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진실의 힘으로, 시대의 빛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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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상현 기자
  • 승인 2022.05.20 1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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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전남 NCC, '5.18 민주화 운동 42주년' 기념예배
김규복 목사, “산상수훈의 정신 회복해야”
5.18 민주화 운동 42주년 기념 예배 후 기념촬영. 광주전남 본부장 서재철 장로.

광주기독교교회협의회와 전남기독교교회협의회가 공동 주최하는 5.18 민주화 운동 42주년 기념예배가 ‘오월, 진실의 힘으로! 시대의 빛으로!’를 주제로 지난 18일 광주한빛교회에서 개최됐다.

1부 예배는 황인갑 목사(전남NCC 신학위원)의 인도로 강행옥 장로(광주YMCA이사장)가 기도, 정용선 안수집사(광주CBS본부장)가 성경을 봉독한 후 김규복 목사(대전 빈들교회 원로)가 “5.18 민주화 운동의 본질”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김규복 목사는 “우리나라가 어두운 과거를 청산하고 참된 나라로 나아가야 하는데 권력층에게서 나오는 부스러기를 먹고 안주해버리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여전히 민주화를 이룩하지 못한 상황에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힘쓰는 것이 아니라 이권을 놓고 다투는 현실을 목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목사는 성경 말씀 속에서 지혜를 얻고, 진리를 깨달으며 실천하는 사람들의 공동체가 교회라고 강조하면서 “아직 우리는 가야할 길이 멀고 해야 할 일이 많다. ‘우리가 빛’이라고 말하기 보다는 불을 붙여야 하는 등잔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갖고 겸손한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자”고 권면했다.

또한 참된 삶의 기준이 무엇인지 깨닫고 함께 지키려는 약속이 부재한 현실을 짚으며 물질이 우리에게 참된 행복을 제공할 수 있다는 그릇된 생각, 능력주의와 이기심과 시기심, 경쟁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가장 무시당하는 자, 가치 없다고 취급받는 존재들이 우리의 주님이요 하나님이라는 생각을 갖는 것이 주님의 뜻이다. 참된 복음은 교회 다니면 천국 간다는 메시지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는 가난한 자가 주인 대접을 받는 곳이라는 소식”이라면서 “하나님 나라가 가난한 자들의 것이라는 산상수훈의 말씀을 통해 모든 것을 바라보고 실천하는 정신을 회복하자”고 전했다.

특별기도 시간에는 조규천 목사(대구NCC회장)가 ‘5.18정신계승과 헌법전문 수록을 위하여’, 정한수 목사(전남동부NCC회장)는 ‘우크라이나 전쟁 중지와 난민을 위해’, 김봉석 장로(기장 남신도회 전국연합회장)가 ‘새 정부의 바른 정치와 국론통합을 위하여’ 기도하고 김민호 목사(광주NCC직전회장)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김삼철 목사(광주NCC 부회장)의 사회로 가진 2부 순서에서 축사를 맡은 강희욱 목사(광주기독교교단협의회 대표회장)는 “이 시간에도 우크라이나에 전쟁과 테러가 전 세계에서 무차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며 “가슴 아픈 이념과 진영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오늘날, 평화를 위한 사역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고 섬기고 계신 광주NCC 임역원 분들, 회원분들께 경의를 표한다”고 축사했다.

허정강 목사(광주한빛교회 당회장)는 축사 메시지를 통해 “상처 입은 치유자의 역할을 감당해온 모든 분들께 경의를 표한다”면서 “민주화 운동의 중심에 있던 광주한빛교회의 담임목사로서 민주화 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고, 민주 인권 평화의 질서를 세워가는 일에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서 우크라이나 피난 고려인 동포의 증언을 듣는 시간을 가진 후 조점화 목사(광주NCC회장)가 피난 고려인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날 광주, 전남NCC는 성명을 발표하고

▲5·18의 완전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할 것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독립과 주권, 기존 국경을 존중하겠다는 ‘부다페스트 협정’을 이행하고 러시아군을 본국으로 철수시킬 것

▲미국과 서유럽 국가들은 나토와 러시아의 대결구도를 활용하기 보다는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는 유혈 참상이 확산되지 않도록 외교적 노력을 다할 것

▲미국과 서유럽의 교회, 러시아 정교회를 비롯한 세계 정교회는 우크라이나 전쟁종식과 질서 회복을 위해 평화의 사도로서 사명 다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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