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째 내려온 목회자 가문, ‘다음 세대 속으로’
5대째 내려온 목회자 가문, ‘다음 세대 속으로’
  • 최상현 기자
  • 승인 2022.08.02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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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테인먼트 클레시아 대표 박범 목사
종로교육복지센터와 협업, 교육취약학생 대상 공동사업
박호진(좌), 박범(우) 목사, 그린폴카페 앞에서. 최상현 기자.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으로 향하는 골목길에 위치한 그린폴(Green Fall) 카페. 이곳은 5대째 목회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박호진, 박범 목사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공유 플랫폼’이다.

1대 박태로 목사(1870-1918)는 평양신학교를 졸업하고 재령읍교회에서 시무한 총회 최초의 선교사다. 2대 박경구 목사는 서부교회를 섬기다 신사참배 반대로 쫓겨난 후 평양신학교 교수로 섬겼고 공산당의 고문으로 순교했으며 3대 박창환 목사는 장신대에서 40년 간 후학을 양성했다.

한국교회순교자기념사업회를 섬기고 있는 박호진 목사에 이어 5대째 목회의 길을 걷고 있는 박범 목사는 선대로부터 내려오는 신앙의 유산을 이어받아 다음세대와 사회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박범 목사는 교육 전문 기업 ‘클레시아’를 통해 종로교육복지센터와 협업하여 교육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여름방학 공연제작 ‘대학로 프로젝트’는 교육취약학생을 중심으로 종로구 주요 문화자원과 대학로 공연단체의 공동사업으로 진행하며 박 목사는 강사 구성 및 관리, 수업구성을 맡는다.

이번 프로젝트는 7월부터 8월 말까지 작품 시놉시스 만들기, 뮤지컬 창작 훈련, 노래 및 연기 훈련을 거쳐 9월 3일에 대학로 무대에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이러한 활동으로 ‘교회와 사회의 매개 혹은 접점을 찾는다’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다. 오히려 박 목사는 “문화란 항상 그곳에 있는 ‘바다’와 같기에 교회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교회는 이미 사회 속에 함께 있다”며 “그리스도인들은 소금과 빛처럼 ‘존재’함으로 세상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고,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일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하는 것이 교회”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린폴 카페 또한 이러한 맥락 속에 있다고 덧붙이며 “교회 개척팀, 선교단체, 독서모임, 예배 등 다양한 목적을 가진 모임들이 카페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PLAY THE AGAIN’ 라이브 힐링 콘서트를 개최, 군부대 및 지역 대학교 문화 사역을 진행해온 박 목사는 새로운 목회 패러다임으로 부상하고 있는 메타버스 사역을 연구 중에 있다.

끝으로 박 목사는 문화를 통해 세상과 만나는 시도가 ‘새로운 목회 영역’이 아니라 이미 선배 목회자들이 로컬처치에서 해오던 것이라고 설명하며 “단지 교회라는 간판만 떼어놓은 것이고, 오랫동안 한국교회가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들 목회자의 사역을 지원하며 동역하고 있는 박호진 목사는 “지금 다음세대는 세상 문화가 너무도 매혹적이기에 교회에 갈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이들과 문화를 공유하며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앞으로는 대형교회가 아니라 작은 교회들이 이런 일에 앞장서야 하고, 다음 세대 일꾼이 많이 세워져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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