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장신대 사태 일파만파 … 총장과 이사회 정면충돌
한일장신대 사태 일파만파 … 총장과 이사회 정면충돌
  • 엄무환 국장
  • 승인 2023.02.13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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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채은하 총장 직위해제 건 통과시키려하다
채총장, 학교정상화를 위한 무기한 금식기도에 돌입하다

한일장신대 이사회(이사장 박남석 목사, 이하 이사회)와 채은하 총장 간의 대결 국면이 격랑에 휩싸이면서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어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비등해지고 있다.

지난 2월 3일(금) 이사회가 채 총장의 ‘직위해제 건’을 통과시키려다가 총동문회와 신대원 동문회 등의 강력한 태클로 인해 무산되면서 사태는 더욱 격화됐다.

채 총장이 이사회가 열리는 날 2월 3일에 금식기도에 돌입한 것도 이사회의 이같은 결정이 빚은 결과다.

즉 이사회가 지난 1월 19일에 열린 제8차 이사회에서 “총장에게 1월 31일까지 생각을 할 기간을 주고 자진 사퇴 의사가 없을 경우 차기 회의에서 직위해제 투표를 진행하기로 하다”라고 결의했기 때문이다. 이날 동문들의 태클이 없었다면 이사회가 채 총장의 ‘총장 직위해제 건’을 통과시켰을 것이 분명하다.

채은하 총장 무기한 금식기도
채은하 총장 "학교정상화를 위한 금식기도" 진행 중

채 총장은 이사회가 자신의 ‘총장 직위해제 건’을 다루자 이에 반발하여 “무기한 금식기도”에 돌입하면서 “그동안 이사회는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운동처방재활학과 교수 4명을 한꺼번에 재임용 탈락시켜 200여 명의 학과 학생들의 학습권과 학사업무를 불가능하게 하고 계약직원의 퇴사를 압박하는 등 지나친 학사개입을 해왔다”며 이사회를 향해 직격탄을 쐈다.

특히 “끊임없이 총장의 자진 사퇴를 종용해오던 이사회는 지난 1월 이사회에서 ‘총장의 직무정지 건’에 대해 상정했고, 2월 3일 이사회에서 최종 처리할 계획”이라며 “총장의 직무정지가 의결되면 당장 신입생 모집과 여러 학사행정 마비와 함께 시급한 각종 현안들에 대한 대처는 요원해지고 학생과 교직원 간 대립은 더욱 격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학교의 모든 문제를 총장의 탓으로 돌리고 학교를 회복 불능의 상태로 몰아가는 이사회의 잔인함과 무법성을 알리고자 무기한 금식기도를 결심했다”며 “주님께서 죽으라시면 죽겠다. 끝까지 지고 가야할 십자가이고 고난의 길이라면 달게 받겠다”는 내용의 입장을 밝혔다.

그런데 지난 2월 3일(금)부터 “학교정상화를 위한 무기한 금식기도”에 돌입한 지 7일째인 2월 9일 오후 채 총장의 건강이 악화되어 마침 채 총장의 건강을 염려하여 금식기도 현장을 찾은 총동문회 관계자들과 총회 신학교육부(부장 신영균 목사) 임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채 총장은 병원에 머물기를 거부하고 다시 학교로 돌아와 금식기도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학교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총장 직위해제’와 관련하여 “이사회가 학교의 일련의 일들을 모두 총장 탓으로 보고 그래서 직위해제를 시키려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특별한 사유없이 총장을 직위해제시키려는 것은 사립학교법에 어긋난다”며 “직위해제는 해임이나 마찬가지다. 이런 징계를 하려면 이사회에서 징계위원회를 꾸려야 한다. 징계위원회는 이사 약간명, 교원 약간명, 변호사 약간명으로 하여 9인 이내로 해야 한다는 것이 사립학교법에 명시되어 있다. 그래서 징계될만한 사유가 있으면 징계위원회에서 논의한 후 해당된다고 판단되면 이사회에 올린다. 그러면 이사회에서 의결된 내용을 보고 결정한다. 그런데 모든 것을 총장 탓이라며 직위해제를 시킨다는 것은 잘못이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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