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9.8시간, 주 5.7일 일하는 부목사들
하루 9.8시간, 주 5.7일 일하는 부목사들
  • 최상현 기자
  • 승인 2022.08.17 1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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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교회 부목사 사례비 평균 177만 원
자료 제공. 목회데이터연구소.
자료 제공. 목회데이터연구소.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지난 8월 16일에 발표한 주간 리포트 ‘넘버즈’를 통해 “한국교회 부목사가 하루 평균 9.8시간 근무하고 주 평균 5.7일 간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아대책과 목회데이터연구소가 ‘미래 한국교회를 짊어지고 나갈 부목사의 코로나 이후 교회 사역 실태와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기획한 이번 조사는 리스트를 통한 모바일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 규모는 553명이다.

조사 결과 부목사의 생활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2점으로 비교적 낮았다. 부목사 생활에서 만족하는 점은 ‘담임목사와 관계가 좋다/갈등이 없다(41%), 교인들의 갑질이 없다/교인들과 관계가 좋다(35%)가 1, 2순위를 차지했다.

이를 통해 담임목사와의 관계가 부목사의 삶의 만족도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을 알 수 있다. 부목사 생활의 힘든 점은 ‘과다한 업무량(47%)과 적은 사례비(46%)’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회 규모가 클수록 ‘많은 업무량’을, 교회 규모가 작을수록 ‘적은 사례비’를 가장 힘든 점으로 꼽았다.

부목사의 1주일 평균 근무일수는 5.7일, 하루 평균 근무시간은 9.8시간으로 나타나 하루 8시간, 주 40시간 기준 대비 40%더 많이 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목사의 월 평균 사례비는 260만 원으로, 200-299만 원이 절반 이상(59%)으로 가장 많았고, 300만 원 이상 30%, 199만 원 이하 11%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교인 수 99명 미만의 부목사(전임) 월 사례비는 평균 177만 원으로 평균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현재 경제적 활동을 하고 있는 이중직 비율은 10%로 나타났으며 연령별로 보면 50세 이상에서 현재 이중직을 하고 있다는 응답이 27%로 조사돼 전체 평균 대비 2배 이상 높았고, 교회 규모별로는 ‘99명 이하 교회 부목사’의 경우 무려 45%가 경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이중직 의향을 묻자 비이중직 부목사의 절반 이상(57%)이 ‘있다’고 답했다.

코로나 이후 교회학교 사역에 대한 질문에서는 대부분의 사역자가(82%)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수렴됐다. 또한 절반가량의 응답자(48%)는 ‘다른 방식으로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구체적인 방법은 모르겠다’고 답했다.

코로나 이후 부목사의 73%가 ‘온라인 사역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대부분의 응답자들이(82%) 온라인 사역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온라인 사역의 어려운 점으로 ‘미디어를 활용할 담당자의 부재’(57%)를 꼽았고 86%의 응답자들은 온라인 기술에 대한 교육을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또한 부목사의 74%가 농어촌교회나 소형교회 등의 특정 교회를 제외하고는 ‘온라인 사역이 교회 생존의 필수 조건이 될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부목사들은 막중한 역할에도 불구하고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사명감 때문에 사역하고 있지만 박탈감이 매우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부목사는 앞으로 한국교회의 바통을 이어받을 담임 목사 후보생이기에 이들의 역량이 외우내환을 겪고 있는 한국 교회의 다음 세대를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각 교회는 차세대 지도자를 육성한다는 차원에서 그들이 자기 계발을 하는데 필요한 시간적, 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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