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론 탈무드 모에드(Moed)의 아홉 번째 장(Tractate)은 타나이트(Taanith, 금식)로 금식에 대한 규례(요엘 1:14; 예레미야 14:11-12; 요나 3:5-8; 느헤미야 9:1; 다니엘 9:3)에 대해서, 열 번째 장(Tractate)인 메길라(Megillah, 두루마리)는 부림절의 성서낭독(에스라 9:17-32)에 대해서, 열한 번째 장(Tractate)인 모에트 카탄(Moed Qatan, 소절기)은 유월절과 장막절 사이의 규례(레위기 23:37)에 대해서, 모에드의 마지막 장(Tractate)인 하기가(Hagigah, 절기제사)는 유대교 3대절기와 성전 예배 규례(출애굽기 23:14-18, 34:23)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네 개의 장(Tractate)들은 유대교 제사와 관련이 깊지만, 그리스도교에서는 지키지 않는 절기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설명은 생략하고 텍스트의 내용들을 소개하고 그리스도교에서 배워야 할 시사점을 중심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먼저 모에드의 타나이트, 메길라, 모에드 카탄, 하기가 텍스트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타나이트(Taanith)이다. 타나이트 텍스트는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어려움의 시기와 평온의 시기에 대한 규범들을 정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사회적, 정치적 위기에 당면하고 있는 것과, 창조의 진행 중인 과정들에 반응하고 있다. 특히 가뭄의 시기에 있어서 금식과 기도, 이스라엘 공동체의 대표단의 참석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둘째, 메길라(Megillah)이다. 메길라 텍스트는 4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메길라를 낭독하기 위한 규칙으로 부림절에 낭독되어져야 하는 에스더의 두루마리, 그리고 성경에 다른 의무적 구절들을 낭독하기 위한 규칙들이 있다. 이스라엘은 공동체에서 다른 이스라엘 사람과 더불어서 예를 들면 마을의 시장에서 뿐만 아니라 특별한 장소 즉 회당과 거기서 만의 틀 속에서 구절들을 읽어야만 한다. 이러한 것은 메길라를 회당에서 공적 암송과 토라의 구절들의 공적 낭독에 관한 메길라의 제사를 설명하고 있다.

셋째, 모에트 카탄(Moed Qatan)이다. 모에드 카탄 텍스트는 4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축제(두개의 매우 거룩한 날 들 사이에 놓여 있는 것)에 중간에 낀 날들, 즉 유월절과 초막절 동안에 행해지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성경은 구체화된 축제들의 시작과 끝날을 위한 노동의 금지들을 제공하고 있다(출애굽기 12:16, 레위기 23:7-8, 민수기 28:18, 25; 29:12-35). 농업과 상업에 대한 특별한 언급과 이러한 날의 죽은 자의 매장을 포함하는 특별한 문제들을 언급하고 있으며, 초막절의 축제와 유월절 사이에 낀 날들에서 허용되거나 혹은 금지되는 행동들을 다루고 있다.

넷째, 하기가(Hagigah)이다. 하기가 텍스트는 4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보통 사람들이 성전에 오는 경우에 대한 순례자 축제들을 다루고 있다. 이 율법은 축제의 제물들과 그러한 제물들의 고기의 부분을 소비할 수 있는 권리와 지배하는 제의적 정결함의 상태이다. 세 개의 순례 축제들은 제사장이나 레위인 뿐만 아니라 보통의 사람들을 성전으로 이끌어 간다. 순례자의 태도는 정결예식을 해야 한다. 침례를 통한 정결행동은 스스로 침례하는 태도에 의해서 설명된다. 사람이 불결하다면, 깨끗하게 되려는 의도를 가지고 침례를 해야 한다.

다음으로 모에드의 타나이트, 메길라, 모에드 카탄 하기가 텍스트를 통해서 그리스도교에서 배워야 할 시사점을 중심으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타나이트(Taanith, 금식)로 금식에 대한 규례는 유대인의 공동체 및 개인의 금식에 대해 다루고 있다. 유대인들은 국가가 어려울 때 금식을 하면서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기도를 드린다. 우리 그리스도교는 시국기도회, 조찬기도회 등을 통해서 국가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도를 드린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을 너무 지나치게 형식적이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전체 그리스도인들이 금식을 하면서 하나님께 매달려야 한다.

둘째, 메길라(Megillah)이다. 메길라는 부림절로서 페르시아 제국의 하만의 간교와 음모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전멸 당하게 된 상황에서 에스더와 모르드게에 의해서 구원받은 것에 감사하는 절기로서 가난한 자들에게 선물과 음식을 베풀어 주고 기쁨으로 지키는 절기이다. 그리스도교는 이러한 절기는 지키지는 않지만, 우리의 해방절이 외세에 힘에 의해서 이루어짐으로 6.25라는 민족상잔의 전쟁이 일어나 많은 피를 흘렸으며, 지금도 미국이라는 나라의 통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리스도인들이 이러한 의미를 되새기고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

셋째, 모에트 카탄(Moed Qatan)과 하기가(Hagigah)는 그리스도교의 절기와는 관련이 없지만, 유대인들은 각 절기마다 절기가 가지고 있는 특성과 전통에 따라 자녀들을 신앙으로 양육하고 있다. 유대인들에게 있어 절기는 안식일, 유월절, 대속죄절, 초막절, 신년, 금식, 부림절, 등이 있다. 이러한 절기를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의 노예로부터 해방시켜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해 주신 역사를 회고하고, 그 때에 일어났던 경험을 직접 느끼고, 체험하는 행위들을 통해서 유대인으로서 살아가기 위한 신앙교육을 한다.

결론적으로 유대교 모에드의 신앙교육은 절기교육, 상징교육, 축제교육, 안식일의 축복교육 등을 통해서 전인적 성장과 영성발달이 가능하도록 자녀들을 양육한다. 그러므로 유대인들은 절기교육을 통해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해 주신 역사를 회고하고, 그 때의 경험을 직접 느끼고 체험하며, 상징교육을 통해서 이집트를 떠나게 된 하나님의 은혜를 회상할 뿐만 아니라 절기의 상징적인 의미를 깨닫게 함으로써, 각 절기마다 축제의 노래와 식사를 통하여 자녀들에게 절기들의 의미와 신앙교육을 시키고, 안식일에는 회당예배에 참여하고 자녀들을 축복함으로써 전인적 신앙과 발달을 촉진시키는 교육이 이루어졌다.

옥장흠 교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