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여는 버트니우스와 기도
세상을 여는 버트니우스와 기도
  • 김한윤 박사
  • 승인 2018.05.07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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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에 너희가 내 이름으로 구할 것이요” 요 16:26

많은 사람들이 새벽에 일어나서 먼저 손에 쥐는 물건은 아마도 스마트폰일 것이다. 스마트폰을 잡으면 버튼을 눌러서 밤새 일어난 정보를 확인한다. 인터넷을 검색하기도 하고 SNS에 남겨진 새로운 소식을 확인하기도 한다. 이런 일은 버튼을 통해서 한다. 현대인들은 대부분 버튼으로 하루를 열고 버튼으로 하루를 마감한다. 디자인 학자들은 이런 종류의 사람을 호모 버트니우스 또는 호모 마우시우스라고 부른다. 버튼이나 터치스크린처럼 소통의 도구 곧 인터페이스로 사용되는 것이 키보드, 마우스, 광펜, 스크린, 마이크, 카메라 등이다. 시각, 청각, 촉각을 아우르는 소통도구이다. 후각과 미각를 사용한 인터페이스도 곧 개발이 될 것이다.

인터페이스를 통하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 음악을 편곡하고 동영상을 편집할 수 있다. 참 으로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버튼의 기원은 피아노와 타자기에서 찾을 수 있고 마우스의 기원은 지점을 찍는 펜에서 찾을 수 있다. 더글러스 앵겔바트가 최초로 개발한 마우스가 그의 사무실 책상에 놓인 것을 스티브 잡스는 눈여겨 보았다. 후에 마우스의 라이센스를 단돈 4만달러에 구매했고 애플 컴퓨터로 가져와서 상용화하기에 이르렀다. 버튼과 마우스를 통하여 스크린 상에 나타난 아이콘을 클릭하면 원하는 세상을 열 수 있다. 홈페이지든 동영상이든 원하는 세계로 간다.

 

1986년 제작 매킨토시 마우스 Ⓒ 네이버 지식백과
1986년 제작 매킨토시 마우스 Ⓒ 네이버 지식백과

 

마우스와 키보드, 카메라와 마이크 등 인터페이스를 통한 세계와의 소통은 원하는 작업 대상과의 소통이 얼마나 잘 되는가에 따라서 계급이 매겨진다. 플라톤의 이데아 이론을 적용해서 인터페이스와 대상과의 관계를 생각해 보자. 원하는 대상이 이데아라면 인터페이스와 스크린의 아이콘 등은 그림자라고 할 수 있다. 이데아로 가는 길은 인터페이스가 시작점이고 아이콘이 통로이다. 인터페이스와 아이콘이 이데아의 요소를 얼마나 담고 있는 지에에 따라서 인터페이스와 아이콘의 체계가 구성되고 운행된다. 인터페이스 디자인의 목적은 기능을 얼마나 형태에 담느냐이다.

 

애플 초기 키보드 Ⓒ FUNTENNA
애플 초기 키보드 Ⓒ FUNTENNA

 

예수님의 이름을 통하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하나님 아버지와 소통을 할 수 있다. 구하는 것을 받을 수 있고 하나님의 마음에 접속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소원을 아뢰어 성취하려고만 한다. 이런 사람들은 예수님이라는 버튼을 누르면서 자신의 세계로 들어가려는 얼빠진 사람들이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는 것은 예수님의 상식으로 기도한다는 말과 같다. 예수님의 정신으로 기도하면 예수님이 하신 일을 할 수 있다. 예수님은 자신이 한 일보다 더 큰 일을 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그리스도인도 하나님과 소통이 얼마나 잘 이루어지느냐에 따라서 소통의 관계가 형성된다. 소통이 잘 되는 사람은 예수님의 영으로 자신의 마음과 생활을 채우고 있는 사람이나 소통이 안되는 사람은 자신의 한계에 갇힌 사람이다. 고린도 교회에서 이러한 불통 현상이 있었다. '너희가 각각 이르되 나는 바울에게 나는 아볼로에게 나는 게바에게 나는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라 한다는 것이니'(고전 1:12)

바울, 아볼로, 게바와 그리스도의 관계는 어떠한가? 이데아이신 예수님께로 가는데 필요한 인터페이스와 아이콘이 바울, 아볼로와 게바이다. 이데아이신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서 죽으셨고 다시 살아나셨고 지옥에도 가셨고 하늘에 오르셨다. 모든 삶 속에서 하나님 아버지가 발견되시는 분이셨다. 그 본성이 소멸되거나 변질되지 않으셨으므로 플라톤의 표현대로 하면 이데아시다. 게바는 목격자이고 증인이다. 아볼로와 바울은 2차 증인이다. 우리가 다양한 증인을 통하고 기도의 아이콘을 누르면 예수님의 세계를 열 수 있다.

 

 

김한윤 박사
김한윤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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