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세대, 한국 교회 혁신의 주체될 것
3040세대, 한국 교회 혁신의 주체될 것
  • 최상현 기자
  • 승인 2023.06.14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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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총회 국내선교부, 3040세대 목회 방향 제시
3040세대 목회전략 세미나에서 성석환 교수가 강의하고 있다. 최상현 기자.
3040세대 목회전략 세미나에서 성석환 교수가 강의하고 있다. 최상현 기자.

예장통합총회 국내선교부(부장 임인채 총무 문장옥)가 주최하고 국내선교부 전도 및 교회성장연구위원회가 주관하는 3040세대 목회전략 세미나가 지난 6월 13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강의는 정재영 교수가(실천신대) ‘3040세대 이해와 현황’을, 김선일 교수(웨민) ‘3040세대 한국교회 일반목회사례’, 김의성 목사(무학교회) ‘3040세대 목회 사례’, 성석환 교수는(장신대) ‘3040세대 선교정책 제안’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정재영 교수는 3040세대가 교회의 약한 고리임을 지적하며 “갤럽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무종교인은 20대 다음으로 30대(70%)와 40대(68%)에서 가장 많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에 발표된 기윤실의 사회 신뢰도 조사에서도 교회에 대한 신뢰가 14.4%로, 30대에서 가장 낮게 나타난 바 있다. 정 교수는 3040세대의 실태를 분석하고 그들이 취업 및 직장, 가사 노동 및 육아 등에서 비롯되는 고된 일상생활에 지쳐있으며, 불안정한 신앙상태, 사회적 책임에 관심이 많은 경향, 가나안 성도가 32.9%에 달하는 점 등을 열거했다.

그는 “3040세대가 예배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탁아방 운영 및 공동 육아, 소그룹 활성화 등을 통해 젊은 부부들이 신앙 모임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인생의 전환기에 올바른 가치관과 신앙관을 갖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선일 교수는 ‘3040세대를 위한 복음’을 고찰하면서 ‘안정의 복음, 환대의 복음, 성숙의 복음’이라는 세 가지 관점에서 설명했다.

이어 3040목회 사례를 구체적으로 소개하면서 3040세대의 참여가 활성화되고 있는 교회에서 나타나는 특징으로 ‘독립적인 사역, 자녀들과 연계된 다채로운 사역 프로그램, 수평적인 교회 문화, 양육과 제자도 중심의 양육’을 꼽았다.

김 교수는 “젊은 세대의 진취적인 열정과 실험정신은 그 사회를 신선하게 변혁 시킨다”면서 “한국교회의 약한 허리로 불리는 3040세대는 단순히 돌봄의 대상만이 아니라, 한국 교회 전체를 혁신시키는 주체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의성 목사는 무학교회의 7교구(3040신혼부부와 어린 자녀를 둔 부부로 구성된 교구)의 사역을 소개하면서 젊은 부부 공동체 사역에 대한 발전방향을 제안했다.

7교구의 모든 행사는 가족 단위로 진행되는 ‘온 가족’ 사역 형태로 진행되기 때문에 긍정적인 역동과 시너지가 발생하고 있으며, 셀 모임 시간에는 동시간대에 유아 돌봄과 레크레이션이 진행되기 때문에 부부들의 셀 모임 집중도가 현저히 높다.

한편, 양육과정의 대대적인 개편을 통해 정보 전달이 아닌 말씀의 이야기 전달에 주안점을 둔 교재를 개발하기도 했다. 또 하나의 특징은 자발적이고 자치적인 공동체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김 목사는 젊은 부부 공동체 사역을 위한 발전을 위해 ▲전 교회적 노력 ▲젊은 부부들 안에 내재된 청년성에 불을 지필 수 있는 리더십 ▲주니어 가정과 시니어 가정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목양적 전문성 ▲자치성 존중 ▲경청과 소통 능력 ▲피드백에 대한 적극적인 응답 ▲헌신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석환 교수는 “정치적 구호에 매달리지 않으면서도 유연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적 가치를 표현하기 원하는 이들의 욕구에 교회가 적절히 호응한다면 교회를 새롭게 할 뿐만 아니라 한국사회의 변화와 공감대를 형성하는 역할을 감당할 것”이라며 3040세대의 발전 가능성을 전망했다.

이어 3040세대를 향한 선교(목회)전략으로 ▲3040세대가 갈망하는 사회적 변화와 신앙적 욕구에 호응 할 것 ▲문화적 유연성과 다양성을 선용할 것 ▲자율적이며 독립적인 참여와 역할을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들의 참여적이고 자율적인 특성을 존중하며 독자적인 운영이 되도록 지원하고 전문성이 있는 전임사역자가 담당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이들은 가정을 중시하는 세대이므로 주중에 집에서 모이는 모임이 활성화되도록 목양 프로그램을 제공하거나 요리를 매개로 모이는 방안을 시도하는 것도 좋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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