음으로 아보트(Aboth, 조상들)는 미쉬나를 편집한 타나임들이 남긴 어록으로 조상들의 지혜들을 기록한 책으로, 『선조들의 어록』(조철수 역주)이란 별도의 책으로 출판되어 그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텍스트의 내용은 5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기록된 토라와 구전 토라를 모세가 시내산에서 받았다는 근거에 대해 이 토라를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여호수아가 장로들에게 전달했다는 내용이 서술되어 있다.

둘째, 아보트의 윤리적 원칙들이 제시되어 있다.

1. 친절을 베풀어라,

2. 이웃을 존중하라,

3. 신을 경외하라,

4. 화평을 도모하라,

5. 죄를 피하라,

6. 겸손하라,

7. 기도에 집중하라,

8. 토라 연구와 일을 병행하라,

9. 말을 조심하라 등이다.

이제 21세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그리스도인으로서, 유대교 탈무드 네찌킨(Neziqin) 에두이요트(Eduyoth)와 아보트(Aboth)를 통해서 배울 수 있는 신앙 교육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먼저, 에두이요트(Eduyoth, 증언)는 율법을 놓고 두 학파가 논쟁을 하는 기본 목적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기 위한 확실한 방법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결정하는 것이다. 이 방법이 유대교 하브루타 교육 방법이다. 지금까지의 우리 교육은 유대교의 교육 방법이 만병통치약으로 소개되어 있으며, 그 대표적인 방법이 하브루타 교육이다. 하브루타 교육 방법은 이러한 측면에서 유대인들이 경전(탈무드, 미쉬나, 미드라쉬 등)을 학습하기 위해서 회당의 교육이 시작될 때부터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 교육 방법으로 한국의 교회 교육에 적용하는 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이 방법에 대해 심도 있는 연구가 필요하고 적용 방법도 다양하게 분석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둘째, 아보트는 유대인들의 조상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사는 방법으로 윤리적 규범들을 제시하였다. 21세기에 사는 그리스도인들도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사는 방법으로 윤리 규범이 필요하다. 그 규범으로 산상수훈(마태복음 5~7장)에 나타난 윤리적 규범을 지키는 삶을 살아야 한다. 유대인의 아보트는 좀 더 구체적으로 일상생활에서의 삶의 지침을 제시하고 있다. 이제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방법들을 후손들에게 가르칠 수 있는 삶의 지침을 만들어서 후손들에게 가르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