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와 들보] 지구촌의 샬롬을 기원하며
[티와 들보] 지구촌의 샬롬을 기원하며
  • 이선이 교수
  • 승인 2022.03.31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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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_이선이 교수

인류의 역사 이래 전쟁은 끊이지 않고 일어났다. 전쟁의 결과는 수많은 인명의 살상, 경제적 몰락, 산업시설의 파괴 등으로 많은 사람에게 고통을 주었다. 전쟁의 상흔을 기억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6·25전쟁만 보더라도 남북한 모두의 피해는 엄청났다. 약 3년간 지속된 6·25전쟁으로 민간인을 포함한 약 450만 명의 달하는 사람들이 죽었다. 이산가족은 1,000만 명에 이르렀고, 남편을 잃은 여인이 30만여 명, 전쟁고아가 10만 명이 되었다. 더군다나 전쟁 후 민족의 분단은 고착화되어 민족공동체라는 반만년의 역사를 뒤로 한 채 아직도 휴전선에서 서로를 향해 총부리를 겨누고 있다.

전쟁의 참상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작금 벌어지고 있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전쟁에 더욱 큰 우려를 하게 된다. 우크라이나는 소비에트연방을 구성하고 있던 공화국이었으나 1991년 소련의 해체에 따라 독립국이 되었다. 옛 소련의 영광을 꿈꾸는 푸틴은 자국의 지지율에 힘입어 장기집권을 보장받으며 우크라이나의 침공을 정당화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를 신속하게 장악하여 친러정권을 세우고자 하였으나 우크라이나인들의 강한 저항으로 진전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오늘날 시시각각으로 우크라이나 관련 소식은 민간인 살상의 참상을 전달해온다.

우크라이나의 현지인 선교사에 의하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전쟁이 아니고 민족대학살이라고 전한다. 러시아가 무고한 민간인 아파트와 병원, 그리고 상점과 학교 등을 무차별로 폭격하고 있다고 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역사적으로 한 나라였던 것을 고려하면 지금의 상황은 동족상잔의 비극을 초래하고 있다. 두 나라의 전쟁은 장기화되면 될수록 양측에 치명적인 손실을 줄 것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단지 두 나라에 국한되지 않고 전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당장 세계 곡창지대인 우크라이나의 밀수출 중단으로 인해서 세계 식량공급망의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

이러한 지구촌의 상황에 대하여 기독교인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나님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이 땅의 제사장 역할을 주었다.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벧전2:9)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 땅에 샬롬을 선포하셨다. 전쟁은 어떤 명분으로든 정당화될 수 없다. 러시아의 정교회가 푸틴을 지지하고 우크라니아 침공을 거룩한 전쟁을 여긴다고 하니 경악할 일이다. 한편, 세계의 정교회 성직자들 중에 러시아 침공 반대 서명을 내기도 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이들은 지구촌에 샬롬이 이루어지도록 먼저 기도를 해야 할 것이다.

현지에서 러시아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고 한다. 앞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어떤 상황으로 전개될지 아직 미지수이다. 다만 하나님의 세계 역사적 주권을 믿는 세계의 기독교인들과 한국교회는 하나님의 샬롬을 구하며 전쟁의 종식이 되도록 간구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전쟁으로 고통 받은 난민들을 위한 다양한 구호 활동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세계역사를 주름잡던 앗수르, 바벨론, 헬라, 로마 등 어떤 강대국도 이 지상에서 영원하지 않았다. 세상의 어떤 제국의 지도자들도 영원한 자리를 유지하지 못했다. 천연가스, NATO, 푸틴의 정치적 전략, 젤렌스키의 웅변 등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다양한 알고리즘이 있지만, 천년 넘는 기독교 역사를 갖는 우크라이나 기독교인들이 영적으로 깨어나 하나님께 부르짖기를 바란다.

이선이 교수 서울대졸, 미국 FCTS D.Min, 장신대 선교신학 Th. D. 현 필리핀 아태장신대 교수
이선이 교수
서울대졸, 미국 FCTS D.Min, 장신대 선교신학 Th. D.
현 호남신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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