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샘물] 영성 친화적 지성
[영혼의 샘물] 영성 친화적 지성
  • 이성희 목사
  • 승인 2021.12.20 08: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시대는 지성과 영성이 함께 가야 한다. 과학적 지식이 있어야 한다.
이것은 현대를 살아가는 삶의 지혜이다." 픽사베이 이미지.

우리가 사는 사회가 고도의 지식사회이다. 흔히 최첨단 과학시대라는 말을 스스럼없이 한다.

로봇이 일반화되어 가전제품처럼 가정에도 사업체에도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고, 드론이 상용화되어 동네 하늘을 지배하고 있다. 인공지능이 곳곳에 사용되면서 인간의 편리를 증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수소자동차나 전기자동차를 앞 다투어 개발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2025년 이후에는 전기자동차만 생산하고 화석연료 자동차는 멀어질 것을 예고하고 있다. 과학의 발달은 하루가 다르게 진보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사는 사회는 지성이 최고도로 발달한 사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사는 지식사회가 영성사회라는 아이러니가 실재이다. 이 시대는 지성과 영성이 함께 가야 한다. 과학적 지식이 있어야 한다. 이것은 현대를 살아가는 삶의 지혜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우선해야 한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영적 지식이며 그 자체가 영성이다. 신앙의 장애물이 항상 존재한다.

아는 것이 단지 정보의 축척인 것이 신앙의 장애물이다. 이런 신앙자는 단지 그 대상에 대하여 아는 것을 신앙이라고 생각한다. 지성주의자들은 이러한 사고의 덫에 스스로 빠질 수 있다.

다른 한 가지 신앙의 장애물은 지적 교만이다. 이런 신앙자는 교만하여져서 자신의 지성으로 판단할 수 없다면 진리가 아니라고 하는 것이다. 이런 교만은 결국 우매한 지성일 수밖에 없다.

존 맥스웰의 ‘자기 경영의 법칙’에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누가 지붕 고쳤는가?”라는 질문에 예수님을 섬기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첫째 종류의 사람은 예수님을 ‘그 분’ 때문에 섬기는 사람이다.

둘째 종류의 사람은 예수님이 ‘하시는 일’ 때문에 섬기는 사람이다.

두 번째 사람이 아닌 첫 번째 사람이 지붕을 고치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 기적보다 말씀을, 빵보다 삶을, 단순한 감동보다 진리를 귀중히 여기는 사람이라고 한다.

예수님 자신이 진리이고, 예수님 자신을 보고 진리를 찾는 사람이 지붕을 고치고, 진리를 행하는 기쁨을 가지는 것이다. 일을 통해 머리로 판단하는 사람이 아니라 예수님 자신을 통하여 가슴으로 판단하는 사람이 지붕을 고치는 사람이다. 이 사람이 참 그리스도인이다.

인간의 작은 머리로 하나님을 계산하고 주님이 하시는 일을 비판하려고 하는 오만을 벗어나야 한다. 참 지성은 하나님께로 가까이 가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그릇된 지성이 하나님께로부터 멀어져 가는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

지성을 다른 사람에게 드러내며 자랑하는 것은 금물이다. 지성 그 자체는 자랑이 아니다. 지성만큼 영성이 있어야 하며 지성만큼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삶의 지혜가 풍성한 성품이 자랑이다.

인도에서는 유명한 종교가나 학자를 ‘스와미’라 한다. 인도의 ‘스와미’ 쉬바나다는 제자들에게 “지성을 죽여라, 그러면 아니 그래야만 명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성경은 지성을 죽이라고 하지 않는다. 지성을 명상에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성경은 “지성을 다하고, 의지를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마 22:37)고 말씀한다.

지성은 영성을 개발하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 지성과 영성은 항상 함께 있어야 한다. 지성과 영성이 함께 있어야 온전한 그리스도인이라 할 수 있다. 교만은 뛰어난 지성인들의 공통된 약점이다. 지성인은 교만으로 자신을 혼돈 속에 몰아넣는다.

결국 교만은 자신을 패망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리스도 안에서의 지성은 그 꼭대기가 겸허함으로 덮여 있다. 높은 산일수록 만년설이라는 흰 눈이 덮여 있듯이 높은 지성일수록 겸허함은 쌓이고 그 겸허함은 녹지 않는다.

이런 겸허함의 지성이 영성과 짝을 이루는 그리스도인의 지성이다. 과학이 발달하며 개발이 근대화의 대명사일 때 자연과 환경은 파괴되고 오염되었다. 계몽사상과 지성이 극대화될 때에 인간의 영성은 쇠퇴하고 파괴되었다.

우리 시대의 과학은 자연을 살리는 환경 친화적 과학이어야 한다. 우리 시대의 지성은 영성을 살리는 것이어야 한다. 우리 시대의 영성은 지성을 보충하는 영성이어야 한다. 우리 시대의 지성은 영성을 살리는 영성 친화적 지성이어야 한다고 표현하고 싶다.

이사장 이성희 목사연동교회 / 102회기 총회장
이성희 목사
연동교회 원로
가스펠투데이 명예 이사장

 

 

가스펠투데이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Array ( [0] => Array ( [0] => band [1] => 네이버밴드 [2] => checked [3] => checked ) [1] => Array ( [0] => talk [1] => 카카오톡 [2] => checked [3] => checked ) [2] => Array ( [0] => facebook [1] => 페이스북 [2] => checked [3] => checked ) [3] => Array ( [0] => story [1] => 카카오스토리 [2] => checked [3] => checked ) [4] => Array ( [0] => twitter [1] => 트위터 [2] => checked [3] => ) [5] => Array ( [0] => google [1] => 구글+ [2] => checked [3] => ) [6] => Array ( [0] => blog [1] => 네이버블로그 [2] => checked [3] => ) [7] => Array ( [0] => pholar [1] => 네이버폴라 [2] => checked [3] => ) [8] => Array ( [0] => pinterest [1] => 핀터레스트 [2] => checked [3] => ) [9] => Array ( [0] => http [1] => URL복사 [2] => checked [3] => )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효제동 298-4 삼우빌딩 402호
  • 대표전화 : 02-742-7447
  • 팩스 : 02-743-744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상현
  • 대표 이메일 : gospeltoday@daum.net
  • 명칭 : 가스펠투데이
  • 제호 : 가스펠투데이
  • 등록번호 : 서울 아 04929
  • 등록일 : 2018-1-11
  • 발행일 : 2018-2-5
  • 발행인 : 채영남
  • 편집인 : 박진석
  • 편집국장 : 류명
  • 가스펠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가스펠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speltoday@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