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발생 이후 긴급 돌봄 매뉴얼 발간
자살 발생 이후 긴급 돌봄 매뉴얼 발간
  • 최상현 기자
  • 승인 2022.09.17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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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최초의 매뉴얼
체계적, 전문적 돌봄 제공
지난 9월 16일, 서울시자살예방센터에서 가진 긴급목회돌봄 개발 세미나. 라이프호프 제공.
지난 9월 16일, 서울시자살예방센터에서 가진 긴급목회돌봄 개발 세미나. 라이프호프 제공.

매년 한국교회 교인들 중 약 2,600여 명이 자살, 10-13만 명의 자살유족이 발생하고 있다.

대부분의 유가족들은 교회에서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자연스럽게 소외되면서 극심한 고통을 경험하는데, 하나님마저 가까이 할 수 없는 상황에 빠지기도 한다.

이러한 현실을 두고 교회는 적절히 대응하고 있는지, 교인들의 상처를 잘 보듬어 주고 있는지 돌아보는 과정에서 “자살 사안 이후 교회를 위한 긴급 목회 돌봄 매뉴얼”이 개발됐다.

매뉴얼은 Lifehope 기독교자살예방센터와 두드림자살예방중앙협회, 한국목회상담협회가 공동으로 개발했으며 이는 한국교회 최초로 만들어지는 것으로, 교회가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돌봄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매뉴얼은 자살 및 자살유족에 대한 올바른 이해, 긴급 목회 돌봄의 올바른 활용법, 사안이 발생한 이후 즉각 대응(24시간 이내)에서 구체적인 지원에 대한 내용, 장례식 등 모든 절차를 상세하게 안내한다.

또한 장례식 이후부터 3개월까지 안정화에 필요한 역할, 유품 정리와 애도 심방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아울러 장기적인 대응으로 1년 안에 교회가 해야 할 다양한 활동을 안내하고 있으며, 도움 받을 기관과 유족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 장례 예식서까지 제공한다.

매뉴얼의 목차. 구체적인 행동지침이 소개되어 있다.

라이프호프 대표 조성돈 교수는 “자살이 일어나면 늘 소외되었던 유가족들을 생각하면 많이 늦었다는 생각이 들지만 이제라도 매뉴얼이 빛을 보게 되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는 소회를 밝히며 “이 매뉴얼은 구원 받지 못한 죄인으로 낙인찍히고 장례조차 거부되는 상황을 맞이하는 이들을 위해 교회가 무엇을 해야 할지 구체적으로 알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조 교수는 “향후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현장 목회를 위한 필수적으로 준비해야 할 매뉴얼이 될 것”이라며 “교회 내 위기상담 지원의 기초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매뉴얼은 라이프호프 홈페이지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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