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신학대학교 통폐합이냐 각자도생이냐 기로에
7개 신학대학교 통폐합이냐 각자도생이냐 기로에
  • 가스펠투데이 편집부
  • 승인 2022.05.2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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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한 협의와 소통은 필요하나 책임지는 자세 필요

제106회 예장통합 총회(총회장 류영모 목사)는 총회 임원회 별도위원회인 7개 신학대학교구조조정위원회를 설치하고 그동안 연구한 제안 자료를 기초로 하여 총회 신학교육부(부장 정병주 목사/서기 신영균 목사)가 참고하여 연구하도록 수임했다.

이에 총회 신학교육부 특별위원회인 ‘7개신학대학교구조조정위원회’(위원장 이정원 목사/서기 황형찬 목사, 이하 구조위)에서는 4월 11일 소위원회를 소집하고 관련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 후 설문조사를 실시하기로 했기에 지난 17일부터 총대들과 교직원들에게 폐쇄형 설문지와 개방형 설문지를 혼용으로 작성하여 ‘총회 신학교육부 7개신학대학교 구조조정 모바일 설문조사’를 시작했다. 이는 ‘향후 신학대학교의 건전한 발전 및 정착을 위한 자료로 사용하고자 한다’며 답변을 토대로 보다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조위는 구조조정의 주최, 내용, 절차, 기간, 재정지원 시스템 등 5개 영역으로 설문조사를 정하고 “아주 좋다, 좋다, 좋지 않다, 아주 좋지 않다”로 답변을 요청했다.

먼저 구조조정의 주최를 ‘총회, 국가 교육부의 기준, 각 신학대학교 자체’ 중 어디에 맡겨야 하는 것인지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한데, J위원은 “기본은 국가 교육부의 법과 규정에 따라야 하고 이에 근거 하여 각 신학대학교가 자율적으로 자립하는 방법을 찾되 결국은 총회가 책임져야 한다”며 “총회 임원회가 책임을 회피하지 않기를 바란다. 현재대로 가면 모두가 죽는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구조조정의 내용에 대해서는 5가지 질문을 했다.

하나의 신학대학교로 구조조정 하되 한두 가지 특성을 살리도록 한다는 설문이다. 인터넷 수강이나 한두 학기 타 신학교를 방문하여 수강하는 체제, 또 한 가지는 지역별로 통합하는 방안으로 가령 영신과 부산신, 대전신과 한일신, 대전신과 서울장신, 장신과 서울장신, 한일신과 호신 등을 합치는 여러 방안을 제안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는 “신대원은 장신대 중심으로 통합하고 6개 신학대학은 학부, 대학원 대학교로 전문화 및 특성화 방안이 효율적”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는데 신학교 총장과 교수를 지낸 S 총대 위원은 “이 방안이 가장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총회의 한 전문위원은 “신대원 정원을 조정하고 7개 신학대학교가 각자 도생하도록 두는 방안도 제시됐지만 이는 장기적으로 모두에게 시간과 재정, 에너지 낭비라는 반대의견이 많았다”고 전하며 총회 산하 가칭 ‘신학대학교통합위원회’를 조직하여 유연한 통합 프로그램을 시행한 후 7개 신학대학교를 하나 되게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NO”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구조조정의 절차 과정은 ‘신학대학교평가위원회’를 구성 한 후 일정한 기간을 두어 평가 지표에 따라서 평가하고 그 결과에 따라 단호하게 총회인준을 철회하는 신학교, 통합하는 신학교, 육성하는 신학교로 구분하는 안과 각 신학교 의견을 좀 더 종합적으로 의견수렴 후 기준안을 마련 후 그 근거로 구조조정하자는 의견도 나왔지만 시간 미루기와 책임 회피라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끝으로 구조조정의 기간과 재정지원에 대해서는 2년씩 3단계별로 차근하게 시행 후 6년 후와 신학평가위원회 기준 3년 후에 평가하고 총회 결의를 거쳐 3년 간 단행하는 안, 재정 지원 시스템은 총회 산하 5개 권역 및 지역별로 지원, 각 신학교별 각자 지원, 각 노회별 책임제로 한다는 기획안도 제시됐다.

이제 신학대학교는 합리적인 통폐합이냐 각자도생이냐 기로에 서있다. 충분한 협의와 소통은 필요하나 누가 책임질 것인지가 핵심이다.

신학대학교 구조조정은 한국 교회와 목회의 미래이며 지역선교의 교두보이다. 이 뜨거운 감자를 누가 어떻게 다룰 것인가? 정치적 구조조정이 아니라 미래를 살리는 구조조정이 되어야 한다. 총회 결의를 거부하는 신학대학교에게는 재정지원 시스템 중지와 함께 총장 인준 부결 등 단호한 총회 규정과 리더십이 필요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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