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문화에 반영, 개인의 관심사나 취향 존중해야
올해로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3년째. 코로나 발병이후 직장인의 생활에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한국갤럽이 직장인 1,204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후 직장생활의 변화’ 조사를 실시했다.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응답자 가운데 절반 이상(52%)이 코로나19 이전보다 업무 스트레스가 늘었다고 답했으며, 직업별로는 사무직, 관리직보다 판매서비스 같은 블루칼라층에서 증가가 높았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했을 때 직장인들의 소득 및 경제 상황엔 어떤 변화가 있을까? 조사 결과 소득이 ‘줄었다’ 37%, ‘늘었다’ 9%로 소득이 감소됐다는 직장인이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이한 점은 소득이 줄었다는 응답이 월소득이 낮은 직장인에게서 더 두드러지는 소득의 양극화 현상이었다.
직장인에게 ‘실직 가능성’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변화 없다’ 56%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늘었다’ 37%, ‘줄었다’ 7%로 답해, 3명 중 1명 이상이 실직에 대한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었다. 눈에 띄는 점은 ‘소득 수준이 적을수록 ‘실직 가능성이 늘었다’는 응답률이 높다는 것이었다.
코로나19 전후 회식 빈도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묻는 질문엔 ‘회식 빈도가 줄었다’는 응답이 다수였다. 회식이 ‘불필요하다’는 응답이 무려 42%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새로운 방식으로 회사 모임을 진행한다면 참여 의향이 있는지를 묻자 ‘영화연극뮤지컬 관람’ 모임에 참석하겠다는 응답이 62%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볼링당구 등으로 나타났다. 식사나 음주로 이어져 온 직장 내 회식문화가 MZ세대를 중심으로 변화되는 현상이 눈길을 끌었다.
한국은행 발간자료에 의하면 코로나19 발생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9.5만 명이었던 재택근무자가 2021년 114만 명으로 무려 12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렇다면 ‘재택근무 경험에 대한 만족도’는 어떠할까? 재택근무 경험자들의 83%가 ‘만족 한다’로 나타났다. 또, 연령과 직급이 낮을수록 재택근무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특징(20대 87%, 평사원 87%)을 보였다.
이러한 변화에 교회는 어떻게 변해야 할까? 목회데이터연구소는 “목회자가 직장 문화 등 사회 현실을 제대로 이해하며 설교를 해야 호응을 얻을 수 있다”면서 직장생활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교회행사를 컴팩트하게 진행 할 것과 공동체라는 이름으로 개인을 묶어두기보다 개인의 관심사와 취향을 조사해서 함께 배우고 즐기는 문화로 변화할 것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