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샘물] 비전 찾기
[영혼의 샘물] 비전 찾기
  • 이성희 목사
  • 승인 2022.01.06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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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스윈돌(Charles Swindoll)은 “비전이란 하나님의 임재를 바라보고 하나님의 능력을 감지하며 모든 장애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계획에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이다”라고 하였다. 비전은 다른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능력이며 잠재된 가능성을 보는 능력이다. 비전이란 하나님의 눈과 동기를 통하여 세상을 응시하는 것을 의미한다.

흔히 ‘비전 가지기’ 혹은 ‘비전 만들기’라고 한다. 그러나 엄밀하게 말하면 비전은 가지는 것이나 만드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는 것이다. 비전은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의 선물인 은사를 발견하는 것이며, 감사히 받는 것이다. 비전은 누구에게나 있다. 하나님의 계획은 누구에게나 있기 때문이다.

비전은 누구나 발견할 수 있다. 누구나 하나님의 은사가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은사를 통하여 하나님의 비전을 찾게 하신다.

비전을 발견하는 도구의 첫째는 기도이다. 기도는 하나님의 비전을 발견하는 가장 중요한 방편이다. 기도는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듣는 일이며 하나님은 하나님의 인간에 대한 계획을 듣게 하시며 인간은 그 계획을 들으므로 비전을 발견한다.

둘째는 말씀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현재적 계시이다. 하나님은 말씀 가운데 살아 계셔서 현재와 미래에 필요한 말씀을 듣게 하시고 비전을 발견하게 하신다. 미래학자들의 예측은 이미 성경이 우리에게 예언한 말씀 속에 있다.

셋째는 정보이다. 정보는 앞날을 예측하게 하는 한 도구이다. 정보사회는 정보가 사회의 근간을 이룬다. 근래는 인터넷을 통하여 가장 많은 정보를 얻는다. 신문이나 텔레비전 등 매스컴을 통하여 정보를 얻기도 하고, 타인과의 대화에서 정보를 얻기도 한다. 다양하게 얻어지는 정보에서 비전을 발견한다.

넷째는 경험이다. 과거의 경험은 미래를 위한 비전이 된다. 과거에 대한 하나님의 섭리는 미래에 대한 비전과 연결된다.

다섯째는 불만이다. 현재에 자신이 느끼는 불만은 미래에 대한 개선과 비전을 갖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불만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비전도 없다. 현실에서 느끼는 불편도 비전을 제공하는 중요한 방편이 된다.

여섯째는 은사이다. 하나님이 내게 주시는 영적 은사는 비전을 보게 하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은사는 비전을 보게 할뿐만 아니라 비전을 확실하게 한다.

일곱째는 재능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후천적 재능은 자신을 통한 공동체의 비전을 보게 하는 중요한 도구이다. 재능은 그 자체가 비전일 때가 많이 있다.

여덟째는 꿈이다. 때로는 하나님께서 꿈을 통하여 비전을 보여주신다. 성경의 인물들은 꿈을 통하여 하나님의 비전을 발견하였다.

아홉째는 사건이다. 역사적 사건은 하나님의 손길이다. 역사(History)는 하나님의(His) 이야기(story)이다. 하나님은 특별한 사건을 통하여 하나님의 계시를 보여주시며 비전을 발견하게 하신다.

그리스도인의 비전은 믿음이다. 믿음의 사람은 비전의 사람이다. 성경은 비전과 믿음을 동일시한다. 믿음은 비전을 가지는 것이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히 11:1)라고 하신 말씀은 믿음은 비전이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비전을 발견하는 방편들을 믿음으로 받아들일 때 하나님이 주시는 비전이 될 것이다. 믿음으로 받지 않으면 허망한 꿈이 되며, 망상에 불과하게 된다.

인디언과 백인의 문명을 다음과 같이 비교하기도 한다. 백인의 문화와 문명은 본질상 물질적인 것이다. 백인의 성공 기준은 ‘나를 위해 재산을 얼마나 모았느냐’이다. 인디언의 문화는 근본부터가 영적인 것이다. 인디언의 성공 기준은 ‘내 동족에게 얼마나 봉사를 베풀었는가?’이다. 북미 대초원 인디언들은 우리나라의 전통적 성인식과 같은 ‘비전 찾기’(vision-seeking)라는 의식이 있다.

홀로 찌는 듯 하는 오두막에서 긴 시간을 보내며, 단식하고 묵상하는 의식이다. 비전 찾기는 진정한 삶의 의미와 인생의 목적을 찾는 의식이다. 이런 시간을 통하여 부족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깨닫는 것이다. 북미의 인디언들이 발견하기 원하는 비전은 공동체의 장래이며 소망이다. 그들 부족의 추장이나 소수의 지도자가 가지는 비전이 아니라 모든 부족원이 함께 공유하는 생존 방식이다. 동족을 위한 봉사의 내용을 찾는 것이 그들의 비전이다.

우리 그리스도인의 비전은 믿음이 구체화한 것이어야 하며, 인류를 위한 봉사가 그 내용이어야 한다.

이성희 목사<br>연동교회 원로<br>가스펠투데이 명예 이사장
이성희 목사
연동교회 원로
가스펠투데이 명예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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