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날의 검, 챗 GPT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양날의 검, 챗 GPT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 최상현 기자
  • 승인 2023.04.12 1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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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한국교회연구원 정책 세미나
인공지능 시대의 한국 교회의 미래와 목회적 대응
총회한국교회연구원 이사장 김순미 장로. 최상현 기자.
총회한국교회연구원 이사장 김순미 장로. 최상현 기자.

총회한국교회연구원(이사장 김순미 장로, 원장 손윤탁 목사)은 “챗 GPT의 목회적 도전”을 주제로 지난 4월 11일 오후,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그레이스홀에서 정책세미나를 개최하고 인공지능 시대의 한국 교회의 미래와 목회적 대응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날 강의는 ‘인공지능의 한국 교회 활용 및 한국교회 부흥 방안’을 주제로 안종배 교수(국제미래학회 회장, 한세대 미디어영상학부), ‘챗 GPT와 목회적 윤리’ 장재호 교수(감신대, 과학과신학연구소), ‘챗 GPT의 목회적 도전과 대응방안’ 김윤태 박사(대전신대 겸임교수)가 맡았다.

채영남 목사가 말씀을 전하고 있다.
채영남 목사가 말씀을 전하고 있다.

세미나에 앞서 가진 예배에서 ‘지금도 말씀하시는 하나님’ 제하의 말씀을 전한 명예 이사장 채영남 목사는 “히브리서에 기록되었듯이 주님은 우리에게 여러 모양, 여러 방법으로 말씀하신다”며 “우리는 챗 GPT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잘 알고 사용해야 원수를 무찌르고 천하 만민을 복 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종배 교수
안종배 교수

첫 번째 강의를 맡은 안종배 교수는 위르겐 몰트만의 말을 인용하며 교회는 그 시대에 맞게 변화돼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 교수는 “포도주라는 본질은 변할 수 없지만 가죽부대는 그 시대에 맞게 변화할 수 있는 것이 지혜요, 용기”라고 강조하며 챗 GPT의 시대적 배경과 활용범위를 소개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챗 GPT는 인간의 생활, 경제 비즈니스, 창의 및 창작활동, 전문 서비스 활동 등에 광범위 하게 활용될 수 있다. 안 교수는 “설교문이나 기도문을 작성할 때 챗 GPT에 의존하는 식으로 오용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며 “더욱 말씀을 붙잡고 묵상과 기도로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나누는 영적 시간을 갖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재호 교수
장재호 교수

두 번째 강의를 맡은 장재호 교수는 챗 GPT가 목회 현장에 미칠 영향과 목회 윤리 문제를 다뤘다.

장 교수는 최근 목회데이터연구소가 발표한 자료를 인용하며 “목회자의 47%가 챗 GPT를 사용한 경험이 있고, 이를 사용해본 목회자의 81%가 챗 GPT 결과에 신뢰한다고 답했으며, 42%가 목회나 설교에 챗 GPT를 활용했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챗 GPT를 활용한 설교 준비의 장단점을 소개하며 남성우월주의나 인종차별 등 민감한 이슈를 섬세하기 다루지 못하는 부분, 본문에 대한 새로운 해석 부족, 부정확한 정보, 표절의 우려, 이단 자료에 노출, 성경 내용 왜곡 등의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장점으로는 아이디어 구성, 성경 해석에 대한 새로운 관점, 설교 준비 시간 단축 등이 있으며 이를 통해 심방, 교인 돌봄 등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 할 수 있으므로 건강한 교회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장 교수는 ▲과학기술의 방향성에 대한 윤리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것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성경적 가르침을 다시 회복할 것 ▲영적인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에 대한 준비 ▲인공지능 개발이 야기할 빈부격차 문제 해결에 앞장설 것을 주문했다.

김윤태 박사
김윤태 박사

끝으로 김윤태 박사는 챗 GPT의 목회적 활용방안을 소개하면서 교회행정 및 사무업무, 목양 및 교인 관리, 설교와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했다.

김 박사 또한 챗 GPT가 야기할 문제점을 언급하며 ‘오남용으로 인한 영성의 약화, 정보의 출처와 정확도, 개인정보 유출과 보안, 윤리 도덕 및 법적 문제’의 위험성을 인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초교파적 대응방안 : 윤리 가이드라인 만들기 ▲교단적 대응방안 : 인공지능에 대한 목회, 신학적 성찰과 성서적 가이드라인 확보 ▲지역교회 대응방안 : 체험적 영성의 강화와 참여적 목회 프로그램 개발을 제안했다.

김순미 이사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인공지능의 발전과 그로 인한 목회 환경의 변화를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목회 방향과 미래를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기술과 목회의 윤리적 문제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적절한 대응 방안을 마련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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