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7군단장 허강수 중장의 간증(3) … “교회 리모델링에 기적이 일어났다”
직전 7군단장 허강수 중장의 간증(3) … “교회 리모델링에 기적이 일어났다”
  • 엄무환 국장
  • 승인 2022.11.25 2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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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직분을 주신 건 하나님 일 하라시는 것
교회 리모델링이나 대령 및 장군 진급 통해 하나님을 경험하다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보국훈장 국선장을 수여받다

(지난 호에 이어) “저는 군 생활을 하면서 성전 리모델링을 몇 번 했다. 그중에서도 7포병여단의 여단장으로 부임하여 했던 성전 리모델링은 하나님이 하신 일이 너무나 분명하다.”고 고백한 허강수 장로는 “그런데 이 일을 얘기하려면 안수집사 직분을 받은 것부터 얘기해야 할 것 같다”며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말을 이어나갔다.

7군단장 이임사를 전하는 허강수 중장
7군단장 이임사를 전하는 허강수 중장

강권적으로 안수 집사 직분을 받다

“안수집사 직분을 여단장 나가기 직전에 3군사령부 선봉대교회에서 받았고, 곧바로 장군 진급이 되었으며, 안수받은 지 두 달 후에 여단장으로 부임했다. 당시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긴 했지만 과장 업무가 바빠서 교회 봉사에 헌신할 수 있는 여건이 잘 안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군 사령부 교회인 선봉대교회 담임이자 군종참모였던 이정우 목사님(대령)께서 ‘안수 집사 직분을 받으라’고 말씀하셔서 ‘저는 자격도 안되고’ 하며 사양했지만 아니라며 ‘무조건 받으라’고 강권하셔서 받았다.”

“나중에 알게 됐지만 이정우 목사님이 그렇게 하신 이유가 있었다. 사령관님이 제가 브리핑 하는 걸 보시고 참모들에게 '야, 저 허강수는 왜 아직 장군이 안됐냐. 장군으로 내보내라'고 하신 얘기를 군종참모이신 이정우 목사님이 들으셨다고 한다. 그래서 이 목사님이 '허강수 대령은 장군 진급하고 여단장으로 나갈 것이니까 나가기 전에 안수 집사 직분을 줘서 보내야 한다. 그래야 가서 하나님 일을 한다.'며 저에게 안수집사 직분을 강권하셨다는 거다. 그러나 제가 '아직 자격이 안되는 것 같다'고 사양했지만 극구 안수집사 직분을 주어서 여단장으로 나가게 한 거였다. 그래서 집사 직분을 받은 것이나 안수집사 직분을 받은 것이 제가 받을만한 믿음이 있어서가 아니라 저에게 직분을 먼저 주셔서 어떤 일에 쓰시려고 그렇게 하셨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안수집사 직분을 주신 이유, ‘여단교회 리모델링 하라’는 것

“여하튼 그렇게 해서 안수 집사 직분을 받고 여단장으로 부임했는데 부대 교회(승전교회)를 보니 교회는 컸지만 건축한 지 오래됐고, 산속에 있었는데 교회 주변의 나무들이 너무 울창하여 햇빛이 하나도 안들고 낙엽이 떨어진 것이 겹겹이 쌓여 썩고 곰팡이가 피고 습했다. 그리고 교회가 낡아서 비가 오면 벽을 타고 물이 스며 내려왔다. 그래서 벽에 곰팡이가 피어 있었다. 또한 단열이 안돼 온풍기를 가동했어도 겨울에 춥고, 여름엔 에어컨을 가동해도 덥고 그런 상태였다. 그래서 ‘교회를 리모델링하고 교회 주변을 정리도 해야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제가 어려서부터 신앙생활을 했거나 군대 밖에 있는 교회 목사님들을 알고 하면 ‘목사님 좀 도와주세요.’ 할 수도 있겠지만 아는 분도 없고, 할 수 있는 건 군대 예산을 타서 한 것밖에 없는 거다. 그래서 군 사령부에 교회가 이렇게 열악한데 예산에 반영을 좀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일언지하에 택도 없는 얘기라고 거절당했다. 예산이 부족하기도 하지만 작전 시설과 병사들의 의식주와 관련된 것에 투자하는 것도 빠듯한데 종교시설에 투자하는 것은 어렵다는 거였다.”

교회 리모델링, 기적이 일어나다

허 장로는 그래도 “어떻게 안되겠느냐. 방법이 없겠느냐”고 읍소했다. 그러자 “교회를 건축한 것 항목이 어디엔가 잡혀만 있으면 예산을 얹혀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기도를 시작했는데 한 일주일 지나서 전방에 있는 대대 교회가 리모델링 한다고 500만 원 잡혀 있는 게 있었는데 그 대대가 당시 업무가 너무 많고 해서 리모델링을 못하게 되었기에 예산을 없애려고 하다가 어차피 항목이 있으니까 이 예산을 우리 교회 리모델링 예산으로 줄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연락이 왔다. 그런데 5백만 원 범위 내에서 리모델링을 하면 그냥 줄 수 있지만 억 단위를 얘기하니까 이건 현장 실사를 하고 결재를 받고 해야 한다면서 점검반을 편성하여 현장 실사를 나오겠다고 하는 거다. 당시 교회 리모델링을 위해 1억 5천만 원이 들어가야 한다고 해서 그렇게 예산 요청을 했었다. 그런데 교회와서 벽을 보니 물기가 묻어 있긴 한데 그 정도로는 예산을 받기가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정말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군사령부 점검반이 오는 날 갑자기 비가 쏟아진 것이다. 그날은 일기 예보상에 장마철도 아닌데 아침나절에 두 시간 정도 비가 소나기처럼 엄청나게 퍼붓는 바람에 처마 밑에 있는 배수로의 용량을 초과해서 물이 교회 내벽을 타고 흘러 교회 바닥에 발목까지 물이 찼다. 점검반이 교회와서 보니까 기가 안차는 거다. ‘이거 돈이 얼마가 들든지 해줘야겠습니다’ 하고 돌아갔다. 그래서 1억 5천만 원 받아 리모델링을 했다. 목양실, 주방 등도 만들었다. 건축비가 조금 모자라 싱크대 공장을 하는 친구가 있어서 싱크대 도움을 받았다. 그리고 나무가 너무 울창하여 습하고 해서 해당 관청에 얘기하여 쓸데없는 나무들은 벌목을 했다. 뿐만 아니라 교회로 올라가는 길이 비포장도로였는데 포장을 하고 주차장도 새로 단장했다. 또한 교회 가는 길 양옆에 향나무 등의 위치를 새로 조정하여 그야말로 교회가 빛이 나게 만들었다. 리모델링을 끝내고 나서 ‘이건 하나님이 하시지 않으시면 불가능한 일이다’는 생각이 들었다. 7군단장이 되어 7포병여단을 방문한 적이 있다. 그때 ‘부대가 어떻게 바뀌었나 한번 볼까’ 하고 둘러보면서 승전교회를 일부러 찾아가서 살펴봤다. 감개무량했다. 여단장에게 웃으면서 ‘이 교회 내가 여단장으로 있을 때 리모델링 했어.’ 하고 말했다.”

허강수 장로 가족
허강수 장로 가족

장군 진급과 투스타 진급도 하나님이 하셨다

“3군 사령부에서 과장(대령)으로 근무할 때 브리핑을 했었는데 잘한다는 칭찬을 들었다. 서두에서도 언급했지만 제가 브리핑하는 걸 사령관님이 보시고 참모들에게 ‘야, 저 허강수는 왜 아직 장군이 안됐냐. 장군으로 내보내라’고 하셨다는 거다. 3군사관학교 시절에도 브리핑을 잘한다고 좋은 평가를 받았고, 육군본부에서 근무할 때도 브리핑을 했었는데 잘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래서 대령 진급을 했다. 장군 진급도 브리핑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투스타는 장군된 지 1년 9개월 만에 됐다. 통상 2년 걸린다. 예전 같으면 제가 투스타 진급이 안되든지 된다고해도 1차가 아닌 2차에 되었을 것 같다. 그런데 제가 저희 동기들 중에서 사단장을 첫 번째로 나갔다. 이유가 있었다. 제가 투스타에 진급하기 전까지는 장군들을 대상으로 주로 어디서 근무했고 병과가 뭐고 이런 걸로 평가했지만 김용우 장로님이 참모총장이 되시고 진급 기준이 달라졌다. 장군 인사를 할 때 다른 방법을 썼다. 꼭 진급시켜야 할 사람 중에서 육사 몇 기 중에서는 누구, 3사 몇 기 중에서는 누구 이렇게 선별한 후 왜 진급시켜야 할 것 같으냐라는 질문지를 장군들과 일부 대령들에게 돌렸다. 그때 허강수가 실력도 있고 인품도 좋다는 얘기들이 많이 나왔다고 한다. 즉 많은 분들이 저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해주어서 3사 23기에선 허강수로 소장 진급을 시키자 하여 저를 결정했다는 거다. ‘아, 하나님이 하셨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허강수 장로와 신미경 권사
허강수 장로와 신미경 권사

허강수 장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보국훈장 국선장을 수여받다

“하나님께서 군선교, 군사역, 군복음화를 위해 사용하시려고 능력도 안되는 사람을 과분할 정도로 길을 예비해주시고 인도해주셨다는 생각이 든다. 제가 한 명 한 명을 붙잡고 전도는 열심히 못했지만 지휘관으로서 어떻게 하든지 예배드릴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드리고 목사님들의 목회 사역에 애로사항을 해결해드리고 신우 형제들이 예배드리고 싶은데 부대에서 문제가 생겨서 예배를 못드리거나 하면 해결하려고 최선을 다했다. 예를 들어 코로나 시작되는 시점에 군단장이 되어 끝날 때 마쳤는데 새벽기도회는 한 번도 쉰 적이 없다. 주일 대면예배는 비대면으로 드릴 수밖에 없지만 새벽기도회는 열 명 정도밖에 안되어서 거리두기가 문제되지 않는다고 판단하여 대면으로 드리게 했기 때문이다. 민간 목사님들도 대대교회를 섬기는데 부대에 못들어가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수시로 목사님 출입을 강조했다.”

“작년 9월에 장로 임직을 받았다. 안수집사 직분을 받을만해서가 아니라 안수 집사 직분을 주셔서 교회 리모델링을 하게 하셨다. 그리고 장로가 될 정도로 믿음이 좋은 것도 아니고 받겠다고 해서 받은 것도 아닌데 하나님께서 어떻게 쓰시려고 장로 직분을 주셨을까 생각을 해보지만 아직 모르겠다. 군대 생활을 더 했으면 군 복음화를 위해서 쓰시려고 장로로 세우셨구나 할텐데 1년도 채 안되어 군을 나왔으니까 그럼 군 밖에서 어떻게 쓰시려고 주셨는가 하는 생각은 하고 있다.”

군복을 벗은 허강수 장로
군복을 벗은 허강수 장로

허강수 장로는 지난 6월 22일 7군단장의 직임을 마치고 명예롭게 퇴역했다. 이임사에서 허 장로는 “저는 오늘 명()에 의거, 정들었던 여러분과 정예 7기동군단을 떠납니다. 어쩌면 이 행사가 제가 군복을 입고 이 훈시대에 서는 것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막상 이 자리에 서고보니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섭섭함이나 아쉬움이 아닌 ‘감사’라는 단어가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 안에 이루어졌고 모든 것이 합력하여 제 군 생활의 선을 이루었다고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라고 고백한 후 “지금까지 항상 함께 하시며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이 모든 영광을 올려드립니다”라는 말로 이임사를 마무리했다.

허강수 장로는 지난 10월 31일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보국훈장 국선장을 수여 받았다. <끝>

보국훈장 국선장
보국훈장 국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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