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 원로들, ‘엔데믹 시대’ 교회를 위한 제언
한국 교회 원로들, ‘엔데믹 시대’ 교회를 위한 제언
  • 최상현 기자
  • 승인 2022.05.30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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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적 기능과 예언자적 기능의 균형 회복해야
지역에 뿌리내린 사랑의 보금자리로 거듭나자
한국교회원로포럼 현장. 최상현 기자.
한국교회원로포럼 현장. 최상현 기자.

(사)한국원로목사총연합회(대표회장 송용필 목사)가 주최하고 ANI선교회가 주관하는 한국교회원로포럼이 지난 5월 26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개최됐다.

‘엔데믹 코로나! 한국교회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이정익 목사(신촌성결교회 원로), 최홍준 목사(호산나교회 원로), 이성희 목사(연동교회 원로), 박종화 목사(경동교회 원로)가 발제하고 전병금 목사(강남교회 원로)가 논찬을,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 원로)가 총평을 맡았다.

이정익 목사는 “한국 교회가 코로나 이전의 옛 모습을 되찾길 기대하며 방법을 강구하는 것은 바람직한 대안이 아닐 것”이라며 “방법이 있다면 잃어버렸던 본질을 회복하는 방안뿐”이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성경에 기록된 이스라엘 백성들의 역사 속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면서 이스라엘이 포로생활을 하면서 회개에 이르렀고 회복되는 결과를 맞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디서부터 문제가 발생했는지 예민하게 살펴보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목회였는지, 한국교회에 진정한 중보의 기도가 있었는지, 큰 부흥의 복을 주셨는데 왜 세상으로부터 잊힌 존재가 되었는지 돌아보자”며 잃어버린 기도를 회복하자고 전했다.

최홍준 목사는 지금까지 한국 교회가 은혜가운데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제자훈련에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었다고 회고했다. 최 목사는 “후배들을 만나면 목회는 반드시 본질을 따라가야 한다고 조언한다”면서 “교회 성장을 위한 사역이 아니라 성도를 온전하게 하고 성도를 성장케 하는데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 팬데믹으로 많은 교회가 힘들어 하는 오늘날 다시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며 “경험도 중요하지만 원리는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성희 목사는 교회가 영성적 기능과 예언자적 기능이라는 두 가지 기능을 갖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교회 사가들은 유럽 교회가 급속도로 쇠퇴한 원인을 ‘예언자적 기능에 지나치게 치중하였기 때문’이라고 평가한다. 교회가 쇠퇴하지 않기 위해서는 두 가지 기능의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두 날개가 든든해야 더 높이 비상할 수 있다”면서 “교회의 기능적 균형은 미래적 전망에서 한국 교회가 재성장할 수 있는 관건”이라고 전했다.

박종화 목사는 “팬데믹 시대, 하나님은 한국교회를 진정한 위로와 희망을 나눌 산실로 부르셨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이제 자기 교인만이 아니라 지역 사회 모두에게 열린 ‘위로의 마을’로 탈바꿈하자. 그것이 코로나 이후의 새로운 선교적 교회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교회가 그 지역에서 사랑의 보금자리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세상이 오히려 교회를 염려하는 시대라는 자조 섞인 탄식에서 벗어나 사랑의 가슴으로 지역사회 곳곳에서 ‘성육신’하자”고 권면했다.

김상복 목사는 총평을 통해 공통된 이슈는 ‘교회의 본질 회복’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교회의 본질 회복에 대한 지적은 항상 있었지만 무엇이 교회의 본질인지, 무엇을 어떻게 회복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분명하지 않아 늘 안타까움이 있었다”며 “네 분 목사님께서 이번 행사를 통해 복음의 본질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지적해주셔서 감사하다. 엔데믹을 맞이한 한국 교회에 큰 격려와 희망이 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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