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총회(총회장 이순창 목사)는 7월 27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그레이스홀에서 108회 여성총대간담회를 가졌다.
1부 예배는 총회 여성위원회 위원장 양재천 목사의 인도로 총회 부서기 손병렬 목사가 기도, 여성위 회계 이남 장로가 말씀을 봉독한 후 총회장 이순창 목사가 “여성 사사 드보라의 노래”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이순창 목사는 초기 한국 교회 여성들의 헌신을 열거하며 “여성 총대수가 3명으로 출발해 이제 41명까지 늘어났다”고 전했다. 이어 “성경은 작은 자가 천명을 이루고 약한 자가 강국을 이룰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며 “하나님께서 여성 총대님들을 통해 역사하실 줄 믿는다. 우리를 총대로 불러주셨으니 하나님의 거룩한 총회 앞에 화목의 도구, 하나님의 일을 앞장서서 헌신하여 서로의 자랑의 되시기를 바란다”고 축복했다.
이어 증경 부총회장 김순미 장로가 격려사를, 여전도회전국연합회장 최효녀 장로가 축사, 부총회장 김의식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김순미 장로는 격려사를 통해 “여러분의 수고로 인해 교단 내 여성 평등, 남성 중심 의식에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었다. 총대수가 여성 목사 16, 장로 25명으로 늘어난 것은 비록 더디긴 하나 조금씩 여성 총대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참으로 감사하고 고무적”이라며 “한국 교회 전체 여성 성도수가 135만 명, 전체 여성 목사 2,690여 명, 장로 1,150명으로 추정되는 것을 고려할 때 적은 비중임은 틀림없다”고 말했다.
김 장로는 “여기서 머물 것이 아니라 현실에 발맞추어 그리스도 안에서 양성 평등의 가치가 구현되도록 여성 리더십을 확산 시키고 존중받도록 노력하자”면서 “여성 총대분들께서 한국 교회 통합을 위해 앞장서주시고 여성의 깊고 섬세한, 치유와 회복의 리더십을 보여주시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2부 간담회와 친교의 시간은 총회 부회계 김혜옥 장로의 인도로 서로 소개하고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총대는 “108회 안건으로 상정된 여성 총대 10% 확보를 위해서는, 사실 개교회에서도 장로를 세울 때 최소 10%의 여성 장로를 세워야 한다”며 “가능한 방향을 모색하길 희망한다”고 의견을 개진했다.
이에 부총회장 김의식 목사는 “오는 총회에서 여성 총대 10% 할당 안건이 통과된다면 희망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다른 한 총대는 “여성 총대 10% 할당제를 말하기 이전에 우선 여성들의 역량을 먼저 키워야 한다”며 “여성이기 때문에 무조건 총대로 세워야 한다는 것은 오히려 역차별일 수 있다. 우리가 먼저 역량을 갖춰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총회에서 여성을 훈련, 교육하는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