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가스펠투데이 신년사
2022년 가스펠투데이 신년사
  • 최상현 기자
  • 승인 2022.01.01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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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_주승중 목사(본보 이사장, 발행인, 주안장로교회)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은총이 동터 오르는 아침 해처럼 충만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지난 한 해 모두가 힘든 고통의 시간을 보냈지만 그래도 모든 역풍을 이겨내고 하나님 나라의 비전으로 이끄시는 하나님께 먼저 감사와 영광을 올립니다. 아울러 가스펠투데이를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코로나 팬데믹은 우리의 모든 삶과 신앙을 새롭게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뉴노멀의 시대입니다. 뉴노멀은 우리에게 고통과 아픔을 주었지만 그러나 다시금 교회의 본질이 무엇이며 우리의 믿음이 무엇인지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주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잃은 것이 무엇이며 우리가 다시 되찾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성찰하게 했습니다. 사회적 요구 상황에서 우리는 거리두기를 어쩔 수 없이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서로 대면하기도 어렵고 암묵적으로 서로의 성결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기존의 모든 제도와 질서들이 무너졌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두 가지를 한국 교회는 발견했다고 생각됩니다.

첫째, ‘교회의 본질은 복음’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동안 한국 교회는 목회의 목적이 성장이란 수단에 치우쳐진 흐름이었음을 부인하지 못합니다. 물론 복음 전파를 위해 그 열심히 득하여 무수한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애쓴 결과 한국 교회가 세계사적으로 부흥했던 사실도 부인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오늘의 결과를 볼 때 우리는 목회를 도구화, 프로그램화했다는 부족함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복음을 교회의 복음으로 전락시켰다는 비판을 받게 됐습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복음에서 하나님 나라의 복음으로 다시 회복시켜야 하겠습니다. 그래야 뉴노멀 시대의 교회의 사명과 비전을 해석해 놓을 수 있습니다.

둘째, 우리의 사귐과 나눔의 소중함입니다. 즉 성도의 교제, 코이노니아의 중요성입니다. 팬데믹 상황에서 우리는 사람과 사람의 만남을 그리워했습니다. 그동안 감사와 고마움을 전하고 나누지 못한 미숙함과 부족함을 깨닫게 했습니다. 기도하면서 그리운 사람들, 소소했던 일상의 말과 일들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알게 됐습니다.

특히 팬데믹으로 고통과 슬픔을 당하는 성도들과 이 땅의 가난한 자, 약한 자를 보게 됐습니다. 이들은 교회 안에서나 교회 밖 세상에서 양극화란 시대적 환경으로 아우성치며 울부짖고 있음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코이노니아는 교회 안이나 세상에서도 진실로 소중함을 알게 됐습니다.

한국 교회와 성도여러분! 세상은 4차 산업혁명, 디지털시대, 현실과 가상의 온라인 공간 메타버스를 말합니다. 지금 세상 사람들은 시대의 변화가 무엇인지 깊이 이해하고 이를 시대의 변곡점으로 바꾸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 한국 교회는 갈 바를 알지 못하며 시대의 징조를 무감각하게 바라보고만 있을 수 없습니다. 다니엘 선지자에게 보여주신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 하나님의 심판의 때에 교회의 영적 리더십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특히 올해는 20대 대통령 선출과 지자체 선거가 있습니다.

뉴노멀 시대의 영적 리더십은 오직 예수, 복음입니다. 교회의 본질인 복음을 회복하고 성도와 시민사회와 더불어 사귐과 나눔의 코이노니아를 통하여 진정한 영적 리더십을 발휘하는 한 해가 되기를 갈망합니다. 그래서 하나님 나라의 온전하심이 충만한 사회가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뉴노멀 시대의 리더십은 존귀하신 오직 예수 그리스도, 그 분의 말씀, 하나님 나라의 복음에 있음을 고백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 드립니다.

“존귀한 자는 존귀한 일을 계획하나니 그는 항상 존귀한 일에 서리라”(사 32:8)

주승중 목사<br>​​​​​​​(본지 이사장·발행인/주안장로교회)
주승중 목사
​본지 이사장·발행인
주안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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