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레오스] 아바드의 삶
[엘레오스] 아바드의 삶
  • 김한호 목사
  • 승인 2022.06.26 0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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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인도, 파키스탄, 브라질을 비롯한 전 세계가 폭염과 폭우 등 기상이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기상관측 이래 가장 무더운 한해가 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히말라야 산맥의 눈이 녹고 전력 부족과 밀 수확량 감소 등 엄청난 후폭풍이 일 것이라고 기후학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기상이변의 가장 큰 원인으로 온실가스 등으로 인한 기후변화가 꼽힌다. 세계기상기구가 발표한 2021 글로벌 기후 현황 보고서에서 기후변화의 4대 핵심 지표인 온실가스 농도와 해수면 상승, 해수 온도, 해양 산성도 등이 모두 역대 최고치로 나타났다고 한다. 전 세계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그 효과는 미비하다는 것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제106회기 총회는 복음으로, 교회를 새롭게 세상을 이롭게라는 주제에 맞춰 창조세계를 아름답게 만드는 일을 시대적 사명이라 여기고 이를 위해 한국교회 탄소중립 캠페인 ‘생명의 길 초록 발자국’을 선포하고 생태정의포럼을 통해 실천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앞서 창조세계를 온전히 회복할 수 있도록 기후 위기 대응 결의문을 채택하고 그에 따른 7가지 실천 사항(생명경제, 녹색서재, 그린에너지, 녹생교통, 기후미식, 슬로우패션, 미니멀 라이프)들을 제시하였다.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이 땅을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마음이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피조물 중 어느 하나 귀하지 않은 것이 없다. 사람과 자연, 지구 하나님께서 만드신 아름다운 작품이다. 그러나 사람에 의해 자연이 파괴되고 지구가 병들어가고 있다. 깨어진 창조질서는 여러 모양의 자연재해로 사람들에게 역습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지키고 보전하라 하신 명령에 순종하지 못한 댓가를 치르고 있는 것이다. 자연을 향한 하나님의 명령은 분명하다. 경작하고 지키는 것이다. “경작하다”(아바드)는 ‘보살피다’, ‘섬기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민수기 18장 23절에 ‘봉사하며’로 사용된다. 성전에서 제사와 관계된 일을 할 때에 이 단어를 사용한다. “지키다”(샤마르)는 민수기 3장 7절 ‘시무하며’라는 뜻으로 사용되며 제사장이 제사를 위하여 준비하는 일, 즉 시무하는 일을 의미한다. 하나님께서는 성전에서 예배하는 마음으로 자연을 돌보고, 예배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자연을 섬기며 디아코니아를 이루어내라고 말씀하셨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섬기시기 위해 이 땅에 찾아오셨다. 가난한 자를 살피시고 병든 자와 마음이 상한 이들을 위로하시고 섬겨주심으로 디아코니아의 본을 보여주셨다. 약하고 깨어진 것들을, 무너진 환경과 소외받고 버림받은 이들을 찾아가 섬기시고 회복시켜주셨다. 디아코니아는 모든 생명이 존중받고 보호받으며 살아가야 할 하나님의 창조물임을 기억하고 자연과 사람을 향한 사랑과 섬김의 실천으로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회복시켜야 한다.

섬기는 교회에서 환경의 날을 앞두고, 춘천 의암호 주변에서 성도들과 함께 쓰레기를 줍고 환경보호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환경주일에는 생명과 더불어 ‘녹색희망으로’ 라는 주제로 환경주일 디아코니아 예배를 드렸다. 기후위기시대, 창조세계를 회복하는 교회가 되기를 꿈꾸며 우리가 당면한 환경오염, 기후변화, 생명 다양성의 파괴 등의 생태 위기를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더불어 우리의 미래 세대에게 온전한 삶의 터전을 물려주기 위해 회복하고 노력해야 할 탄소중립, 생태문명 등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며 기도하였다.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과대포장 제품 소비 줄이기, 냉·난방기 적정 온도 유지하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장바구니 사용하기 등 작은 실천을 통해 창조질서의 회복은 시작된다. 교회들의 이러한 실천을 통해 예수님의 디아코니아 삶을 이어가는 거룩한 동행이 계속 이어져 가야 한다. 디아코니아의 실천은 세상을 아름답게 가꾸고 보존하라는 하나님 말씀에 순종함으로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다.

김한호 목사<br>춘천동부교회 위임목사<br>​​​​​​​서울장신대 디아코니아연구소 소장
김한호 목사
춘천동부교회 위임목사
서울장신대 디아코니아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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