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언론포럼과 문화선교연구원은 지난 4월 27일, 필름포럼 극장 1관에서 “AI가 묻고, 한국교회가 답하다”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AI와 관련하여 여러 분야에서 연구 활동을 펼치는 세 명의 교수들이 발제를 맡았고, 두 명의 문화사역자와 기자가 토론 패널을, 언론인 변상욱씨가 전체 진행을 맡았다.
박민서 교수(서울여대 데이터사이언스학과)는 ‘쉽게 풀어보는 인공지능’을 주제로 첫 번째 발제를 진행했다.
박 교수는 인공지능의 기본적인 학습 및 발전의 원리부터 시작해서 현재의 사용 분야에 대해 다뤘고,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이고 윤리적인 이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또한 인공지능에 대한 너무 많은 고민과 염려보다는, 문제가 되는 부분을 고치고 바꿔나가며 인공지능이라는 기술을 ‘긍정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보았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사영준 교수(서강대 메타버스전문대학원)는 ‘생성형 인공지능과 적응적 이용자’를 주제로 강연했다. 인간이 인공지능을 의인화시켜서 하나의 인격체로 대하게 되는 과정을 연구한 그는 교회와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지점을 다뤘다.
사 교수는 외로움이라는 사회적 상황, 의지와 욕망을 가진 가상인간 등의 주제를 통해 인간과 인공지능과의 관계 형성을 설명하면서 인간과 인공지능의 상호작용 연구는 아직 시작 단계로, 더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음을 알렸다.
김동환 교수(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는 ‘챗GPT 시대 목회, 그리고 교회의 과제’를 주제로 세 번째 발제를 진행, 인공지능의 역사와 그 기술적 내용을 간략히 소개하고 인공지능이 지닌 문제를 성찰했다.
김 교수는 인공지능의 올바른 활용을 위해 표절 문제를 다루면서 윤리적 규범과 바른 기독교 데이터 구축을 위한 교단과 교계의 협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아울러 인공지능 시대에 목회자에게 필요한 ‘합리적 사고력, 영적 권위, 영성생활, 도덕성’이라는 4가지 덕목을 설명했다.
이어가진 종합토론은 세 명의 발제자와 이재윤 대표(나니아의 옷장), 김아영 기자(국민일보)가 진행했다. 토론에서는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MZ세대와 관련된 이야기, 이단 및 사이비 종교에 의해 인공지능이 악용될 수 있는 문제, 인공지능의 발전 자체가 인간 사회에 가져올 수 있는 문제점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이번 포럼의 자료집은 문화선교연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녹화 영상은 유튜브 채널 ‘문화매거진 오늘’에 업로드 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