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7회기 총회장 이순창 목사 단독인터뷰
제107회기 총회장 이순창 목사 단독인터뷰
  • 엄무환 국장
  • 승인 2022.09.28 2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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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어머니는 늘 보자기를 가지고 다니셨다. 가방이 없으셨다. 핸드백을 가지고 다니는 숙녀분들 보니까 멋은 있는데 거기에 담은 것이 한계가 있다. 그런데 우리 어머니 보자기에는 둥근 것도 담고 직사각형도 담고 정사각형도 담겨 있다. 깔뱅이 말한 것처럼 하나님을 아버지로 믿는 우리들이 교회 안에서의 섬김과 교회를 어머니로 섬기는 이런 마음으로 어머니된 마음으로 우리 한국교회를 대면하고 싶다

진행 : 엄무환 국장

먼저 총회장님 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해주시지요.

-저는 한량없이 부족한 종이다. 거룩한 사명, 거룩한 섬김의 자리까지 이르게 하신 하나님께 영광과 찬송을 올려드린다. 이렇게 부족함에도 세워주셨으니 순종하는 마음으로 총회를 섬기려 한다. 사람들은 총회장을 어떻게 말하는지 모르지만 저는 바울사도가 고백했듯이 예수 그리스도의 종의 심정으로 한국교회와 우리 총회를 섬기길 기도하고 있다.

인터뷰를 마치고 엄지척을 보인 총회장 이순창 목사 / 사진 엄무환
인터뷰를 마치고 엄지척을 보인 총회장 이순창 목사 / 사진 엄무환

새로운 107회기 총회 주제와 총회장으로서 1년 동안 어떤 구상으로 교단과 한국교회를 섬기실 것인지요?

-해 아래 무슨 새로운 것이 있을 수 있겠는가. 그러나 제 마음속에 불타는 것은 코로나로 인해 예배 출석 수가 현저하게 줄어들었다는 사실에 대한 안타까움이다. 우리 위원회에서 내놓은 통계에 의하면 금 년에 34,005명이 줄었다. 이 숫자는 매일 93명의 성도가 줄었다는 뜻이다. 그래서 영혼을 구원하고 하나님의 의를 이뤄나가야할 우리 총회가 제107회기에 ‘복음의 사람, 예배자로 살게 하소서'라는 주제 아래 ’다시 교회로‘, ’다시 예배로‘ 이런 기도로 한국교회를 섬기고 외치고 호소하려고 한다.

총회장님께서는 설교하실 때도 그렇고 평소에 십자가를 많이 강조하신 것으로 압니다.

-그렇다. 지금 이 세상의 이데올로기와 기독교 윤리 측면에서 많은 사람들이 말을 하는데 그래도 기독교의 본질은 십자가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이제 십자가는 뒷자리에 잠깐 모셔놓는 느낌이 드는데, 십자가는 강하게 드러내야 한다. 이번 총회 주제인 “복음의 사람, 예배자로 살게 하소서” 로고를 보면 십자가가 있고, 그 가운데 두 손을 들고 “주여주여”하고 외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아마 영안이 밝으신 분은 단박에 보실 것이다.

총회장님께서는 십자가 뿐 아니라 통성기도에 대해서도 강조하신 것으로 압니다만 총회장이 되셔서 설교하실 기회가 많으실텐데 그때도 통성기도를 하실 의향이 있으신지요.

-조용하게 수도원식으로 또는 조용하게 큐티하는 시간으로 기도하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우리가 함께 모여서 부르짖어야 할 때도 있다. 너무 다급하다. 어쩌면 지금이 우리에게 골든타임이 아닐까 생각한다. 한국교회의 골든타임인 지금 우리가 예레미야 33장 3절 말씀처럼 크게 부르짖어야 하기 때문에 부르짖는 기도로 ’함께 나가자‘ 이렇게 외치고 싶다.

7년 동안 교목을 하셨기 때문에 교육에 대한 관심이 크신 것으로 압니다.

-지금 우리 교단 산하 교회 가운데 교회학교가 없는 교회도 많다. 있다고 해도 출석수가 줄어 정말 안타까운 일이 많다. 그렇다고 안된다 하여 물러설 것이 아니라 이럴수록 교회학교에 더많이 투자해서 교회학교 교사들, 교회교육에 관심을 가진 목사님들과 전도사님들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이들이 없다고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는 초중고 청소년까지 약 534만 명이나 된다. 534만 명의 영혼을 위하여 우리가 힘을 합해 나가면 하나님께서 구원받을 영혼을 붙여주실 것으로 믿는다.

1년 동안 부총회장으로 계시면서 총회장이셨던 류영모 목사님에게서 배운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류영모 목사님은 생각도 깊으시고 기획력도 뛰어나신다. 류영모 목사님은 우리 교단의 총회장이시지만 한교총의 대표회장님으로도 큰일을 하셨다. 특별히 울진 지역에 여러분이 아시는 대로 사랑의 집을 지으셔서 봉헌하신 일은 그분의 엄청난 업적이요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류영모 목사님의 마음속에 있는 복음을 향한 열정을 제가 많이 배웠다.

총회장님으로서 대외적으로도 여러 활동을 하실 것 같습니다. 어떻게 전망하시는지요.

-저는 누구든지 만나고 싶다. 타교단에서 혹 불편해할 수도 있겠지만 기장 측과도 만나고 싶다. 그래서 총회장 취임 감사예배에 기장측 99대 총회장님을 축사자로 추천을 해놓은 상태다. 그리고 부총회장 때 이미 타교단의 부총회장님과들도 교제를 하면서 총회장이 되면 매월 한 차례씩 만남을 갖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교단에서 먼저 초청을 하겠다. 두 번째는 내년 3월쯤 합동측에서 우리 총회 임원들을 초청해주기 바란다. 대신 호텔에선 절대 안된다. 그리고 순교지라든지 순교에 기념이 될 만한 그런 곳에 가서 도시락 시켜먹으며 우리 같이 기도하면 좋겠다. 그렇게 얘기를 나눴다.

그렇다면 내년 부활절 행사 등 연합행사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한국교회가 하나가 되어도 될까 말까 하는데 우리 장로교만해도 참 죄송하지만 너무 많다. 이걸 다 안고 함께 하나된 목소리로 한국 사회와 국민들 앞에 서야 된다고 생각한다.

예장통합 교단은 장자교단, 어머니교단이라는 말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통합 교단 총회장은 명실공히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분이라고 얘길하는데 총회장님께서 타교단을 끓어안겠다고 하신 말씀은 상당히 호응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늘 그런 생각을 한다. 시골 어머니의 사랑 안에서 살았다는. 저희 어머니는 늘 보자기를 가지고 다니셨다. 가방이 없으셨다. 핸드백을 가지고 다니는 숙녀분들 보니까 멋은 있는데 거기에 담은 것이 한계가 있다. 그런데 우리 어머니 보자기에는 둥근 것도 담고 직사각형도 담고 정사각형도 담고 모든 것을 포용해서 깔뱅이 말한 것처럼 하나님을 아버지로 믿는 우리들이 교회 안에서의 섬김과 교회를 어머니로 섬기는 이런 마음으로 어머니된 마음으로 우리 한국교회를 사랑하고 대면해나가고 싶다.

총회장님의 설교를 듣는 많은 분들이 총회장님의 넉넉한 마음, 포용력, 특별히 구수한 숭늉을 마시는 것 같다는 얘길 많이 합니다.

-저는 말씀 준비가 늘 그렇다. 이것은 양식인데 생명의 양식이다. 식탁에 둘러앉아서 식사를 할 때 가족들이 얼굴을 보면서 또 맛있게 음식을 즐기면서 하는데 자칫 잘못하면 이 생명의 말씀 하나님의 말씀을 외치는데도 옛날 토라를 읽는 사람들처럼 우리 어린시절 국민교육헌장을 낭독하듯이 그래선 안된다. 생명의 양식이기 때문에 저는 저희교회에서 설교할 때 미안하지만 거의 외워서 소화해서 함께 성도들과 눈과 눈이, 마음과 마음이 부딪히는 상태에서 설교하고 싶어 오늘까지 왔고,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 모르겠지만 저는 영적인 식탁이기 때문에 함께 구수하게 그리고 한 두가지 만이라도 맛있게 먹는 음식처럼 어떻게 30분 안에 그 말씀을 다 기억하겠는가. 한 개 두 개만 가지고 안고 나가도 한 주일이 행복하리라 믿고 있다.

총회장으로서 임기 내에 이건 꼭 해야겠다고 마음에 두고 있는 게 있으신지요.

-11월에 각 지역마다 다니면서 총회 주제 사역에 대해 설명하려고 한다. 그때 아무나 오게 하는 것이 아니라 각 노회 임원과 전도부장과 선교부장만 초청하려고 한다. 수도권에 한 번 서부에 한 번 동부에 한 번 중부에 한 번, 각 노회 임원들 중심으로 하여 하루에 93명씩 줄어드는 한국교회에 우리 다시 전도하자 우리 다시 예수를 증거하자. 총동원주일, 다시 말해 잃은 양 찾기, 모세전도, 즉 모든 사람이 세 사람 이상을 전도, 그리고 전교인 출석주일 등 예배회복을 위해 노회마다 책임을 전가해서 모두 이것만은 한 번 해보자고. 특별한 건 없지만 영혼구원에 예배회복에 예배출석에 초점을 두고 헌신해 보고자하는 마음이 있다.

총회장님이 되셔서 상당히 바쁘실 것으로 압니다. 신앙관리는 어떻게 하실 것인지요.

-너무 율법적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현재 저희 교회에서 33년째 목회를 하고 있는데 새벽기도를 가장 귀하게 여겼다. 부총회장 예비후보로 그 어디를 가더라도 새벽기도는 놓치지 않았다. 말씀 증거를 위해 출타하는 것 외엔 새벽기도를 빠진 적이 없다. 총회장이 되었다고해도 우리 교회 목회가 더 소중하기 때문에 저희 교회 새벽 제단만큼은 성실하게 지킬 것이다. 보통 새벽 4시에 일어나는데 4시 반부터 6시까지 적어도 한 시간 반은 주님과 교제하는 시간을 계속 가질 것이다.

1년 동안 총회장님으로 섬기시려면 연신교회 당회원들과 교우들이 많이 도와주셔야 할텐데 교회 분위기는 어떠한가요.

-저희 교회는 일단 전 교우들이 달려들어서 107회기 총회를 위하여 30일 특별새벽기도회를 했다. 30일이라는 날짜가 중요한 게 아니라 저희 교회 항존직 직분자가 511명인데 자기가 기도해야할 날에 기도의 양을 채움으로써 함께 마음을 모았다는 게 중요하다. 이는 저희 교회 성도님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협력함을 의미한다. 담임목회자로서 매우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저희 교회는 아직 창립 50주년 전이다. 그럼에도 창립 50주년이 안된 교회에서 총회장을 배출했다는 사실에 대해 온 성도님들이 영광으로 생각한다는 고백을 많이 하고 있다.

다시 한번 총회장님 되심을 축하드리며 바쁘신 스케줄 가운데서도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총회장님의 활동을 기대하며 함께 기도로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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