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심리치료 사역 진행
한국교회봉사단(총재 김삼환 목사, 이사장 오정현 목사, 단장 김태영 목사)은 힌남노 태풍 피해 지역에 대한 후속 지원 사역으로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회장 유원식 목사), 치유목회연구원(이사장 김의식 목사)가 연대하여 트라우마 극복과 일상생활로의 복기를 위한 회복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심리치료지원단의 첫 사역은 힌남노 태풍 피해를 직접 입은 포항오천교회(박성근 목사 시무) 지역 주민들과 성도들을 대상으로 하는 1차 심리치료프로그램으로, 지난 10월 2일 46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드린 ‘포항 태풍피해 위로 예배’에서 말씀을 전한 유원식 목사는 “제가 섬기고 있는 엘림교회도 이번 태풍으로 약 1억 5천만 원 이상의 피해를 입었다”며 “특히 지하주차장 사고로 목숨을 잃은 가정이 출석하던 교회이기에 큰 아픔을 느낀다”고 전했다.
또한 “태풍 피해를 입은 당사자로써 이웃 지역과 교회 피해자들에게도 하늘의 위로가 있기를 기도한다”면서 “더 큰 회복의 자리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을 기대하며 힘차게 극복하자”고 권면했다.
이어 사무총장 김철훈 목사가 한국교회봉사단의 사역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고 ‘힌남노 경험을 꼴라주로 표현하기, 식사 교제, 작품을 노래와 드라마로 표현하기’ 등의 심리지원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아래는 참가자들의 작품 소개
태풍 속 폭우 / 이재득 집사(포항오천교회)
어둠이 하늘을 가리고
어둠이 대지를 감추는밤사이
하늘은 울어대고
하늘속에서 쏟아진
물줄기는 세상대지를 잠기울
기세로 쏟아졌다
모여진 물들은 산둥성이를
할퀴며 내리쳐달리고
계곡사이모여 휘몰아쳐
바윗돌 머리이고 대지를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살던집살던동내와 공장들
내동댕이쳐 살아갈 의욕을
삼키는구나
삶도 쓸어버리고
생명도 쓸어버린 폭우속어느날
하늘간생명이슬퍼 남은자들의
절망의 눈물이 쏟아져넘쳐버린
흙탕물보다 많구나
어둠이 물러나고 대지에 빛이보일때
찢겨진 산둥성이
패여진 방천뚝
내려앉은 살던집들
뒤엉킨살림살이
문전옥답자갈논되고
손잡은 사랑은 어디있는지
허망함으로
푸른하늘 하얀뭉실뭉실
흰구름보며 부는바람에
우는소리 감추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