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군경교정선교부(부장 이충일 목사, 이하 군경교정선교부)에서 경찰선교의 길잡이가 될 “경찰선교 매뉴얼”을 발간했다. 이는 한국교회 최초로 만든 경찰선교의 길잡이로 한국교회사의 중요한 업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총회군경교정선교부 총무인 문장옥 목사는 “한국교회가 경찰선교를 전문적으로 시작하게 된 지 65년이 흘렀으나 이번에 발간된 ‘경찰선교 매뉴얼’은 경찰선교 전문화 및 활성화, 선교 방향을 제시할 길잡이가 될 것이다”며 “제가 군경교정선교부를 맡으면서 장기적인 계획을 몇 개 설정했다. 경찰과 소방이 국내선교부에 있다가 군경교정선교부에 들어오면서 제가 볼 때 경찰과 소방이 너무 취약하고 정책적인 배려도 없고 거저 무늬만 있는 정도였다. 협의회 자체적으로 활동은 하지만 예산도 부족하고 해서 군도 잘해야 되지만 경찰과 소방도 총회적으로 발전시켜야겠다는 생각으로 첫 번째 시도한 일이 경찰과 소방선교 사례집, 교정선교 사례집을 만든 거다. 우리 총회도 군선교와 경찰선교 소방선교를 이렇게 하고 있다는 홍보차원에서 만들어 보급했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한 일이 매뉴얼을 만든 거다. 첫 번째로 만든 게 경찰선교 매뉴얼이다. 연말엔 교정선교 매뉴얼도 나올 거다. 총회가 기본적으로 이 정도는 해야 그래도 선교현장에서 매뉴얼 정도는 갖고 해야 외부에서 볼 때도 경찰선교가 뭐다 소방선교가 뭐다 교정선교가 뭐다 이해할 수 있지 않겠나 해서 준비한 거다. 소방은 출발한 지가 얼마 안되었다. 104회기에 허락받아서 이제 만 2년 정도 지났다. 소방은 좀 더 현장을 활성화시킨 다음에 기본적인 것들을 하나씩 갖춰 나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목사는 “제일 먼저 경찰선교 매뉴얼이 나왔는데 이게 2회기에 걸쳐서 저희들이 같이 고민하고 연구하고 해서 107회기 총회를 앞두고 나온거다”며 “경찰선교 매뉴얼의 특징은 현장 전담사역자들이 위원회에 들어와서 가장 현장을 잘 아는 사역자들이 이론이 아니라 몸으로 체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었다는 거다. 그렇기 때문에 경찰선교 현장에 부합할 수 있는 매뉴얼이라는 것, 실제적이라는 것이다. 경찰선교 매뉴얼의 목차를 보면 경찰선교의 이해와 개요는 이론이지만 경목실 운영의 실제는 전담사역자들이 몸으로 체득한 경험을 소개한 내용으로 서식까지 소개했다. 그러므로 경찰선교 사역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강남경찰서 경목실장인 김봉기 목사도 “이번에 발간된 경찰선교 매뉴얼은 경찰선교 현장사역자들이 경찰선교를 이해하고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경찰선교의 역사, 경목실 운영의 실제, 재정관리, 감염병 시대 대처방법, 각종 회칙 및 자료 샘플 등을 수록했으며, 후원교회가 경찰선교를 이해하고 협력할 수 있는 내용 등도 수록되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선교 매뉴얼 발간을 위해 구성된 연구위원들은 김봉기 목사(강남경찰서), 김세정 목사(용산경찰서), 김영미 목사(영등포경찰서), 정남엽 목사(서대문경찰서) 등 경찰선교 실무 사역자들이며, 발간위원으로는 총회 문장옥 목사와 박종우 목사가 참여했다.
연구위원들은 2021년 4월 총회 군경교정선교부 실행위원회에서 “총회 경찰선교 매뉴얼 연구위원”으로 위촉받아 연구한 결과 78쪽의 책자가 마침내 세상에 존재감을 드러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