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습 논란 불씨 다시 지펴지나
세습 논란 불씨 다시 지펴지나
  • 가스펠투데이 보도팀
  • 승인 2022.01.2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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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명성교회 김하나 목사 지위부존재 확인
예장통합 제104회 총회가 포항 기쁨의교회에서 개회했다. 정성경 기자
예장통합 제104회 총회 현장. 가스펠투데이 DB.

서울동부지방법원이 지난 1월 26일 명성교회 교인 원고 정태윤 집사가 제기한 소송에서 “김하나에게 서울동남노회 소속 피고 명성교회의 위임목사 및 당회장으로서의 지위가 존재하지 않음을 확인한다”고 선고했다.

원고측은 “김하나는 피고 교회의 은퇴한 위임목사 김삼환의 아들로서 교단 헌법 제2편 제28조 제6항에서 규정하고 있는 위임목사 부적격자에 해당함에도 불구하고, 피고 교회의 위임목사 청빙 결의와 소속 노회인 서울동남노회의 승인 등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아니한 채 피고 교회의 위임목사 및 당회장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원고는 피고 교회의 교인으로서 김하나에게 피고 교회의 위임목사 및 당회장 지위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확인을 구한다”고 소를 제기했다.

이에 명성교회는 “피고 교회의 정관이 교단 헌법에 우선하기 때문에 해당 헌법 조항은 효력이 없고, 설령 재심 판결이 유효하다고 하더라도 궁극적으로는 총회 수습안 의결로 김하나 목사 청빙이 적법하게 되었다”고 반박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가 지위부존재를 선고한 다음날 명성교회 김하나 목사 측 법률대리인은 항소장을 제출했다.

한편, 예장통합 총회는 아직 아무런 대응이 없어 104회 총회수습전권위원회 7개 결의를 무력화시킨 것이 아니냐는 비난과 함께 총회 헌법과 총회 결의, 교회법과 사회법 중 무엇이 우선이냐는 논쟁이 다시 재점화될 조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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