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임 장로(완산교회·김임신경정신과의원 원장) 부부가 2억 원을 한일장신대에 쾌척했다.
2008년부터 10년간 장학금 3억 원을 기탁한 데 이어 또다시 고액의 후원금을 전달한 것이다. 김임 장로는 부인 정영숙 권사와 함께 7월 29일(금) 오후 총장실을 방문해 채은하 총장에게 2억 원을 전달했다.
김 장로는 “올해 결혼 50주년이 되는 해인데 우리를 부부로 짝지어주신 것을 포함해 지금까지 살아온 모든 것을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후원하게 됐다”며 “지역사회에 복음을 전파하는 데 앞장서온 한일장신대가 개교 100주년을 맞이한 것을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학교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밝혔다.
채은하 총장은 “10년간 잊지 않고 장학금을 전해주신 것도 정말 감사한데 또 큰 후원금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장로님과 권사님의 신앙과 나눔의 자세를 우리대학 모든 구성원들이 본받아 교회와 지역사회를 섬기는 일에 더욱 힘쓰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난 2008년, 김 장로 부부는 아시아태평양국제신학대학원에 재학중인 외국인 학생들과 학부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10억 원을 후원하겠다고 약속했고 이후 꾸준히 장학금을 기탁해왔다.
김임 장로는 전남의대를 졸업하고 연세대학원에서 의학박사학위를 취득, 1999년부터 김임신경정신과의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한국호스피스협회 회장, 한국생명의전화 자살예방위원장, 대한호스피스완화의학회 전북지부 감사, 마음나누리 이사장 등을 역임했고, 태국 치앙마이 의료봉사 활동 등 섬김과 나눔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그는 1964년 대학생 때 의료봉사 동아리에서 무의촌 의료봉사를 시작해 55년간 국내는 물론 해외 의료봉사를 이어왔다. 초기에는 기생충 박멸사업과 화장실 개량, 손 씻기 운동 등 의료취약지역의 감염예방사업 및 위생관리를 위한 봉사활동에 전념했다.
이후에는 국내 농어촌 및 오지, 낙도를 찾아가 봉사했고 동남아시아, 동북아시아, 아프리카 등 해외 국가를 방문해 감염예방 활동과 의료봉사, 정신건강 강좌를 통해 선진의료를 전파했다. 한편, 1972년부터 40년 이상 뇌전증 환자의 치료 및 복지를 위한 단체인 ‘장미회’에서 지역사회의 뇌전증 환자들을 무료 진료하기도 했다.
1985년부터는 생명의 전화, 가정폭력상담소, 가정법률상담소, YMCA 등의 사회 참여를 통해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폭력 등으로 피해를 받은 사람들의 정신건강 치유를 돕고, 자살, 중독, 스트레스, 부부와 자녀 소통문제, 위기관리 등을 주제로 정신건강 강의와 개인 및 집단 치료를 꾸준히 전개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8년 대한의사협회와 보령제약이 공동제정한 제34회 보령의료봉사상 대상, 2022년 4월에는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동화약품이 공동제정한 제7회 윤도준 의학상을 받았다.
한일장신대는 지난 2010년 의료사회봉사로 기독교 정신을 실천하고 국민정신 건강 분야와 대학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해 김임 장로에게 명예사회복지학 박사학위를 수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