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기독교는 사회언론과 소통이 필요한가
왜, 기독교는 사회언론과 소통이 필요한가
  • 가스펠투데이 보도팀
  • 승인 2022.07.1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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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대사회소통의 필요성과 대처 방안 정기포럼 열어
박영근 교수가 발제하고 있다. 보도팀.
박영근 교수가 발제하고 있다. 보도팀.

예장통합(총회장 류영모 목사) 대사회언론소통위원회(위원장 장의환 목사, 이하 대언위)가 지난 7월 12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왜, 기독교는 사회언론과 소통이 필요한가’라는 주제로 정기포럼을 개최했다.

38개 노회 임원들과 특별위원회 위원 등 1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서기 윤병수 목사의 인도로 회계 정성철 장로가 기도하고 전문위원 이재규 장로가 로마서 1장 16절 말씀을 봉독한 후 류영모 총회장이 ‘복음으로 교회를 새롭게, 세상을 이롭게’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류 총회장은 “한국 교회가 교육, 봉사 등 좋은 일을 많이 함에도 불구하고 사회와 언론으로부터 비난과 비판을 많이 받는다. 그 이유는 교회가 십자가로 세상에 나가야 하는데 십자군이 되기 때문”이라며 “이제 한국 교회는 높고 힘 있는 곳에서 자기들끼리 봉사와 섬김을 하는 리그가 아니라 교회의 언어를 세상의 언어로 바꾸어 세상을 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불로 고통 받는 이웃을 위한 사랑의 집짓기 지원 사역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정부도 못 하는 일을 지금 한국 교회가 시작했다. 이는 통전적 신학, 복음주의와 에큐메니칼이 함께 화합하고 통합하기 때문”이라며 “화해와 용서로 감동을 주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2부 순서에서 인사 말씀을 전한 위원장 장의환 목사는 “교회의 미담이 언론에 많이 보도되도록 소개해주고, 언론인 성도를 총회에 알려주시어 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드린다”며 특별위원회의 존속 의미와 역할을 강조했다.

전문위원 박진석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첫 번째 발제는 박영근 교수(아담재컨설턴트 대표/언론학 박사)가 ‘이해는 곧 동의인줄 안다’를 주제로 강의했다.

박 교수는 “대사회소통은 현실적으로 교회와 사회 속에서 새우등 터지는 일이다. 피사의 사탑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제하면서 “수비와 방어만 하지 말고 선제 타격, 공격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먼저 언론의 이야기를 잘 듣고 코끼리 장님 만지듯 자기 고집만 피우는 불통이 되지 말고 언론을 이해해야 된다”며 “이해한다는 것은 동의해주는 것이 아니라 공감하는 것, 같은 눈높이에서 느낌을 같이 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식이 경험을 통해 체득될 때 지혜가 된다. 익히고 익혀 습관이 될 때 소통의 지식을 지혜로 승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에서 오세광 국장(전국매일신문)은 ‘기독교는 교회 언어로만 사회와 소통하려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기존의 교회 언어는 분열을 부추기고 폐쇄성을 강화시키고 있어 대중으로부터 이탈되어 있다”고 진단했다.

오 국장은 “사회언론이 교회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가장 근본적인 요인은 교회가 사회적 이슈에 침묵하거나 개입하기 때문이고, 나아가 특정한 사회적 이슈에 편향되거나 혐오를 조장하는 정보를 유통하고 정치적으로 특정 정파를 지지, 공격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미디어의 영향이 커지고 있는 시대이므로 “교회의 공공성 실현에 발맞춰 다양한 봉사활동과 미담 사례를 적극 발굴해 홍보함으로써 대사회 기독교 이미지를 제고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끝으로 신상목 부장(국민일보 종교국)도 ‘왜, 좋은 소식이 잘 알려지지 않는가?’라는 질문과 함께 “겸손의 미덕이나 구제의 은밀함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이제는 대사회소통을 위한 시스템을 갖추고 내실을 추구하며 실력을 길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부장은 무대응이 능사가 아니라며 “적극적으로 해명을 하되 통로는 단일화가 필요하다. 틀린 사실은 정정을 요구하거나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 안 되면 소송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는 쉽게 바뀌지 않기 때문에 사건 사고가 나지 않도록 관리가 더 시급하다며 “홍보보다는 대사회소통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언위는 제99회기에 조직되어 100-104회기까지는 ‘한국교회언론홍보위원회’로, 105호기에는 ‘언론홍보및커뮤니케이션위원회’, 106회기에는 기존의 조직을 통폐합하여 대사회언론소통위원회를 구성했다.

대언위는 여론의 중요성을 의식하고, 언론홍보적 관점에서 교회의 능동적 대처와 올바른 신학적 관점을 견지하면서 대사회소통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

세미나 전에 열린 대언위 4차 회의에서는 대언위가 총회장 직속 자문회의체가 되어 신속하게 대사회와 소통, 공감, 대응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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