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자는 성경 본문 저자의 의도에 충실해야 합니다”… 박수암 교수, 설교자들 위해 ‘신약설교 단상’ 출간
“설교자는 성경 본문 저자의 의도에 충실해야 합니다”… 박수암 교수, 설교자들 위해 ‘신약설교 단상’ 출간
  • 엄무환 국장
  • 승인 2022.05.25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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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바로 설교하려면 성경 저자의 의도를 아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6월 13일 오후 2시 충신교회(이전호 목사)에서 박수암 교수 초청 출간 기념세미나가 개최된다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성서신학을 가르친 박수암 명예교수가 목회자와 신학생들의 설교사역을 위해 <신약설교 단상>(브엘북스출판사, 2022.4.1.)을 출간했다.

박수암 교수 저 신약설교 단상
박수암 교수 저, <신약설교 단상>

1,343쪽이나 되는 방대한 분량의 이 책을 출간하게 된 이유에 대해 박 교수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성경 저자의 의도를 모르고, 자기 마음대로 설교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 아니고 자기 말을 전하는 것이다”며 “성경은 전체가 하나님의 말씀이기에, 성경의 사상 범위 내에서 설교한다면 그것도 물론 성경에 입각한 설교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바른 설교자는 반드시 성경 저자의 의도대로 설교해야 한다. 그렇지 아니하면 자기 말만 하고, 저자가 의도한 핵심은 전하지 못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우리가 저자의 의도를 알려면 성경을 그냥 직관적으로 그리고 표면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된다”며 “성경은 그냥 읽기만 해서는 어디에 저자의 의도가 있는지 강조가 있는지 알 수가 없다”고 재차 지적했다.

박 교수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로 <신약설교 단상>에서도 적시한 요한복음 2장의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예수님이 물을 포도주로 바꾸신 사건을 들어 상세하게 설명했다.

“예수님의 생애와 교훈을 기록한 4복음서들은 전문가의 지도가 없이는 어디에 저자의 강조점과 의도가 있는지 알아낼 수가 없다. 예를 들면, 요한복음 2장의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기사를 통해 저자 요한이 주려고 하는 메시지 혹은 강조점이 어디 있는지, 그냥 읽기만 해서는 알 수가 없다. 그리하여 어떤 사람들은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었다’라는 것을 강조하며, 또 어떤 사람들은 ‘말씀하신 대로 행하라’는 것을 강조하며, 그것이 전부 인양 생각한다. 그러나, 그 기사를 연구해보면, 요한이 독자들에게 주려고 하는 메시지는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었음’(이적)을 알리는 것도, ‘말씀하신 대로 행하라’는 것도 아니고, ‘유대교의 물 같은 결례 제도를 그리스도교의 포도주 같은 결례 제도로 온전케 하신 그리스도’를 알리는 것(표적)임을 알 수 있다. ‘유대인의 결례를 따라 두세 통 드는 물 항아리 여섯이 놓였는지라’(5절). 여기서 ‘유대인의 결례를 따라’는 말은 꼭 있어야 하는 말이 아니다. 그것은 없어도 되는 말이다. 그러나 이 어구에 바로 저자의 의도와 강조가 있는 것이다. 이 의도는 요한복음 서문에서 말하는 주제, ‘은혜 위에 은혜’, ‘구약의 은혜를 온전케 하는 신약의 은혜’(1:16), ‘율법은 모세로 말미암아 주신 것이요,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것이라’(1:17)의 주제에 어울리는 의도이다. 즉 이 기사를 이곳에 기록하는 이유는 예수님은 우리에게 ‘참 결례(죄 사함)’의 은혜를 주시는 그리스도임을 알리기 위한 이유란 것이다. 우리가 만일 예수님의 생애만 관심한다면, 이 기사는 예수님의 한 이적을 소개하는 기사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저자의 신학에 관심한다면, 이 기사는 구약의 결례법을 대처하시는 그리스도의 ‘참 은혜’를 소개하는 기사가 된다. 우리가 저자의 의도에 관심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이 기사 속에서 저자가 우리에게 주려 했던 그리스도교의 속죄의 깊은 진리를 놓치게 된다. 성경 본문 표면에 있는, 거죽에 발린 진리나 발견하고, 그 본문 이면에 있는 진짜 저자가 주려고 하는 더욱 깊은 진리를 외면하고 그냥 지나치게 된다”

따라서 박 교수는 “이와같이 성경 저자의 의도를 밝힘으로, 설교자들이 바른 설교를 하게 하도록 돕기 위해 이 책을 썼다”며 “성경의 본문에는 다양한 주제들이 나올 수 있다. 그러나 설교자는 이 중에 제일가는 주제 곧 저자의 의도를 나타내는 주제를 우선적으로 설교하고, 나머지 주제들을 그 의도에 따라 설교해야 한다. 저자의 의도는 저자 자신의 언급, 병행 기사와의 차이(첨가, 삭제, 단축, 변형, 환치, 확대, 수정, 반복 등) 문맥, 수사학적인 기법, 석의 등으로 나타난다. 이 책은 바로 그런 목적에서 목회자들이 주어진 신약의 본문을 가지고 설교를 준비하려 할 때, 저자의 의도대로 설교하도록 하기 위해, 반드시 떠올려야 할 단상들, 떠오르는 단상들, 그리고 설교 힌트들을 기록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박 교수는 “성경 저자의 의도를 아는 것은 4복음서의 경우 아주 중요하다”며 “복음서라고 불리는 책들은 동일한 예수를 저마다 다른 상황과 목적에서 그 상황에 맞게 기술한 책들이다. 그러기에 복음서에는 두 영역, 예수님의 사역과 교훈, 그리고 저자의 신학이 있다. 해석자는 이 둘을 다 고려하여야 한다. 그러기 때문에 이를 알지 못하고 다 같은 복음서라 하여 모두 똑같이 해석하면(4복음서 통합: 디아테싸론) 그것은 테이시안의 우(愚)를 범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4복음서가 꼭 있어야 할 이유를 온전히 무시하는 것이다”고 성경 저자의 의도를 아는 것이 설교 사역에서 매우 중요함을 반복해서 강조했다.

인터뷰 중인 박수암 교수
인터뷰 중인 박수암 교수 / 사진 엄무환 국장

박 교수는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며, 성경의 저자는 성령님이시다. 즉 성령님이 도구로 사용하신, 성경 각 권의 저자이다”며 “성령께서는 성경 저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하도록 하기 위해 성경 저자의 교양과 지식과 상식과 문체들을 영감(靈感)하시고 지도하셨다. 그러기에 성경을 바로 설교하려면, 성경 저자의 의도를 아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설교를 잘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성경 저자의 의도를 알아 설교를 바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른 설교는 바른 석의(釋義)에서 나온다. 성경 저자의 의도를 안다는 것은 성경 저자가 성경을 기록할 때 어디에 강조를 두고, 무엇을 강조하려는지를 아는 것을 포함한다. 성경은 전체로서가 하나님의 말씀이지만, 그중에 저자가 특별히 강조코자 하는 부분이 있다. 이 부분을 알아 설교할 때 본문을 파내는 깊이 있는 설교를 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6월 13일 오후 2시 충신교회(이전호 목사)에서 박수암 교수 초청 <신약설교 단상> 출간 기념세미나가 개최된다

장신대를 은퇴한 후 신약 주석 한 질을 완간했던 박 교수가 다시 6년이라는 시간을 들여 출간한 <신약설교 단상>은 중도에 포기할 뻔한 사건이 있었다. 마태복음에서 시작하여 사도행전에 이르기까지 250페이지 이상 써 내려가던 중 작성한 원고가 컴퓨터의 원인모를 오작동으로 인해 일시에 잃어버린 사건이 생겼기 때문이다.

박 교수는 “당시의 허망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면서 “그러나 보다 더 잘 쓰라는 주님의 명령이라 생각하고, 꼭 써야할 책이기에 용기를 내어 전에 썼던 것들을 상기해내며 처음부터 다시 쓰게 되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런데 박 교수가 이 책을 쓰게 된 특별한 동기가 또 하나 있다.

“아내(고 김주애 사모)보다 내가 먼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야 하는데 왜 아내를 먼저 불러가셨을까를 생각하니 뭔가 내가 감당해야만 하는 일이 있나 보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이 이 책을 쓰게 된 또 하나의 동기이다”라고 말했다.

장신대 소기천 교수(신약성서신학)는 이 책의 추천사를 통해 “장로회신학대학교의 명예교수이신 박수암 박사님이 신약성경 27권 전체를 주석하여 13권의 집대성한 학자의 명성이 말해주듯이 이 책은 마태복음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신구약을 관통하는 다양한 주제들을 성령의 감동으로 명쾌하게 저자의 의도를 중심으로 풀어내고 있다”며 “​이 책은 신약 27권에 대한 설교 단상이지만 평생 성경을 연구하신 학자답게 신구약의 배경뿐만 아니라 고대 근동과 그리스-로마 문화에서 반기독교적인 이방 종교에 대해 성경적 복음을 선포한 신약의 각 저자의 핵심적인 메시지를 독자들이 잘 파악할 수 있도록 이미 발행된 신약 주석 전집을 아주 효과적으로 요약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홍수가 들어 시내가 넘치고 곳곳에 물이 넘쳐도 마실 물이 없는 것처럼 비대면 시대에 너도나도 인터넷과 방송 매체를 통하여 많은 설교를 쏟아내고 있지만, 이 책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제외하면서 아무리 유창한 언변을 동원한다고 하여도 그 모든 노력이 헛될 뿐이라는 사실을 깊이 있는 성경 탐구로 몸소 보여주고 있다”며 “주일학교 교사들도 하나님 말씀의 세계를 좀 더 쉽게 알기를 원한다면 이 책을 탐독하기를 바란다.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모든 이에게 이 책이 필독서가 되면 좋겠다. 후에 이 책을 사랑하는 분들이 박수암 교수님을 가까이서 만나 서로 독서 모임을 통하여 교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고 권면했다.

충신교회 이전호 목사도 추천사에서 "저는 30년 전 박종순 목사님으로부터 자주 들었던 말씀 중에 가장 마음에 남아 있는 것은 '바른 신학, 균형 목회'이다"며 "그중에 '바른 신학'을 생각할 때마다 바른 신학에 근거한 설교를 생각했고, 그래서 학자들과 친해지려고 무한히 노력해왔다. 그런데 이번에 박수암 교수님께서 '신약설교 단상'이라는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 이 책이 바른 신학에 근거한 바른 설교를 할 수 있는 초석이라고 확신한다. 그동안에 들었던 설교와 그동안 해석해왔던 관점을 잠시 내려놓고 먼저 이 책을 읽을 때 성경 저자의 과정을 통해 전해주시는 신선한 통찰을 얻게 될 것이다. 설교를 준비할 때마다 늘 곁에 두고 도움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포항제일교회 박영호 목사 또한 추천사에서 "나는 신약 주해의 기본 방법, 말씀에 대한 존중을 갖춘 성서 연구 학자로서의 근면성을 박수암 교수님께 배웠다"며 "노년에 신약 전권의 주해를 펴내신 것에 다시 고개가 숙여진다 "고 고백한 후 "박 교수님의 주해는 양보없이 직선적이다. 많은 학자들의 견해를 참고하고, 필요한 의견을 압축하여 제시하되, 당신의 견해를 선명하게 밝히시기에 읽다 보면 머리가 복잡해지는 여느 주석들과는 다르다. 학문적 가치 뿐 아니라, 실용적 쓰임새도 큰 책이다. 이상근 목사님 이후 성서학계에 한 획을 긋는 박수암 교수님의 신약주해를 단권으로 만날 수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다"고 밝혔다.

한편, 박수암 교수 제자들이 오는 6월 13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이촌동에 소재한 충신교회(이전호 목사)에서 박수암 교수 초청, <신약설교 단상> 출간 기념세미나를 개최한다. 참석대상은 목회자와 신학생 그리고 교회학교 교사들이며, 참석자의 경우 정가 6만 원인 책을 5만 원에 구입할 수 있다.

개인으로나 단체로 <신약설교 단상> 책을 구입하기 원할 경우 

아래 사이트를 손가락으로 클릭하시기 바란다. 클릭하시면 잠시 후 기사 하단에 웹사이트 주소가 뜬다. 이 주소를 한 번 더 클릭하시면 주문요청을 할 수 있는 창이 열린다. 책의 수량이 500권으로 한정되어 있는 관계로 혹여 구입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음을 감안하시기 바란다. 

<신약설교단상 구입 사이트> 

https://smartstore.naver.com/sweetybilble/products/6655790011?

박수암 교수 저 신약설교 단상 출간 기념세미나
박수암 교수 저, <신약설교 단상> 출간 기념세미나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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