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과 진주] 역사를 희화화하면 국민은 개돼지가 된다
[거룩과 진주] 역사를 희화화하면 국민은 개돼지가 된다
  • 가스펠투데이 편집인
  • 승인 2022.09.0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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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과진주)청와대에서 촬영한 화보. 보그 코리아.
청와대에서 촬영한 화보. 보그 코리아.

얼마 전 청와대를 배경으로 유명 모델들이 화보를 찍었다.

청와대 본관, 영빈관, 상춘재, 녹지원 등에서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의자에 누워 섹시한 포즈로 촬영한 사진들이 공개됐다. 이런 사진들을 두고 전 청와대 비서관 한 분이 "국가의 품격이 떨어졌다"며 페이스북에 청와대 개방을 일제강점기 일본이 창경궁을 창경원으로 만들어 개방했던 것에 빗대며 개탄했다. 이에 문화재청은 유명 모델들의 화보 촬영은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의 하나라고 변증했다.

초등학교 시절 서울로 졸업 여행을 왔었다. 그때 처음으로 애국가에서나 불러봤던 남산에 올라가 소나무를 바라봤다. 창경원도 구경했다. 동화책에서나 봤던 사자, 호랑이, 코끼리 등 동물들을 눈으로 봤다. 창경원에서 단체 사진 찍고 친구들이랑 어깨동무하며 웃고 떠들었던 60년대 말, 기억으로 남아있다.

신기하게도 일제 잔재가 그때도 남아있었다. 과거 조선의 피눈물이 역사로 묻어있는 창경궁이라는 사실은 역사의식을 깨닫고서야 늦게 알았다. 그 뒤, 역사의식으로 일제가 우리의 역사를 웃음거리, 구경거리로 희화화한 만행의 흔적, 그것이 유형이든 무형이든 태극기를 바라보며 애국가를 부르며 되새겼다.

청와대가 성역은 아니다. 누구에게나 개방하여 해방 후 최고의 권력자, 대통령들이 집무 하던 곳을 관람하고 역사의 가치와 문화유산으로 개방되어야 한다. 그러나 청와대를 과거 일제가 창경궁을 창경원, 동물원으로 만들어 식민지 사람들은 동물이나 보며 구경이나 하고 김밥이나 도시락을 까먹는 문화유산으로 전락시키면 안 된다.

거꾸로 보면 ‘식민지, 너희는 개돼지이다’라는 식민지 사관을 일제는 문화정책으로 시행했던 것처럼 우리의 청와대를 웃음거리, 구경거리처럼 희화화하면 안 된다. 문화유산은 역사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역사를 희화화하는 발상은 자기 우월주의에서 나온 발상이며, 과거는 다 잘못된 것이며 고쳐야 한다는 자기 오만함에서 나온 독재 권력이다. 다니엘서 등 성경을 살펴보면 자기 우월과 오만으로 통치하면 하나님은 제국을 폐하셨음을 깨닫게 된다.

역사는 잘한 일이든 못한 일이든, 영광이든 치욕이든 모든 것이 진주와 같이 값진 것이다. 더구나 역사는 하나님께서 다스리신다는 신앙 고백적 측면에서도 모든 역사는 하나님의 손길이 빚은 거룩함이다. 심지어 하나님을 모르는 악한 권력이라도 이를 이용하여 선한 역사로 하나님은 만드신다. 그 예가 느부갓네살왕이다.

따라서 역사를 오도하거나 호도하여 구경거리로 희화화하면 결국 망한다는 사실이다. 그것이 바벨론 제국이고 일본 제국이다. 따라서 역사를 희화화하는 국민은 개돼지가 된다.

우리가 지금까지 지켜오고 하나님께서 돌봐주신 거룩한 우리의 역사와 그 역사 속에서 진주처럼 빛나는 문화유산들을 가볍게 문화유산 탐방이나 체험으로 역사를 망각시키면 국민이 개돼지가 되는 것이고, 그런 나라는 쇠락하여 개돼지로 먹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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