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장복지재단, ESG 경영 선언
한기장복지재단, ESG 경영 선언
  • 최상현 기자
  • 승인 2023.02.24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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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사회적 책임, 투명한 경영 지향할 것”
신년하례회 및 사회복지종사자 대회 개최
한기장복지재단이 ESG 경영 실천을 선언했다. 최상현 기자.
한기장복지재단이 ESG 경영 실천을 선언했다. 최상현 기자.

사회복지법인 한기장복지재단(이사장 김희웅 목사)이 지난 2월 23일과 24일 양일간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아가페홀에서 신년하례회 및 사회복지종사자대회를 개최하고 ‘ESG 경영 실천’을 선언했다.

재단 소속기관 시설장 및 종사자, 후원협력교회 당회장과 당회원, 재단 임원 등이 참여한 이번 대회에서는 신년인사와 표창식, ESG경영 선언과 현판 증정식, 신년 법인특강이 진행됐다.

1부 예배는 채금석 목사(군산금암교회, 씨앗지역아동센터)의 인도로 서은경 관장(광명시립소하노인종합복지관, 계명성교회 장로)이 기도, 김현미 사무국장(강진양로원, 강진읍교회)이 말씀을 봉독하고 증경총회장 이건희 목사(청주제일교회)가 “든든한 바위 위에 지은 집”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이건희 목사는 “이번 튀르키예 지진으로 인해 수많은 건물이 파손되었지만 온갖 항의와 협박 속에서도 불법 건축물을 결코 용인하지 않은 외케시 엘마소을루 시장 덕분에 에르진 지역에서는 단 한명의 사망자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정직과 진실이 생명을 살린다. 하나님께 인정받고 칭찬 받는 길을 걸어가자”고 말했다.

또한 “한기장 정신의 기초는 개혁교회의 핵심인 ‘말씀 중심’에 있다. 이웃 사랑의 정신을 잃어버리면 사회의 일반 복지기관과 다름없는 기관이 될 뿐”이라며 “빛과 소금, 천국의 누룩이 되어 봉사하고 헌신하는 기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건희 목사가 말씀을 전하고 있다.
이건희 목사가 말씀을 전하고 있다.

이날 한기장복지재단은 15년 이상 장기근속자 42명, 20년 이상 장기근속자 16명, 25년 이상 장기근속자 2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고 김봉규 원장(사랑요양원)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아울러 재단은 ESG경영 선언을 통해 Environment(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지배구조), 즉 “환경을 생각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투명한 경영을 지향하겠다”고 선포했다.

ESG 정신이 기업뿐만 아니라 사회에서 다시 주목받게 된 것은 코로나 19 팬데믹의 영향이 컸다. 기후위기 시대에 자연 생태계를 지키고 지구의 온도 상승을 막지 못하면 인류 전체가 공멸할 수밖에 없다는 절박함과 위기감이 ESG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재단 측은 “서울시사회복지관협회는 2022년에 ESG경영 선언을 하고 회원 기관에서 실천하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지금은 복지관 중심으로 ESG경영 실천과 프로그램이 개발 운영되고 있지만 다른 복지 영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2023년 사회복지정책’을 주제로 법인 특강을 진행한 정충현 복지정책관(보건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은 사회보장의 개념과 유형, 역사와 환경을 분석한 후 “사회안전망 강화를 통한 국민의 경제, 사회적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사각지대 해소와 보장성 향상을 통한 국민 기본생활 보장, 보편적 돌봄 욕구에 대응하는 체계적 돌봄 서비스 제공, 치료와 돌봄의 전 과정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사회보장제도가 개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복지와 복지선교’를 주제로 강연한 이준우 교수(강남대 사회복지학부)는 “교회사회복지실천은 교회의 사역 구조와 본질을 예수 그리스도 중심의 ‘복지 선교와 복지 목회’로 탈바꿈하여 모든 교회 공동체 구성원들의 본질적 사역으로 수행되는 것”이라고 정의하며 “일반사회복지실천을 교회가 단지 활용하는 차원이 아닌 말씀의 본질로 돌아가서 성경 말씀에 근거한 성경적 사회복지실천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곧 닥치게 될 ‘포스트 휴먼(인간을 뛰어넘은 초인들이 도래하는 상황)’ 시대까지 예상하고 있는 급격한 문명 변화의 때에 교회의 역할은 다시금 사람들에게 꿈을 꾸게 하고, 기존의 가치 기준에서 ‘가치 절하된 존재’로 밀려나는 취약계층의 사람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면서 “교회의 자원과 역량을 아무런 조건 없이 지역사회를 향해 나누며 정부나 지자체 등과 같은 공공의 영역과 연계하여 지속적이면서 힘 있는 사회복지실천을 실현하는 일이야말로 매우 중요한 교회의 대사회적 사명”이라고 전했다.

CJ 프레시웨이가 1천만 원의 현금 및 현물을 전달했다.
CJ 프레시웨이가 1천만 원의 현금 및 현물을 전달했다.

ESG와 사회복지실천의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강의한 김용길 관장(세화종합사회복지관)은 ESG를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복지를 실천하고 있는 구체적인 사례를 소개하며 “ESG에 대한 현장 종사자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교육이 마련되어야 하고 이를 사회복지 조직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이해관계자들의 합의 과정이 필수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ESG를 적용하면서 증가하는 업무량에 대한 대안 마련, 관련 예산의 지원, ESG를 적용한 사회복지 기관의 성과 측정 지표 개발이 필요하다”면서 “선도적이고 전문적인 사회복지 경영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ESG 컨설팅 관련 비용을 지원해줄 것”을 제안했다.

한기장복지재단은 한국기독교장로회의 선교 정책과 비전을 바탕으로 1995년 6월 2일, 사회복지법인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로 설립되어 지난 28년간 국내 전 지역에서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돌보아 왔다.

재단은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일하시는 하나님과 함께 한다’는 사회봉사적 사명감을 가지고 국내는 물론 북한 동포와 아시아 민중의 복지를 지원한다는 비전을 품고 있다. 현재 전국 2,600여명의 소속 종사자들이 16개 시도, 119개 시설에서 노숙인, 장애인, 노인과 아동, 여성, 이주민, 새터민 가족 등을 위해 전문적인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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