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와들보] 광야(曠野)는 축복(祝福)의 시작
[티와들보] 광야(曠野)는 축복(祝福)의 시작
  • 김만배 목사
  • 승인 2023.06.12 1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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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 목사

고 이어령 교수님께서 『우물을 파는 사람』이라는 책에서 이같이 말씀합니다. “절망해 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로 귀한 영성을 얻을 수 없으며, 자기파괴라는 극적인 경험이 없이는 영성을 갖기 힘들다. 영성의 세계는 이해하거나, 설명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모세가 애굽의 화려한 궁중 속에 있을 때 하나님의 유명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모세가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올 때 “모세, 모세, 모세….” 외치는 무리들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신명기 32장 1절 "여호와께서 그를 황무지에서, 짐승의 부르짖는 광야(曠野)에서 만나시고, 호위하였고, 보호하시며 자기 눈동자 같이 지키셨도다."

왜? 우리의 삶에 광야가 필요합니까? 신분에 맞는 훈련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어디에 있느냐?’ 장소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구와 함께 있느냐?’가 삶을 결정합니다.

광야는 모든 것을 잃은 것 같으나, 모든 것을 다 얻으며 새롭게 태어나는 창조의 시간, 신비의 땅입니다. 하나님을 깊이 만남으로 영혼의 질이 달라집니다. 광야는 목표가 아니라 지나는 과정이므로 축복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화려한 궁중에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안락한 교실에서, 평안한 가정에서 결코 훈련되지 않았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사도행전 17장 22절 “모세가 애굽 사람의 학술을 다 배워 그 말과 행사가 능하더라.” 40세의 모세는 지력, 언어감화력, 지도력, 체력, 세상의 많은 기술력을 가졌으나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부르시지 않았습니다.

광야는 하늘과 땅이 만나는 곳이며, 하나님의 사람이 말씀을 받고, 음성을 듣고 영혼의 부요함과 자유를 얻는 장소입니다. 광야와 말들의 어원이 같습니다.

헨리 나우웬은 외로움과 고독을 구분해서 말합니다. 외로움을 광야로, 고독을 동산으로 묘사했습니다. 외로움이라는 광야를 아름다운 꽃이 피고, 풍성한 열매를 맺는 동산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고독이며, 고독은 하나님과의 깊은 친교요 연합이라고 말했습니다.

광야에서 꼭 받아야 하는 훈련은 무엇이 있을까요?

조급함을 극복하는 오래오래 기다리는 훈련입니다.

홀로 있는 훈련입니다. 모든 영적인 삶의 시작입니다.

폴 틸리히 (P.Tillich)는 사랑의 첫 번째 의무는 잘 듣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훈련입니다.

하나님의 때를 분별하는 훈련이며, 공감의 능력을 키우는 훈련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종종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했다.”(요2:4, 7:6) 하나님의 때를 말씀하셨습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은혜로만 변화될 수 있습니다.

진정한 변화는 인스턴트식의 외적 변화가 아니라. 내적인 변화가 중요합니다. 그러나 은혜와 훈련은 분리될 수 없습니다. 은혜를 주시는 성령님은 훈련의 영이십니다. 광야의 훈련은 기본이며 전부.

김만배 목사<br>서울강동노회 노회장<br>​​​​​​​주사랑교회 담임
김만배 목사
서울강동노회 노회장
주사랑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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