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군선교사회, 베트남에서 수련회 갖다
총회군선교사회, 베트남에서 수련회 갖다
  • 엄무환 국장
  • 승인 2023.02.17 2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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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과 휴식이 어우러진 힐링의 수련회
베트남에서 진행된 버스 안의 특강
수련회 참석자들이 남긴 소감들...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군선교사회(회장 조도연 목사, 이하 군선교사회) 해외수련회가 지난 2월 13일(월)부터 17일(금)까지 3박 5일 일정으로 베트남 나트랑(일본사람들이 '나짱' 발음이 안되어 나트랑이라고 하던 영향이라고 함. 그러나 베트남 사람들은 나트랑하면 못 알아듣는다고 함)과 달랏에서 있었다.

베트남 나뜨랑과 달랏
베트남 나뜨랑과 달랏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되었던 군선교사 해외수련회가 재개되자 총회군경선교부(부장 방승필 목사)를 비롯하여 총회군선교후원회(회장 김운성 목사)와 군선교사회가 삼위일체가 되어 긴밀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결과 총회군경선교부(총회 국내와군특수선교처) 총무인 문장옥 목사와 용찬호 과장, 군선교후원회 총무 정봉대 목사와 김인도 장로 등을 포함하여 총 42명이 참여하여 일정을 소화했다.

코로나 이전만 하더라도 수련회를 군선교사회 총회가 열리는 7월 가까운 시기에 가졌지만 이번엔 2월로 정하여 시기가 다소 이르지 않겠느냐는 얘기들이 있었지만 그러나 베트남의 날씨가 1년 중 가장 좋은 때여서 현지 가이드는 물론 참가자들 모두 시기가 매우 적절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베트남 나뜨랑 해변가에서의 군선교사들
베트남 나트랑 해변가에서 군선교사들

말씀과 휴식이 어우러진 힐링의 수련회

13일 월요일 오후 7시에 인천공항을 이륙, 베트남 현지 시간으로 밤 9시 반 경(베트남은 우리나라보다 2시간 늦다) 나트랑에 도착한 일행들은 공항에서 버스로 한 시간 정도 이동하여 숙소에 도착, 짐을 풀었다.

나트랑(베트남어: Thành phố Nha Trang / 城舖芽莊)은 베트남 남부에 위치한 카인호아성의 성도(聖都)로, 호찌민시에서 북동쪽으로 약 450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면적은 251㎢, 인구는 350,375명(2005년 기준)이다.

해변과 스쿠버 다이빙으로 유명한 나트랑은 동남아시아의 많은 여행객과 더불어 수많은 배낭 여행객을 유치하여 인기있는 관광 목적지로 발전했다. 2008년 7월 14일 미스 유니버스 대회를 개최하였으며, 2010년 12월 4일에는 미스 어스 대회를 개최하였고, 2016년에는 해변 아시안 게임을 주최하기도 했다.

나트랑의 기후는 우리나라의 여름 날씨와 같아서 낮엔 해수욕하기가 안성마춤이었다. 그래선지 하룻밤을 묵은 일행들은 이튿날 오전 숙소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는 해변에 가서 수영도 하고 산책도 하며 오랜만에 일상에서 벗어나 삼삼오오 팀을 이뤄 자유로운 시간을 만끽했다.

나트랑 해변가에서 군선교사들

그리고 오후에 나트랑 대성당과 재래시장 등을 단체 관람한 일행들은 저녁 식사를 마치고 호텔 세미나실에 모여 개회예배와 세미나를 가졌다.

나뜨랑 대성당 앞에서 1호차 탑승자 기념사진
나트랑 대성당 앞에서 1호차 탑승자 기념사진
나트랑 대성당 앞에서 여자 군선교사들

군선교사회 총무인 엄무환 목사의 인도로 시작된 개회예배는 서기 이수미 목사의 기도와 회장 조도연 목사의 설교, 문장옥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조도연 목사는 누가복음 10장 25절~28절의 성경 본문을 가지고 “가치 혁신”이라는 제하의 설교를 통해 “가치 혁신이라는 단어가 생소할 수 있다”며 “가치 혁신이란 기존의 것을 따라 하는 게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방향으로 바꿔나가는 것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설교하는 조도연 목사
설교하는 조도연 목사

이어 “군 선교를 할 때 우리 스스로 변화되면 효과적이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우리가 혁신될 때 군 선교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넣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우리 가치를 그냥 가지고만 있는 게 아니라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여기 모인 우리가 그것을 발견해가며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뻗고 오늘 말씀처럼 ‘너도 이와같이 하라’는 예수님의 지상명령이 우리에게 하시는 명령이 되어 하나하나 바꾸어나갈 수 있기 바란다. 이 수련회가 출발점이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설교했다.

축도하는 문장옥 목사
축도하는 문장옥 목사
수련회에 처음 참석한 신입 군선교사들 좌로부터 이광형 이지승 이선희 목사
수련회에 처음 참석한 신입 군선교사들 좌로부터 이광형 이지승 이선희 목사. 권정희 전도사는 자리에서 인사했다.
예배 후 단체 기념사진
예배 후 단체 기념사진

예배 후 이어진 세미나는 8사단 60연대 믿음찬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고재천 목사가 인도했다. 군목 소령 출신인 고 목사는 상담을 가르치는 전문사역자답게 “하나님의 사람을 세우는 청년선교 현장에서”라는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군인교회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어느 하나를 일괄적으로 다루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며 “그러나 힌트가 되거나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으면 참고했으면 좋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세미나 특강하는 고재천 목사
세미나에서 군선교 사역을 발표하는 고재천 목사

“목회하면서 가장 힘든 일과 목회하면서가 가장 힘이 날 때”를 살펴본 고 목사는 “청년선교와 하나님의 사람을 세우는 일”에 대해 소개한 뒤 누가복음 10장 26절에서 28절을 인용하여 세 가지 사항을 설명했다. 첫째, 다른 사람이 받은 것과 비교하지 말라. 둘째,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셋째, 진정으로 남기는 삶이 그것이다. 특히 고 목사는 “하나님은 각자의 능력에 맞게 맡기신다”며 따라서 “나에게 독특한 그 무언가가 있다”고 강조했다.

베트남에서 진행된 버스 안의 특강

수련회 셋째 날인 수욜 오전 일행들은 나트랑에서 달랏으로 이동했다. 버스로 3시간 반 걸려 도착한 달랏시(영어: Da Lat, 베트남어: Thành phố ĐàLạt타인포 달랏 / 城舖多樂)는 베트남의 럼동성 성도로 랑비앙 고원에 자리하고 있다. 해발 1,500m 고도에 위치하고 있는 데다가 산길이 꼬불꼬불해서 이동 중에 차멀미가 생기고 귀가 먹먹해지기도 했다.

달랏이라는 이름은 라틴어: Dat Aliis Laetitiam Aliis Temperiem→"어떤 이에게는 즐거움을, 어떤 이에게는 신선함을"에서 왔으며, 프랑스 식민지 정부가 달랏(ĐàLạt)이라는 이름을 정식으로 사용하였다. 베트남에서 달랏은 인기있는 관광지이며, 노보텔 달랏과 소피텔 달랏이 자리잡고 있는 곳이다. 소피텔 달랏은 본래 1922년에 지어진 달랏 왕궁이었다. 달랏의 특징적인 광경은 우거진 소나무 숲과 그 사이로 난 오솔길이며, 겨울에는 트리메리 골드가 피어난다. 일 년 내내 잦은 안개도 이 도시의 특징 중의 하나이다.

해발 1,500미터의 높은 지대에 위치해선지 기후가 나트랑과 확연히 달랐다. 달랏의 2월 평균 기온은 18.6℃(평균 최저기온 14.2℃, 평균 최고기온은 23℃) 정도이며, 한국의 봄 날씨와 비슷하여 다소 쌀쌀한 느낌이 들었다.

버스로 이동 중에 차창 밖으로 보이는 수많은 오토바이와 차량들의 뒤섞임은 무질서 그 자체로 비쳤졌지만 그러나 베트남인들에겐 매우 익숙한 삶의 문화라고 한다. 신호등이 없고 교통경찰이 없어도 스스로 알아서 헤집고 달려가는 오토바이와 차량들의 묘한 조화는 베트남인들이 얼마나 이런 생활에 익숙한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는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몸으로 체득한 삶의 문화라는 게 가이드의 설명이다. 그래선지 아기를 안고 오토바이를 타고 가는 베트남 여인들과 오토바이 뒤에 타고 가면서도 스마트폰을 보는 모습 등이 이방인의 시선엔 이색적으로 보였다.

오토바이가 일상생활의 수단이 된 베트남인들
오토바이가 일상생활의 수단이 된 베트남인들
자동차와 오토바이가 함께 어우러진 베트남 사회
자동차와 오토바이가 함께 어우러진 베트남 사회

버스로 이동하는 중에 한국인 가이드는 베트남의 지나온 역사와 공산화 과정, 베트남인들의 삶과 가치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호치민이라는 지도자의 삶, 그리고 국제결혼 등에 대하여 상세하게 설명했다.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일행들의 정신을 완전히 사로잡은 가이드의 설명은 수련회의 특강이자 힐링 시간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베트남에서 종교의 자유는 인정하나 선교는 엄격하게 금하고 있다는 가이드의 말에 일행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갖기도 했다. 불교국가인 베트남은 개신교인이 전체 국민의 2% 정도라고 한다.

베트남 역사와 문화 등을 설명하는 현지 한국인 가이드(얼굴을 드러내는걸 원치 않아 얼굴을 가렸다)
베트남 역사와 문화 등을 설명하는 현지 한국인 가이드(얼굴 드러내길 원치 않아 손으로 얼굴가릴 때 모습 찍었다)

가이드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 감독을 역임한 박항서 감독과 삼성과 엘지, 현대자동차 등으로 인한 한국의 위상은 베트남인들에게 긍정적 이미지를 주었지만 반면에 베트남에 여행 온 한국인들의 선심성 공세(?) 등으로 인해 오히려 부정적 이미지를 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나트랑에서 달랏으로 이동하는 중간 지점에서
도르래를 타고 가다 물에 빠진 박종길 목사
도르래를 타고 가다 물에 발이 빠진 박종길 목사.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달랏에 있는 꽃 공원
달랏에 있는 꽃 공원

수련회 참석자들이 남긴 소감들...

3박 5일간의 수련회를 마치고 2월 17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 공항 안에서 정종대 목사의 기도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 참석자들과 군선교사들은 단체카톡방에 이번 수련회 소감을 글로 남겼다.

“107회기 군선교사회 수련회를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어 감사드립니다. 수고하신 조도연 회장님, 엄무환 총무님과 임원, 그리고 군선교후원회에 감사드립니다”(문장옥 목사)

“함께 할 수 있어 너무너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너무 잘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만남의 시간을 기대합니다”(용찬호 과장)

“하나님의 은혜 속에 모든 분들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수련회였습니다. 계속 기도하며 기대합니다”(정봉대 목사)

“군 선교사님들과 함께한 수련회 즐거웠습니다. 축적된 에너지로 내일의 행복을 위하여 다 함께 달려갑시다”(김인도 장로)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 가운데 군 선교사 수련회 무사히 마치게 하심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42명 전원 지켜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참석하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참석하지 못하신 군선교사님들의 기도에도 감사드립니다.”(박종길 목사)

“많은 힐링이 된 해외수련회였습니다. 더욱 힘껏 사역하겠습니다”(조동섭 목사)

“사랑하고 존귀한 모든 분들과 행복한 힐링의 시간을 함께해서 감사했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회장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1호차 조장이신 총무 목사님께서도 고생하셨습니다. 서기 목사님, 회계 목사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임연순 목사)

“좋은 추억을 만들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수련회를 위해 수고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이선희 목사)

“프로그램이 최고였습니다. 쉼을 얻을 수 있었고 교제하며 나눔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행복한 수련회였습니다. 참석한 모든 분들과 함께해서 행복했습니다”(권윤택 목사)

“수련회를 준비한 회장님과 임원들 감사합니다. 함께한 군선교사 분들과 새롭게 만난 수련회는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이광형 목사)

“편히 쉬었고 동역자들의 사랑과 정성을 마음으로 느끼며 목사다운 영성과 섬김을 생각하게 한 의미있는 수련회였습니다”(조부원 목사)

“총회군선교사회 수련회 모든 과정을 마치게 되면서 함께하신 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수고하신 회장님과 임원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수련회에 함께 참여하면서 사랑받고 따듯한 배려를 주신 분들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간간이 담은 사진과 영상을 조만간 몇 차례에 걸쳐 올려 드리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합니다. 여러분들 덕택에 행복한 여행을 하게 되어 다시 한번 더 감사드립니다”(정종림 목사)

군선교사 회장인 조도연 목사는 “이번 수련회를 위해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과 교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수련회가 군 선교사들에게 영육간에 힐링과 충전이 되어 군 선교에 활력소로 작용되길 소망하며 기도한다”고 말했다.

문장옥 목사도 “사실 오랜만에 갖는 해외수련회라 많이 염려되기도 했다”며 “그러나 수련회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분위기가 고조되고 얼굴들이 훤해지고, 특히 여자 군선교사들의 ‘까르르’ 웃는 모습들을 보며 하나님의 은혜에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한편, 수련회 둘째 날 저녁 예배 시간에 군 선교사 중 한 분이 담석으로 인해 육체적 고통을 호소해 합심 기도하자 고통이 사라져 끝까지 수련회 일정을 소화하여 함께 마무리하는 일도 있었다. 이모저모로 하나님의 은혜가 부어진 수련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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