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맞으며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맞으며
  • 가스펠투데이
  • 승인 2018.05.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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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처럼 품에 안고 안수하며 축복하는 날로

점점 퇴색해가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보내며 씁쓸한 마음을 지울 수 없다. 여러 행사들이 떠들썩하게 5월 5일과 5월 8일을 맞지만 사회 풍조는 어린이 존중과 어버이 공경심이 가슴 속에서부터 뜨거움으로 용솟아 오르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자살, 이혼, 직업, 빈부 격차, 지구 환경 등 여러 문제에서 다음세대 어린이들이 짊어질 현실이 녹록치 않다. 또한 어버이 세대는 자식들을 위해 평생 몸이 부서지도록 희생했지만 초고령화 시대 앞에 당장 노후가 걱정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식에게는 주님의 축복을, 부모님께는 공경을 마음에 새겨야 한다. 이것이 하나님의 말씀이며 생명의 복이 되기 때문이다. “그 어린 아이들을 안고 저희 위에 안수하시고 축복하시니라(막10:16).”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출20:12).“ 말씀하셨다.

‘어린이’ 하면 소파(小波) 방정환 선생이다. 젊은 사람을 젊은이라 말하듯이 어린 아이도 ‘어린이’로 존중하자는 운동을 벌인 분이다. 1920년 ‘개벽’ 3호에 번역 동시 ‘어린이 노래 : 불 켜는 이’를 발표하였는데 이 글에서 '어린이'라는 말을 처음 사용하였다고 전한다. 지금 한국 교회는 다음세대 어린이들을 그리스도의 가슴으로 품에 안고 내일의 꿈을 그려가도록 기도해주어야 한다. 방정환 선생이 계몽운동을 죽는 날까지 한 것처럼 총회 교육자원부나 노회 아동부연합회가 행사중심의 도식화된 프로그램에서 어린이 존중의 실제적 운동으로 패러다임을 바꾸기를 바란다. 여기에 필히 디지털시대에 적합한 언론 출판의 역할과 기능을 살려서 대대적으로 어린이가 만들어 가는 ‘어린이 미래 교회, 어린이 하나님 나라’의 꿈과 비전을 심어주는 운동으로 펼쳐지기를 바란다.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부모들에게 호소한다. 부모 세대는 첫째, 자식이 스스로 행복을 찾게 놓아주자. 부모들은 내 자식이 다 ‘레전드’가 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행복은 레전드에 있지 않다. 오히려 자식이 좋아하는 것을 하게 하면 저절로 레전드가 된다. 미래사회 행복은 여기에 있다. 둘째, 요즘 무엇에든지 팩트 체크를 하고자 한다. 그러나 팩트 체크를 한다고 그것이 다 진실은 아니다. 진실은 다른 곳에 있는 경우가 너무 많다. 그로 말미암아 더 큰 갈등과 상처가 남는다. 자식을 팩트 체크로 판단하면 잘못이나 단점만 보일 것이다. 그러나 사실보다 더 중요한 것은 믿음이다. 즉 인간은 과학적 사실 검증에 의해 변화되기보다는 끝없는 신뢰와 믿음에 의해 세상이나 사람이 개벽된다는 신앙을 자식들에게 전해주자. 셋째, 이제 부모들은 떠날 준비를 하자. 떠나는 준비의 첫 단추는 자식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는 것이다. 부모 세대는 무조건 자식들에게 많이 주려고 일방적 대화를 했다. 그러다 보면 세대갈등이 시작된다. 세대갈등의 극복은 자식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줄 때 가능하다. 경청에서부터 행복의 공감대가 부모 자식 간에 형성된다. 그러면 행복이 시작된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맞아 자식을 아침에 일어나서 그리고 잠자리에 들 때 주님처럼 품에 안고 안수하며 축복하자. 임종 순간 눈 감으실 때까지 자식 사랑에 눈물 흘리시던 어머님을 평생 잊지 못한다는 어느 목사님 고백처럼 부모님 사랑과 공경을 죽는 날까지 마음속에 새겨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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