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총회장 김은경 목사)와 기독교환경운동연대(상임대표 양재성 목사)가 지난 5월 27일, 기장총회 대회의실에서 한국교회 탄소중립 캠페인 ‘생명의 길 초록발자국’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은 두 기관이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교회 탄소중립 캠페인을 협력하여 진행하고 창조세계의 온전성을 지키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은경 총회장은 “하나님의 고유영역을 침탈하고 파괴한 결과 코로나 팬데믹을 맞이하게 됐다”며 “기후대응이라는 긴급한 과제를 두고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분량만큼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를 위해 “기독 단체들이 연대하고 해결방법을 찾으며 서로 지혜를 구하는 등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재성 상임대표는 “기후위기 문제를 하루속히 풀어내지 않으면 인류가 쌓아온 모든 것이 붕괴될 정도로 시급한 과제”라고 경고하며 “한국 교회가 힘을 합한다면 한국 사회에 인류에 쓰임 받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향후 기장 총회의 선교 정책과 교육 정책의 핵심에 환경 문제가 반영된다면 이는 매우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다른 교단들도 이 사역을 위해 함께 해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초록발자국 캠페인은 채식과 로컬푸드 이용을 확대하는 ‘기후 미식’ 실천, 친환경 옷을 필요한 만큼만 구매하고 수선과 리폼을 생활화 하는 ‘슬로우 패션’,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미니멀 라이프’, 탄소배출 감소를 위한 대중교통 이용, 친환경 재생 에너지 사용 등의 실천 지침을 담은 환경 캠페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