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후보, “차별금지법은 위헌적 요소라고 판단한다” … 한교연 임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윤석열 후보, “차별금지법은 위헌적 요소라고 판단한다” … 한교연 임원들과의 간담회에서
  • 엄무환 국장
  • 승인 2022.01.28 0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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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금지법과 평등법의 가장 큰 문제는 다수를 차별하는 역차별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 법으로 강제하는 것은 법조인의 한사람으로서 볼 때 분명 위헌적 요소라고 판단한다 국민의 힘 의원들도 같은 생각이다.
일부 교회에서 확진자가 나왔다고 해서 모든 교회의 문을 걸어 잠그는 것은 매우 잘못된 것이다. 이제라도 통제 일변도에서 벗어나 국민 스스로 자율방역에 나서게 하는 게 우선이다.
북한이 최근 쏘고 있는 미사일은 1~2초 내에 수도권을 초토화 시킬 수 있는 극초음속 미사일이다. 일단 쏜 후에는 이를 막을 방법이 없다. 그러니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선제타격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한 것인데 그럼 가만히 앉아서 죽으라는 거냐.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차별금지법에 대해 위헌적 요소라는 견해를 분명히 했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송태섭 목사, 이하 한교연) 임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다.

윤석열 후보와 한교연 임원들 / 한교연 제공
윤석열 후보와 한교연 임원들 / 한교연 제공

지난 1월 26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 12층에서 가진 한교연 임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윤석열 후보는 송태섭 대표회장이 “어제(25일) 한교연 임원회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반대하는 후보를 공식적으로 지지하기로 결의했다”며 “차별금지법에 대해 윤 후보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하자 “지금 민주당 의원들이 중심이 되어 국회에 발의한 차별금지법과 평등법의 가장 큰 문제는 소수를 차별해선 안된다며 다수를 차별하는 역차별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 법으로 강제하는 것은 법조인의 한사람으로서 볼 때 분명 위헌적 요소라고 판단한다. 국민의힘 의원들도 같은 생각이다”라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표명했다.

또한 윤 후보는 배석한 한교연 사무총장 최귀수 목사가 “지금 정부가 부동산 정책 실패뿐 아니라 코로나19 방역 과정에서 예배와 모임을 통제해 수많은 교회가 문을 닫는 등 심각한 문제가 자행되고 있다. 일선 목회자들은 예배는 기독교 신앙의 본질인데 방역을 구실로 예배를 통제하는 건 종교탄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지적하자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을 과학이 아닌 정치적 수단으로 삼는 바람에 방역도 실패하고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삶을 벼랑 끝으로 몰고 있다”며 “특히 일부 교회에서 확진자가 나왔다고 해서 모든 교회의 문을 걸어 잠그는 것은 매우 잘못된 것이다. 이제라도 통제 일변도에서 벗어나 국민 스스로 자율방역에 나서게 하는 게 우선이다”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리고 한교연 상임회장 김학필 목사가 “현 정부가 대북 굴종으로 안보 위기를 자초하고 있다. 북한이 새해들어 계속해서 미사일을 발사하고 핵실험을 재개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는데 정부는 ‘도발’이란 말조차 하지 못하고 있으니 국민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고 하자 윤 후보는 “내가 ‘선제타격론’을 꺼내자 여당에서 일제히 ‘전쟁광’이라고 비난했다”고 언급한 후 “북한이 최근 쏘고 있는 미사일은 1~2초 내에 수도권을 초토화 시킬 수 있는 극초음속 미사일이다. 일단 쏜 후에는 이를 막을 방법이 없다. 그러니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선제타격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한 것인데 그럼 가만히 앉아서 죽으라는 거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간담회는 윤석열 후보가 송태섭 대표회장 등 한교연 인사들을 초청해 이루어졌으며 윤 후보 측에서는 권성동 의원과 장상흥 장로, 임명배 실장이 참석했고, 한교연에서는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와 상임회장 김학필 목사, 사무총장 최귀수 목사, 기획홍보실장 김훈 장로가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윤 후보가 먼저 “제가 한교연 사무실로 찾아뵙는 게 도리이나 여러 가지 사정으로 피치 못하게 오찬 자리에 모시게 됐다”며 “허심탄회하게 말씀해 주시면 경청하겠다”고 말문을 열자 송태섭 대표회장이 “바쁘신 일정 중에 시간을 내주신 것만도 감사하다”며 “한국교회가 특히 대선을 앞두고 기도하는 문제들에 대해 윤 후보님의 고견을 듣고 싶고 교계의 목소리도 전달했으면 한다”고 화답하는 등 간담회는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1시간 30분 가량 진행됐다.

윤석열 후보가 한교연 임원과 오찬을 나누다 / 한교연 제공
윤석열 후보가 한교연 임원들과 오찬을 나누다 / 한교연 제공

이처럼 윤석열 후보가 한교연 임원들을 초청하여 간담회가 이뤄진 것은 한교연이 지난해 11월 1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를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한 것과 무관치 않다.

이날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윤석열 캠프 종합지원본부장)이 한교연 사무실을 방문하자 한교연은 “현 정권이 국민을 무시하고 교회를 탄압하며, 국가 안보, 대북관계, 외교 및 부동산 문제 등 경제 전반에 정책적 실패를 가져와 오늘의 대한민국에 총체적 위기를 가져왔다”며 “대선에서 반드시 정권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는 데 공감하면서 경제 회복과 공정, 상식으로 국가를 재건할 적임자로 윤석열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었다.

뿐만 아니라 한교연은 지지 입장문을 통해 “본 한국교회연합은 46개 교단 22개 단체가 소속된 한국교회 연합기관으로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 즈음해 정권교체를 위한 국민적 희망과 동력 완수를 위해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한교연의 이 같은 특정후보 지지에 대해 교계 일각에서 기독교연합기관의 본분을 망각한 처사라는 비판이 없지 않았으나 한교연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윤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는 행보를 했으며, 그 결과 윤 후보의 초청으로 이뤄진 간담회에서 교계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차별금지법에 대해 윤 후보의 반대입장을 얻어내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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