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예장사회적경제네트워크(이하 예사경, 이사장 최대석 목사)가 지난 7월 21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코로나19 이후 한국교회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2022 정책워크숍을 개최했다.
기독교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주관하고 예장통합총회 도농사회처의 협력으로 진행한 이번 행사는 예사경 상임이사 조용희 목사의 사회로 도농사회처 총무 오상열 목사가 2022년 도농사회처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정재영 교수(실천신대)가 ‘코로나19 이후 한국교회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어진 사례발표는 ‘사회적경제와 마을목회의 사례’를 주제로 변두리교회 김혁 목사와 부천새롬교회 이원돈 목사가 맡았다.
정재영 교수는 교회주의를 넘어 기독교 정신의 실천으로 나아가는 도전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하며 풍부한 사회자본(social capital)을 갖춘 교회가 마을공동체 운동과 사회적 경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정 교수는 마을목회와 관련된 심층적인 조사 결과를 소개하면서 “앞으로 마을 목회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이며 소형 교회 또한 작은 규모의 지역 밀착형 마을 활동을 전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야채가게 사장님으로 알려진 김혁 목사는 사회적 기업 청춘야채가게, 나자르 카페, 기독대안학교 허브스쿨을 운영하면서 재정 자립으로 나아가고 있는 변두리교회의 정신과 교회론, 목회 생태계의 변화를 상세하게 소개했다.
그는 ‘성도 한 명이 한 교회’임을 강조하며 개교회의 울타리를 넘어서야만 이 세상을 구원할 동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1986년, 부천 약대동에 새롬교회를 개척한 이원돈 목사는 긴 시간 동안 마을 도서관, 지역아동센터, 어르신 쉼터 등의 마을 돌봄 시설을 확대하면서 주민자치센터와 교회를 잇는 복지교육생태계를 형성한 대표적인 마을목회자다.
그는 코로나 이후 마을형 환경 생태교육을 제안하고 건강리더 및 환경리더 양성에 힘쓰고 있는 근황을 소개하면서 교회가 마을의 ‘플랫폼’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사경은 사회적 경제 활동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교회와 사회의 개혁운동을 지향하는 단체로,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한 홍보 및 교육, 사업개발과 보급, 교회의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