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여름성경학교는 추억 속으로 사라지는가
[사설] 여름성경학교는 추억 속으로 사라지는가
  • 편집부
  • 승인 2023.07.1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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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이면 여름성경학교 준비로 온 교회가 시끌벅적했다. 초등부터 청년대학부까지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성도들은 성도들대로 이 여름성경학교를 어떻게 진행하고 무엇을 준비해줄까 저녁마다 모여서 기획하고 기도하며 웃음 가득했던 시절이 점점 사라지는 현실을 보며 ‘이제는 여름성경학교는 추억 속으로 사라지는 것이 아닌가!’ 마음이 아프다.

그래도 도시 교회들은 아직 살아있다는 안도감이 들기도 하지만 중소도시 작은 교회나 시골 교회의 교회학교는 7-80%가 무너졌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교회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듣기가 힘들어졌다.

단지 인구 감소라는 사회 현상만 탓 할 때가 아니다. 교회에서 다음세대가 없다는 사실은 곧 교회도 사라진다는 진단은 곧바로 현실로 나타난다. 이 현실을 극복하고 헤쳐 갈 대안은 무엇인가? 개별 교회마다 노회나 총회마다 몇 년 동안 구체적 전략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특히 미래 사회와 교육의 전문가들과 현장 교육 실무자들이 모여 다음세대 문제를 열심히 연구하여 보고서를 양산해 놓았으나 뾰족한 방안이 아직 모델화된 것이 없다. 왜 아직 모델을 찾지 못 하는가. 이유는 두 가지이다.

첫째는, 제4차 산업혁명이나 AI 등의 디지털 시대의 미래사회에 교회는 적응 속도가 너무 느리다. 그만큼 교회 구조는 노쇠화 됐다는 반증이다. 불행하게도 한국 교회는 변화의 능력이 부족하다.

둘째는, 국가교육과정은 사회적 합의와 소통을 통해 새로운 교육 환경에서 정책 방향을 결정하고 일관성 있게 인성과 전문성이 겸비된 인재를 양성하는 데 개정에 개정을 되풀이하며 10년, 20년 후를 설계한다. 그야말로 ‘백년지대계’를 세우고 있다.

그러나 한국 교회는 교육신학적 선교적 입장에 따라 전도와 선교는 분열되고 파편화되어 있다. 소통도 힘들고 일관성도 없고 전문성에서 뒤떨어진 후진성을 면치 못 하고 있다. 과거, 교회는 사회의 지도자를 양성하는 자랑스러운 곳이라는 역사는 사라지고 모든 면에서 사회개혁의 대상으로 전락됐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먼저, 한국 교회는 다음세대를 위해 교회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전체 교단장과 지도자들이 모여 깊은 논의를 통해 목표를 설정하고 전략적인 합의를 이루어내는 모임과 조직이 필요하다. 이는 일회성이나 정치성을 철저히 배제하고 실제적으로 하나님께 헌신하는 결단이 필요하다.

둘째는, 다음세대를 세우는 구체적인 사례들을 찾아내어 모델링하고 공론화해야 한다. 분명 하나님께서는 남은 자 신앙이나 그루터기 신앙처럼 일하는 현장을 일구어 가시고 거기서 다음세대 선구자, 지도자들을 세워 가시리라 믿는다. 확실하게 다음세대가 주인공이 되는 하나님의 나라, 새 하늘과 새 땅을 주님께서는 건설해 가실 것이다.

텅 빈 교회학교에 아이들이 하나, 둘 모여 이제는 20명이 되어 웃음꽃이 활짝 피는 교회가 생기더니 이런 교회들이 전국에 교단을 초월하여 곧 30여개 교회로 늘어나는 기적을 목격하고 있다.

모델이 될 수 있는 근거는 무엇일까 확인해보니 세상보다 탁월한 영어교재로 아이들의 영어 성적을 올리고, 교육부 교과과정에 따라 편찬했으니 부모들이 좋아하고, 모든 영어 본문이 성경 말씀으로 구성되어 있으니 살아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 역사한 것이다.

그 옛날 여름성경학교 때 배운 하나님의 말씀이 너무 재미있고 감동이 되어 오늘의 한국 교회를 성장시켰듯이 영어주말교회학교 YGM(예수제일 글로벌 미션 선교회)에서 배운 말씀이 아이들을 다음세대 글로벌 리더로 세워 한국 교회와 세계 교회, 지구촌을 하나님 나라로 물들게 할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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