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77주년, “평화와 화합으로 나아가자”
8.15 77주년, “평화와 화합으로 나아가자”
  • 최상현 기자
  • 승인 2022.08.19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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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주요 기관, 8.15기념 행사 개최하고 성명발표
(하단)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광복 77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 한교총 제공.

8.15 광복 77주년을 맞이하여 교계 각 단체가 성명을 발표하고 대한민국의 비전을 제시했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류영모, 이하 한교총)은 지난 10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광복 77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를 드린 후 “분열을 멈추고 협력의 길을 모색하자”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야드바셈: 꿈엔들 잊을건가?’ 제하의 말씀을 전한 류영모 목사는 한민족과 유대인의 역사를 설명하고 “그날의 해방은 인간 자체의 해방, 신사참배의 강요를 벗어나는 ‘종교의 자유’를 찾은 해방이었다”며 “해방을 주신 하나님의 뜻을 기억하고 한국교회를 눈물로 지켜야 한다. 사회적 약자, 다음세대 젊은이들에게 희망의 등불을 밝혀야 한다”고 전했다.

배광식 목사(예장합동 총회장)는 인사 메시지를 통해 “잃었던 나라와 주권을 되찾은 광복의 기쁨과 만세의 함성이 멈춘 후 77년이 지났다. 국내, 국제적으로 혼란의 시기를 겪으며 절망의 탄식이 나오고 있는 시기에 한민족의 희망은 교회”라고 강조하며 “다시 한 번 희망을 외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동대표회장 강학근 목사(예장고신 총회장), 김기남 목사(예장개혁 총회장)는 8.15 광복 77주년 한국교회 성명서를 낭독하고 “새로운 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도 화합과 협치의 정신은 사라지고, 스스로 분쟁을 야기하는 지도자들로 인해 국민 불안은 가중되고 있다”고 우려하며

▲일본 정부는 군국주의자들의 잘못을 반성하고, 미래지향적으로 평화로운 관계 정립에 나설 것

▲정부와 국회 기업과 시민사회 지도자들이 상호 분쟁을 멈추고 상대에 대한 존중으로 대화를 통해 공존과 통합의 미래를 위해 협력할 것, 즉시 분쟁을 멈추고 화합과 협력의 길을 모색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우리는 빼앗긴 조국의 국권 회복과 대한민국 건국을 위해 헌신한 독립투사들과 한국교회 지도자들의 기도와 꿈과 지혜와 열정에 존경의 마음을 바친다. 한국교회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와 평화를 위해 헌신하며, 다음 세대가 살아갈 대한민국의 안정된 발전과 새로운 부흥을 꿈꾸며 세계평화를 선도하는 나라가 되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CBS기독교방송(이사장 김학중, 사장 김진오)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는 지난 8월 11-14일까지 ‘분단된 한반도에서 평화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한반도 평화포럼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은 11일 ‘국제정치의 지정학적 현주소’를 주제로 김준형 교수(한동대)가 발제하고 임을출 교수(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가 ‘남북한 사회의 변화와 남북관계의 현 주소’를 다뤘다.

12일에는 ‘남남, 남북 갈등 전환을 위한 민民의 평화 만들기’를 주제로 김엘리 교수(성공회 시민평화대학원)가, ‘통일 세대 평화 만들기’를 주제로 김종대 대표(리제너레이션 무브먼트)가 발제했다. 이어 이기호 교수(한신대), 신승민 목사(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는 ‘평화공존을 위한 실천과제’를 다뤘다.

13일에는 전체 워크샵을 갖고 철원 DMZ 순례길을 방문, 14일 주일에는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세계교회와 함께하는 8.15공동예배’로 디아스포라 한국인, 체류외국인들과 함께하는 국악예배를 드렸다.

이홍정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한반도 분단과 전쟁은 인류공동체의 계약을 위반하는 전형적인 반동이요 모순이며 구조적인 죄악”이라고 강조하며 “전쟁의 정치학이 근간이 되어 분단과 냉전 심리를 내면화 시켰고 한반도를 대량 살상 무기가 밀집된 군산 복합체의 수렁에 빠뜨렸다. 평화는 평화적 수단으로만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민民의 평화 동맹을 결성하자”고 전했다.

평화통일연대(이사장 박종화, 상임대표 강경민)는 광복 77주년을 맞아 성명서 발표와 기자간담회를 지난 12일 서울 청파동 카페효리(평화통일연대 사무실)에서 개최했다.

박종화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정권에서는 남북이 이니셔티브를 쥐고 남북문제 해결에 주력했다면 새 정권하에서는 국내외 환경 변화로 인해 새로운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시민단체와 종교단체를 비롯한 제 단체들이 우리가 맞닥뜨린 상황 속에서 한반도와 평화 통일을 만들기 위해 긴밀한 연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종훈 공동대표(연세대 교수)는 성명서의 배경을 설명하며 “미국, 중국 등 우리를 둘러싼 강대국으로 인해 남북끼리의 관계 수립이 쉽지 않다”면서 “특히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책이 요동치는 것은 심히 안타까운 일이다. 그렇게 해서 역사도, 남북관계도 퇴보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광복 77주년 성명에서 평통연대가 주목하는 것도 바로 그것이다. 남북관계가 정권에 상관없이 변하지 않는 일관된 정책을 수립하자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여당과 야당, 진보와 보수 시민단체, 전문가들이 열린 마음으로 일관된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노력할 때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한 발짝 한 발짝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기찬 평화담론위원장은 “격변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대북·대외정책에 대한 국민합의를 이루자”는 제목의 성명서를 낭독했다.

성명서는 지금의 세계정세가 신 냉전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임을 설명하고 “윤석열 정부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대북정책을 부정하면서 북한에 대한 적대정책을 공공연하게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외교안보전략에 대한 국민적 합의 ▲정권 교체와 상관없이 일관된 대북정책 수립을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 ▲북한 핵능력과 비핵화 해법에 대한 국민적 합의 도출 ▲일본의 과거사 반성을 토대로 한 우호협력관계로의 발전 ▲중국에 대한 신중하고 지혜로운 접근 ▲남과 북 서로에 대한 국가성 인정과 이를 위한 국민적 합의와 법·제도 정비를 각각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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