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으로 가는 길 막히고 인도로 가는 길 열리다… 독신으로 인도에서 40여 년 선교사역 감당한 김영자 선교사(4)
필리핀으로 가는 길 막히고 인도로 가는 길 열리다… 독신으로 인도에서 40여 년 선교사역 감당한 김영자 선교사(4)
  • 엄무환 국장
  • 승인 2022.02.16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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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이나 거절당했다. 그러나 똑같은 내용인데 나라 이름만 필리핀에서 인도로 바꾼 거였는데 여권이 나왔다

오랫동안 예수님을 거부하시다가 예수님을 믿게 된 것만도 놀라운 일인데 인도에서 독신으로 선교에 일생을 바치신 것 역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예수 믿기 싫었다. 무슨 예수님이 스물한 살 짜리를 가장으로 만들어놓고 동생 여섯이나 맡겨놓고 이게 무슨 하나님의 사랑이냐. 난 싫다고 했다.

그런 상황에서 하용조 전도사님이 연예인들을 위한 성경공부를 인도했다. 그리고 1974년도에 연예인교회를 세웠다. 구봉서 씨 댁에서 성경공부를 했는데 한 번 와보라고 하기에 갔다. 거기서 예수님에 대해 듣게 되었고 예수그리스도가 나를 위해 돌아가셨다는 얘기를 처음 듣는 것처럼 들려졌다. 그러자 예수님을 한 번 믿어볼까 하는 마음이 생겼다.

사실 성경공부할 때 예수님이 내 죄를 위해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지금도 교회에 나오는 사람들중에 저처럼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지 않을까 싶다.

인터뷰중인 김영자 선교사
인터뷰중인 김영자 선교사

하용조 전도사님이 예수전도단의 오대원 목사님을 소개시켜 줬다. 그곳에 가서 말씀을 듣는데 오대원 목사님이 나에게 시편 119편을 다 읽어보라고 하셨다. 집에 와서 동생들한테 내가 오늘 예수님을 소개받았다고 했더니 동생들이 울고 난리가 났다. 동생들이 날 위해 기도를 많이 했기 때문이다. 동생들은 다 예수님을 믿었는데 나만 안믿었기에 얼마나 나를 위해 기도했는지 모른다. 그렇기에 내가 예수님 얘길 하니 난리가 난 거였다.

성경책을 가지고 내 방으로 가면서 “하나님 제가 잘 모르는데 시편 119편을 읽었지만 다시 읽으면서 제가 이것을 기도로 주님께 드리겠습니다”라고 고백했다.

이게 첫 번째 기도요 첫 번째 고백이었다. 그리고 예수전도단에서 훈련을 받게 되었다.

1977년도인가 1978년도인가 우리나라에 오셔서 문맹선교를 하신 라이스 목사님이 계신다.

그분이 예수전도단 철야기도회 시간에 오셔서 설교하셨는데 극동방송국에서 아나운서를 모집하는데 선교사로 갈 사람 있냐고 하시는 거였다.

난 그때만 해도 선교사로는 꿈에도 생각을 안했다. 그런데 그곳의 모든 형제자매들이 나를 보면서 언니가 가야겠다고 하는 거다.

난 “안가요 영어도 못하고 아무 것도 모르고 안가요” 했다.

그랬더니 오대원 목사님과 라이스 목사님이 걱정하지 말라시며 강권하시는 거다. 일단 한번 와보라고. 그래서 며칠 후에 갔다. 갔더니 라이스 목사님이 영어는 미국에 와서 공부하면 되고, 필리핀에 있는 극동방송국의 아나운서로 가라는 거다.

“한 번 생각해 볼께요” 했지만 그 후 선교사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언어도 안되고 그때만 해도 우리나라가 여권이 자유롭지 못했었다. 그래서 여권을 받을 수 없다고 했더니 미국에서 초청장을 보내주면 여권을 받을 수 있다고 하셨다.

그리고 미국 문맹선교회에서 세 번이나 초청장을 보냈다. 그러나 필리핀의 극동방송 아나운서로 간다고 하니까 세 번이나 거절당했다. 그러자 미국 문맹선교회에서 다시 네 번째 초청장을 보냈는데 필리핀에서 인도로 바꿔서 보냈다. 똑같은 내용인데 나라 이름만 바꾼 거였는데 여권이 나왔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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