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목회∙ 신학∙ 선교’의 목회자 전문 신문으로 나아가라
[사설] ‘목회∙ 신학∙ 선교’의 목회자 전문 신문으로 나아가라
  • 편집부
  • 승인 2023.04.0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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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펠투데이 창간 5주년에 부치며
창간기념감사예배 후 기념촬영.
창간기념감사예배 후 기념촬영. 가스펠투데이 DB.

지금의 기독교 언론환경에서 3년 버티면 잘 한 신문이라던 가스펠투데이가 어느덧 5년이 됐다. 교계 언론들이 창간됐다가 3년도 가지 않아 문을 닫은 사례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가 불어 닥친 지난 3년은 교단 언론지를 제외한 대부분 언론지는 극도의 경영 악화와 취재 불가능이란 악재에 운영이 심히 어려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주년을 맞이한 가스펠투데이에게 축하의 박수와 함께 축복의 기도를 보내드린다. 여기까지 온 것은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이며 모든 역경을 이겨낸 자랑스러운 일이다.

특히 가스펠투데이는 한국교회 역사상, 그리고 기독교 언론 역사상 최초의 언론협동조합으로서 탄생됐다. 흔히 협동은 혁명보다도 어려운 일이라 하는데 200여 명의 조합원들이 함께 5주년을 만들어 온 것은 기적이며 역사에 길이 남을 업적이다. 앞으로의 아름다운 열매를 위해 몇 가지 제언을 한다.

첫째, 창간의 정신과 목적이 흔들리지 않기를 바란다. 창간의 정신과 목적은 산상수훈의 말씀으로 모든 분열과 대립, 분쟁과 다툼을 넘어가는 대안을 찾는 언론이 되는 것이다. 한반도는 지난 일제 강점기부터 시작하여 남북분단과 6.25 전쟁, 산업화와 민주화 등 서로에게 가해자와 피해자로 극단의 고통과 상처로 치유되기 어려운 상흔이 남겨져 있다.

이는 우리사회 뿐만 아니라 교회도 마찬가지이다.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은 사라지고 자기의 신념, 이데올로기화된 신앙과 신학으로 오염되고 편가르기 했다. 진보와 보수, 좌우 진영으로 나뉘어 하루아침에 서로가 원수가 되는 지경에 이르는 일이 다반사였다.

바로, 가스펠투데이는 진영논리를 떠나 진정한 복음을 산상수훈의 말씀으로 극복해가는 대안을 찾는 언론이기를 바란다. 진영논리 때문에 흔들리지 말고 할 말과 할 일을 망각하거나 타협하지 않기를 바란다.

둘째, 시대에 걸맞은 경영 혁신이 있기를 바란다. 아무리 좋은 이론이라도 실제 적용되지 않으면 아무 쓸모가 없다.

가스펠투데이가 지향하는 언론은 종종 양쪽으로부터 비판과 공격의 대상이 된다. 아무리 산상수훈의 정신을 외쳐도 현실적으로 가스펠투데이가 제시하는 대안적 기사나 주장에 찬성하지 않는다. 어느 날 갑자기 교회나 성도의 지원이 끊긴다. 따라서 경영의 혁신,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결국 경영의 전문성이 필요하다.

경영의 전문성은 두 가지에 있다. 먼저는 연대이다. 한국 교회는 모든 것이 다운되는 시대를 맞이했다. 교회의 후원으로만 운영되는 시대가 아니다. 그래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과의 연대이며 나아가 좋은 상품, 즉 교회와 그리스도인에게 유용한 제품이나 환경 상품들과 연대하여 후원의 저변을 확대시켜야 한다.

또한 ‘목회, 신학, 선교’ 전문의 목회자 신문으로서 전문화시키는 것이다. 목회자를 위한 전문 언론으로 나아갈 때 연대와 지원이 더욱 확대될 것이다.

셋째, 다음세대를 여는 언론이 되기를 바란다. 다음세대가 없는 한국 교회는 존재할 수 없다. 다음세대가 없다면 가스펠투데이도 없다. 신문을 창간할 때 종교개혁 500년 이후 다음세대를 열어가는 언론이 되자는 구호를 외쳤다. 그 외침대로 다음세대를 열어가려면 한국 교회의 다음세대 교회학교를 살려야 한다. 이는 절실한 시대적 요청이다.

바로, 가스펠투데이 5주년을 맞이하여 ‘다음세대 교회학교 세우기 발대식’을 한다고 하니 참으로 귀한 정책적 결단이다. 기독교 매체들이 합심하여 저출산 인구 절벽을 극복하는데 힘을 모으는 일은 귀한 일이다. 가스펠투데이가 교회학교 살리기 운동에 구체적으로 대안을 제시하고 캠페인 운동을 하는 것은 결국 교회를 부흥시키며 언론을 발전시키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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