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설교] 욕심
[가정의 달 설교] 욕심
  • 안광수 목사
  • 승인 2022.05.11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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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_안광수 목사(수원성 교회)
본문_야고보서 4:1-3
안광수 목사.

1너희 중에 싸움이 어디로부터 다툼이 어디로부터 나느냐 너희 지체 중에서 싸우는 정욕으로부터 나는 것이 아니냐 2너희는 욕심을 내어도 얻지 못하여 살인하며 시기하여도 능히 취하지 못하므로 다투고 싸우는도다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하기 때문이요 3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이라 (개역개정 / 약4:1-3)

이솝우화에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파리 한 마리가 날아다니다가 열려있는 꿀단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 꿀단지 입구에 내려앉아서 조심조심 꿀을 빨아 먹다가 꿀이 너무 맛있어서 자기도 모르게 점점 깊은 곳으로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마음껏 꿀을 먹었고 그만 날아가려고 하는데 다리가 꿀에 붙었습니다. 큰일 났다고 생각하고 막 퍼덕이니까 날개가 또 꿀에 붙었습니다. 파리가 날개를 치면 칠수록 꿀에 범벅이 됩니다. 결국이 파리는 꿀에 묻혀서 죽었습니다.

사람이 불행의 구덩이에 빠지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환경일까요? 아니면 다른 사람 때문일까요?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 마음속에 있는 욕심 때문입니다. 때로 다투고 근심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성경은 “그것이 욕심 때문이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 1절 말씀에 “너희 중에 싸움이 어디로부터 다툼이 어디로부터 나느냐? 너희 지체 중에서 싸우는 정욕으로부터 나는 것이 아니냐?”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욕심을 가지고 살면 싸우게 되고 마음에 편안한 날이 없다고 하는 것입니다. 야고보서 1장 15절에 “욕심이 잉태한 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 즉 사망을 낳느니라.”라고 했습니다. 사람이 욕심을 가지고 살면 자연히 죄를 짓게 되고 마침내는 불행해지고 만다고 하는 것입니다.

물질에 대한 지나친 욕심, 권력에 대한 지나친 욕심, 쾌락에 대한 지나친 욕심을 갖고 살다 보면 자연히 죄를 짓게 되고 경찰서를 들락거리는 사람이 된다는 것입니다. 교도소 안에 있는 사람의 85%가 욕심 때문에 죄를 지었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사형수의 65%가 욕심 때문에 사람을 죽였다는 것입니다. 사람치고 욕심 없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 돈을 좋아하고 정욕에 자극받고 더 높은 지위에 마음이 흔들리는 것이 사실입니다. 욕심을 잘 관리하고 조절하면 우리가 더 행복해질 수 있지만, 욕심에 사로잡혀 욕심에 종노릇을 하다 보면 사람이 짐승이 되고 마귀가 되어 무서운 죄를 짓고 결국은 불행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마는 것입니다.

야고보서 1장 14절에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라고 했습니다. 욕심을 가진 사람은 시험을 당하게 되고 시험에 빠지면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게 됩니다. 욕심을 부리다가 망한 경우를 우리는 허다하게 봅니다. 우리 교회 어떤 분이 자신이 먼저 몸담고 있던 회사가 망한 이유를 아주 간단하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 회사 사장님이 물건이 잘 팔리니까 시설을 자꾸 확대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생산 품목도 10가지에서 20가지, 30가지로 늘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IMF가 오고 불황이 오니까 그만 하루아침에 ‘폭삭’하고 망하고 말았답니다. 자기는 거기서 한 가지 아이템을 가지고 사업을 하는데 잘 된다고 합니다. 잘 되지만 욕심을 부리지 않으려고 애쓴다고 합니다.

고속도로에서도 적당히 달리면 별로 사고 날 일이 없습니다. 그러나 무리하게 달리는 차는 반드시 사고의 위험성을 안고 달리는 것입니다. 사람이 먹는 것에 너무 욕심을 내다가 위장병, 당뇨, 비만, 혈압 등 여러 가지 질병에 걸리는 법입니다.

욕심을 갖고 살다가는 많은 것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첫째는 감사를 잃어버립니다. 감사한 일이 많은데도 욕심 있는 사람은 감사는커녕 자꾸 갈증을 느끼기만 합니다. 남이 보기에는 그만하면 됐는데도 욕심 있는 사람은 만족을 못 하기 때문에 감사가 없습니다. 사람이 감사를 잃어버린다고 하는 것은 행복을 잃어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감사 속에 행복이 있고 감사하는 자에게 행복이 오기 때문입니다.

욕심을 갖고 살다 보면 사람까지 잃어버립니다. 우리 집안 어떤 친척이 종중 땅 일부를 아무도 모르게 팔아먹었습니다. 나중에 들통이 나니까 그렇게 친하게 지내던 사촌, 육촌, 팔촌이 다 원수가 되었고 그 사람은 집안에서 완전히 따돌림을 당해 외롭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나친 욕심을 가지고 살다 보면 형제를 잃어버리고, 친척을 잃어버리고, 친구를 잃어버려서 혼자 비참하게 살게 되는 것입니다.

때로 지나친 욕심을 가지고 살다가는 생명까지 잃어버립니다. 욕심을 부리다가 죽는다는 것입니다. 25년 전에 우리 교회 어떤 집사님의 남편이 대학에서 화공학을 전공하고 화공약품을 하나 발명을 했습니다. 이 약품을 파이프에 한 번 통과 시키면 파이프의 수명이 1년 갈 것이 3년이 가는 아주 획기적인 발명품이었습니다. 소문이 나서 엄청난 주문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집사님 남편은 발명에는 성공했지만 생산을 해야 하는 공장이 아주 작고 보잘 것 없었습니다. 엄청난 물량 주문이 들어와도 물량을 생산할 만한 여건이 되지 않았습니다. 급한 마음에 돈 있는 사람과 손을 잡고 큰 공장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마음이 급하니까 밤이고 낮이고 사람들을 써가면서 공장을 짓는데 공사 17일 만에 현장에서 쓰러졌습니다. 급히 병원으로 옮겼지만 돌아가셨습니다. 병명은 과로사였습니다. 지나친 욕심을 부리다가 그만 생명을 잃은 것입니다.

욕심을 갖고 살다 보면 기도 응답도 받지 못합니다. 오늘 3절 말씀에 보면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함이요 구하여도 얻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이라.”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구하는 기도는 하나님이 들어 주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를 채워 주시는 분이지 우리들의 욕심을 채워 주시는 하나님이 아니십니다.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기도하는 어리석은 사람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런 기도는 아무리 해도 하나님이 들어 주시지 않고 응답을 받지 못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욕심을 극복하고 살 수 있을까요? 어떻게 이 욕심을 잘 관리하고 조절하며 살 수 있을까요? 첫째는 스스로 만족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디모데전서 6장 6절에 “그러나 자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의 큰 이익이 되느니라. 우리가 세상에 아무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음에 또한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 즉 족한 줄로 알 것임이라.”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스스로 만족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이미 구원받은 것 때문에 우리가 감사하고, 또 하나님이 주신 건강 때문에 감사하고, 또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이런저런 것 때문에 감사하며 사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 많은 것을 받고서도 만족하지 못해서 “더요! 더요!” 하다가 그만 죄와 불행에 빠지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우리가 욕심을 이기는 가장 중요한 비결 중의 하나는 감사하는 생활입니다. 구원의 은혜를 감사하고, 생활의 축복을 감사하고, 이미 나에게 허락하신 것들을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계속 감사하며 살 때, 우리가 욕심을 이길 수 있고 욕심을 조절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토크쇼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오프라 윈프리(Oprah Gail Winfrey)는 굉장히 불행한 과거를 보낸 사람입니다. 십대에 성폭행을 당했고, 빈민굴에 살면서 말할 수 없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처지와 상황을 불평하고 원망하며 살았습니다. 그러다 “세상을 원망하고 저주하고 많은 사람을 미워하고 살다가 내가 폐인이 되겠구나!”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녀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살자.”라고 결단하고 하나님이 자기에게 주신 것들을 감사하기 시작합니다.

윈프리의 전기를 읽으면 ‘감사일기’라는 게 나옵니다. 그녀는 결심합니다. “하루에 다섯 가지 이상씩 꼭 감사하며 살자.” 밤에 자기 전에 감사 일기를 쓰는데 감사한 다섯 가지를 찾아서 씁니다. 그녀는 그렇게 매일 감사를 했더니 하나님이 그녀를 축복해 주셔서 세계적인 토크쇼의 여왕으로 만들어 주셨다고 간증하고 있습니다. 없는 것 때문에 원망하고 불평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이미 나에게 주신 것 바라보며 감사하고 만족해하면서 우리 욕심을 다스려 나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둘째는 나누는 삶을 살 때 우리가 욕심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성경은 항상 나누는 삶을 강조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생명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가장 귀한 것을 나눠 주신 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을 가장 귀한 분으로 여깁니다. 우리가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나누며 사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이 얼마나 위대한 사람이 되느냐가 결정되는 것입니다.

작은 것이라도 나눌 때 우리 마음에 기쁨이 있고 행복이 있습니다. 나누면서 사는 사람들은 욕심을 조절할 수 있고 다스릴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나눔의 삶이 복된 것입니다.

캐나다(Canada)에 브리티시 컬럼비아(The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라는 대학이 있습니다. 그 대학에서 부자 6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했습니다. "어느 때 가장 행복했습니까?"를 연구했는데 많은 대답이 나왔습니다. “조금 투자했는데 엄청난 이익을 얻었을 때 크게 행복했다.” “사업이 지속해서 잘 될 때 행복했다.” “유능한 사람을 영입했을 때 행복했다.” 등의 많은 대답이 나왔지만, 공통적인 대답은 “번 돈을 가장 의미 있고 가치 있게 사용할 때 행복했다.”라고 했습니다. “자선사업에 기부할 때” “어려운 사람을 재기(再起)할 수 있도록 도와줘서 그 사람이 재기했을 때”... 다른 사람을 돕고 나눌 때 가장 행복했다는 것이 공통으로 나온 결론입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에서 연구한 연구서 맨 마지막 줄은 이렇게 끝납니다. “돈으로도 행복을 살 수 있습니다. 단, 그 돈을 남을 위해 사용할 땝니다.”

맞습니다. 우리가 돈으로도 행복을 살 수 있지만, 그 돈은 남을 위해서 사용할 땝니다. 우리의 욕심에 사로잡히지 않고 하나님이 주신 것들을 이웃과 함께 나눌 때, 욕심을 다스리며 조절하며 살 때, 하나님이 저와 여러분에게 행복을 선물로 주시는 것입니다.

5월 가정의 달은 많은 사람을 만나는 달입니다. 밥상머리에서 함께 먹고 사는 식구들로부터 주위에 함께 살아가는 친지 친구들이나 직장 동료 등 여러 사람과 작은 것이라도 나눌 때 우리 마음에 기쁨이 있고 행복이 있습니다. 나누면서 사는 사람들은 욕심을 조절할 수 있고, 다스릴 수 있게 됩니다.

나눔의 삶이 복됩니다. 나눔, 거기에 하나님께서 계시고 행복이란 선물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런 축복의 한 달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br>수원성교회 안광수 담임목사. 가스펠투데이 DB.<br> 수원성교회 안광수 담임목사. 가스펠투데이 DB.
안광수 목사
수원성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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