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날 고생 많이 하셨으니 앞날은 더 잘되고 복되길 원합니다” 이순창 부총회장, 전장연수련회 개회예배 설교에서
“지난날 고생 많이 하셨으니 앞날은 더 잘되고 복되길 원합니다” 이순창 부총회장, 전장연수련회 개회예배 설교에서
  • 엄무환 국장
  • 승인 2022.07.07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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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계신 장로님들께서 나무 베어다가 교회짓고, 흙벽돌 찍어서 교회 설립하고 굶어가며 교회학교 살리고 어려운 가운데 주의 종들 뒷바라지 하여 오늘 우리 교단 9,341개 교회, 2,399,219명의 성도가 있는 게 아니겠는가. 우리 교단 시무목사님만 해도 21,050명의 목사님이 있다”

제48회 전국장로수련회가 “주여! 화목하게 하소서”라는 주제로 7월 6일 오후 2시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개최됐다.

전국장로회연합회(대표회장 류재돈 장로, 이하 전장연)가 주최한 이번 수련회는 3,200여 명의 장로들이 등록한 가운데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전국장로수련회 개회예배 광경 사진 엄무환
전국장로수련회 개회예배 광경 / 사진 엄무환

전국에서 모인 3천여 명의 장로들이 운집한 대강당은 무더운 여름 날씨와 함께 몸의 열기로 인해 대형에어컨을 부끄럽게 만들 정도였으며, 한 방에 4명~7명이 지내야 하는 등 불편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참석한 장로들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마치 초등학생들이 소풍 온 것처럼 기쁨을 나누는 모습을 보여 감동을 배가시켰다.

포항동부교회 찬양단의 찬양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대회장 류재돈 장로의 인도로 시작된 제1부 개회예배는 직전회장 이승철 장로의 기도와 서기 김일량 장로의 성경봉독, 한국장로성가단의 찬양, 부총회장 이순창 목사(연신교회)의 설교, 회계 황병국 장로의 봉헌기도와 안양노회 장로중창단의 봉헌송, 이순창 목사의 축도로 진행됐다.

부총회장 이순창 목사
설교를 전하는 부총회장 이순창 목사

시편 90:14~17절의 성경본문을 가지고 “일생동안 기쁘게 하소서”라는 제하의 설교에서 이순창 목사는 먼저 “이렇게 세월이 흘러가나. 너무너무 깜짝깜짝 놀라서 욥의 고백처럼 베틀에 북처럼 빨리 지나가고 나훈아의 고장난 벽시계, 시계를 벽에 걸려 고장나 멈춰져 있는데 이놈의 세월은 고장도 안나고 이렇게 빨리 가는 세월 속에 그래도 고마운 것은 예수님이 내 안에 내가 주님 안에 있는 것, 영생의 은혜를 우리 하나님께서 주신 줄 믿는다”고 참석한 장로들의 마음 문을 연 뒤 “저는 어릴 때 늘 들었던 노래, 하도 못살았던 시절에 우리가 살았지 않나. 아침에 눈만 뜨면 들려오는 노래 하나, ‘잘 살아보세 잘살아보세 우리도 한번 잘살아보세. 잘살아보세.’ 하루종일 들려왔다. 그때 우리가 못살았었다. 6.25를 전후해서 보면 우리 남한 땅이 북한보다 못살았다. 북한이 남한보다 8배나 잘살았다.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이 북녘 땅보다 최하 22배 이상 잘 산다고 한다. 얼마나 좋은 시대에 살아가고 있나.”라고 말했다.

설교를 전하는 부총회장 이순창 목사
부총회장 이순창 목사

이어 “저는 전기도 없는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릴 때 11명 식구가 한 방에 살았다. 포로수용소였다. 구석진 곳에 이동식 화장실, 지금 용어로 요강이라고 한다. 그것 하나 갖다놓고 온 식구가 썼다. 캄캄한 밤에 요강 찾아가는 것도 어렵다. 실로암 못을 찾아가는 소경이 차라리 낫다. 더듬더듬 찾아가는데 이 요강을 내가 쓰야 하는지 알 수 없다. 하프인지 풀인지 알 수 없어서다. 그래서 손가락으로 쓱, 그 느낌 아시지 않는가. 그땐 불행한 것은 아니었지만 불편했다”며 지난날 가난했던 시절을 소환한 뒤 “지금 우리 대한민국의 세계경제력 10위정도 된다. 그러면 행복의 만족도도 10위는 되어야 하지 않나. 작년말 통계를 보면 세계 149개 나라 가운데 우리나라의 행복만족도를 등수로 따지면 62등이다. 이렇게 잘 먹고 이렇게 좋은 시대에 이렇게 아름다운 대한민국에 살아가면서 왜 행복의 만족도는 이렇게 낮아야 되느냐. 불안의 점수가 있다면 불안의 점수가 낮을수록 좋은데 우리나라가 67점이 되어서 마음속에 불안도 가득하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로 여기까지 온 줄로 믿는다.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면 그저 감사할 뿐이다.”고 고백하자 참석자들이 일제히 아멘으로 화답했다.

이 부총회장은 “여기 계신 장로님들께서 나무 베어다가 교회짓고, 흙벽돌 찍어서 교회 설립하고 굶어가며 교회학교 살리고 어려운 가운데 주의 종들 뒷바라지 하여 오늘 우리 교단 9,341개 교회, 2,399,219명의 성도가 있는 게 아니겠는가. 우리 교단 시무목사님만 해도 21,050명의 목사님이 있다.”며 장로들의 헌신적 삶을 높이 치하한 후 “여기에 우리 장로님들의 헌신과 눈물과 땀이 있어서 이것이 거름되어서 오늘까지 이르렀는데 이제 대한민국이 육적으로, 물리적으로 잘 살아야 되고, 더더욱 잘 살아아 될 것은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어져야 하고, 예수의 향기가 날려지고 그리스도의 복음이 증거되어져야 될 줄 믿는다.”고 전하자 참석자들도 일제히 ‘아멘!’으로 호응했다.

이 부총회장은 “우리가 돈 때문에 행복하겠는가. 이 세상의 지위 때문에 행복하겠는가. 아합 왕은 궁궐을 금으로 만들었지만 행복이 없었다. 바울은 감옥에 갇혀있었지만 찬송이 있고 기도가 있어서 지옥같은 삶이라고 남들을 바라봤지만 그러나 천국으로 만들었다.”며 “세상에서 누굴 만나느냐 따라 달라지는데 우린 예수만나서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 예수님 생각하면 눈물이 나지 않는가. 나 같은 죄인 구원해주신 예수님이 계시고 십자가에 흘리신 보혈의 공로 때문에 우리가 오늘 영생을 얻어서 세상에 우리가 부러운 게 뭐가 있겠는가. 그저 예수가 좋은 것 아닌가.”라고 반문한 후 “세상사람 날 부러워아니하여도 나도 역시 세상사람 부럽지 않네.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할 때에 할렐루야 찬송이 저절로 난다.”는 찬양을 하자 참석한 장로들도 “아멘!”으로 화답하며 동시에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냈다.

이 부총회장은 “특별히 오늘 말씀은 모세의 기도이다. 산전수전 다 겪었고 수중전 공중전 생화학전까지 다 거친 모세. 이제 세월 흘러가서 보니까 ‘주여! 제가 과거에 고생도 많이 했고 수고한 것도 많았습니다. 이제는 고생한 연수보다는 내 삶이 앞으로는 즐겁고 기쁘고 복되게 하소서’ 여러분의 고백이요 저의 고백인 줄 믿는다. 이제 지난날 고생도 많이 하셨으니 앞날은 더 잘되고 복되길 원한다. 예수 이름 붙들면 살아나고 예수 이름 붙들면 능력이 나타나고 예수 이름 앞에 형통될 줄 믿는다.”는 축복의 메시지를 전해 참석한 장로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이순창 부총회장이 전한 설교를 정리하여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시편 90편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이 약속하신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40년간 방황하던 때에 모세가 자기 백성의 구원을 호소한 기도문입니다. 주의 인자하심으로 우리를 일생동안 즐겁고 기쁘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모세의 기도의 핵심은 하나님은 영원하시고 인생은 유한하다는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죽을 수밖에 없는 나약한 인생을 의지하거나, 풀과 같은 인생을 소망으로 삼으면 하나님의 영광이 우리에게 임하지 않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고, 죽음을 이기신 예수그리스도의 구원을 믿으며, 영원하신 하나님께로 나아가기만 하면 하나님의 영광이 회복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게 됩니다.

그동안 아픔과 고통, 고난과 징계가 있었을지라도 회개하고 주님께로 돌아오기만 하면, 하나님의 영광이 회복되어 하늘의 기쁨이 흘러넘치게 된다고 본문이 말씀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십자가를 통하여 하나님과 관계가 회복되어 기쁨이 충만하시길 바랍니다. 특별히 이번 집회를 통하여 기쁘고 즐겁고 만족케 하시는 하나님의 영광을 다시 회복하시는 귀한 시간들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믿음의 선배이신 모세는 우리에게 매우 귀한 영적원리를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면서 살아가라.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살아가라. 우리는 연약하다. 제한된 시간을 살아가고 있다. 남은 생애동안 의미 있는 인생을 살아가려면 하나님의 영광을 회복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받으면 기쁘고, 즐겁고, 행복하고, 견고한 인생이 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모세의 교훈을 잊지 말고 살아가십시다. 끝까지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살아가면, 하나님의 영광이 회복되어 장로님들의 삶이 기쁘고 즐겁고 행복할 뿐만 아니라, 만나는 사람들 마다 기쁨을 주고, 즐거움을 주는 복된 장로님들이 되실 줄 믿습니다.

사람들을 기쁘고 즐겁게 하셨던 분이 예수님이십니다. 그러기 위해서 예수님은 누구하고도 잘 어울리고, 잘 놀았습니다. 만나는 사람들마다 기쁘고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세리와 죄인의 친구가 되어 같이 먹고 마셨습니다. 누구든지 예수님을 가까이 하고 싶으면 가까이 할 수 있었습니다. 쉽게 다가갈 수 있었기 때문에 수많은 무리가 예수님을 따랐으며, 온갖 병자들이 주님께로 나아왔습니다. 전염병에 걸린 사람들에게도 예수님은 다가가셔서 치료해주시므로 기쁘고 즐겁게 해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을 기쁘고 즐겁게 해주기 위해 어떤 만남도 거절하지 않으셨습니다. 사람들을 만나기 싫어하고 사람을 피하는 건 성격 문제가 아니라, 영적인 문제입니다. 그 배후에는 마귀가 있습니다. <요4장>사마리아 여인은 사람을 만나기 싫어서 사람이 없을 때 물가로 나갔지만, 거기서 예수님을 만나고 새 생명을 얻어 너무도 기쁘고 즐거워서 동네에 들어가서 예수님을 만났다고 외쳤습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 말씀하신 예수님 안에는 생명이 있었기 때문에 꾸밈이 없었습니다. 생명이 있었기 때문에 누구와도 어울릴 수 있었습니다. 

생명은 그 자체로 아름다움과 힘이 있습니다. 어떤 환경에서도 요셉처럼 생명력을 발휘하고 꽃을 피우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영접하면 우리 안에도 생명이 충만해져서 누가 뭐라 해도 기쁨의 꽃, 즐거움의 꽃을 피우게 됩니다. 우리 안에 생명이 충만해지기 때문에 예수님처럼 모든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게 됩니다.

마귀는 차이를 강조하면서 분열을 조장합니다. 차이를 강조하면 교류가 이뤄지지 않고, 바리새인처럼 결국 썩게 됩니다. 사랑은 교류할 수 있는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람은 장점을 좋아하지만, 약점도 사랑합니다. 연애할 때는 장점을 좋아하지만, 결혼하고 사랑하기 위해서는 약점을 품을 수 있어야 합니다. 교류하다보면 모든 게 보이게 됩니다. 오래 교재하지 못하는 사람은 약점을 사랑할 수 없어서 그렇습니다. 하나님과 관계가 회복되면 사람들과 관계도 회복되어 소통이 잘 이루어집니다.

박찬호선수가 LA Dodgers시절에 슬럼프에 빠졌을 때, 감독이 “박찬호는 야구를 즐기지 못한다.”고 하였습니다. 즐기지 못하니까 슬럼프에 빠지게 된 것입니다. 우리도 믿음 생활을 즐길 줄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처럼 누구와도 어울릴 수 있는 것은 우리 안에 예수님의 생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하나님의 사랑 가운데 거하면 “길이 되는 삶”을 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I am the way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랑은 사랑의 본질 되신 하나님과의 소통을 의미합니다. 모든 소통의 근원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과의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사람과의 소통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근본적인 소통의 뿌리는 하나님에게 있고, 하나님과 소통하면 살아나고, 어울리게 되고, 길을 만들고, 주변을 살리는 능력이 임하게 됩니다.

이번 집회를 통하여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께서 함께 하시므로 하나님과 관계가 회복되고, 하나님의 영광이 회복되어 기쁘고, 즐겁고, 복된 시간이 되시길 간절히 축원합니다."

그리고 개회예배 광경을 사진으로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대회장 류재돈 장로의 인도로 개회예배가 시작되다
대회장 류재돈 장로의 인도로 개회예배가 시작되다
기도하는 직전회장 이승철 장로
기도하는 직전회장 이승철 장로
성경봉독하는 전장연 서기 김일량 장로
성경봉독하는 전장연 서기 김일량 장로
한국장로성가단의 찬양-주여 나를 평화의 도구로 써주소서
한국장로성가단의 찬양
전장연 회계 황병국 장로의 봉헌기도와 안양노회 장로중창단의 헌금송
전장연 회계 황병국 장로의 봉헌기도와 안양노회 장로중창단의 헌금송
축도하는 부총회장 이순창 목사
축도하는 부총회장 이순창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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