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선교사들의 어려움, 선교 전략 재정립 해야
귀국 선교사들의 어려움, 선교 전략 재정립 해야
  • 가스펠투데이 보도팀
  • 승인 2021.12.12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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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은 비즈니스 자립 선교
비즈니스 자립 선교를 위한 도약, '정성이 가득한 집밥' 프랜차이즈. 보도팀.

선교사들에게 코로나19 팬데믹은 더욱 매섭게 불어닥쳤다.

‘이제 고국은 객지요, 선교사는 떠돌이 신세.’ 이것이 전 세계에 파송된 28,000여 명의 선교사에게 코로나19가 붙여준 이름표이다. 이는 지난 달 18일, 본보 사무실을 방문한 차훈 선교사(필리핀)의 절규이기도 하다.

차 목사는 1999년 초 중국 선교를 위해 북경과 홍콩으로 파송된 총회 파송 선교사다.

그는 홍콩을 거쳐 필리핀 안티폴로 쥬빌리 교회에서 담임 목회를 하면서 재외국인 인가 ‘선교사자녀학교’를 개설하여 선교사 자녀들의 기독교 교육 사역, 현지인 목회자 훈련을 지도하는 일에 힘썼다.

특별히 무슬림 지역인 민다나오 섬에서 ‘서커스 텐트 어린이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20여 년 동안 매주 드라마로 구성된 영어성경 본문을 암송하는 선교 사역을 하던 중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2020년 6월, 귀국길에 올랐다.

그는 몇 개월이면 상황이 종료될 것이라 생각하고 그동안의 사역을 평가하면서 새로운 선교 전략을 준비하고 충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해가 지나도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더욱 캄캄해지기만 했다.

차 선교사는 “모든 것이 중단된 상황이다. 고국이라고 돌아왔으나 객지와 같았다. 모교회에서는 한 달간 체류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었으나 결국 어디에도 갈 수 없는 떠돌이 신세, 노숙인으로 변한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됐다”며 소회를 밝혔다. 이런 절망감은 차 선교사뿐 만이 아니라 다른 선교사들도 함께 느끼고 있을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고국에서 놀라운 비전을 만나게 됐다. 하나님께서 바울에게 소아시아가 아닌 마게도냐 유럽으로 가라는 선교 비전을 주신 것처럼 차 선교사는 ‘포스트 코로나 선교 전략’이라는 새로운 꿈을 꾸게 됐다.

그는 “지금까지 이주민 외국인노동자선교를 목회자들이 감당해왔으나 이제 해외 선교사들이 이주민 목회에 관심을 갖고 섬길 수 있다”며 “은퇴를 앞 둔 선교사들이 많이 있기에 국내에 체류하면서 장기적으로 이주민 노동자들을 위한 목회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민 노동자 선교가 국내 목회자와 해외 선교사의 공통된 목회 영역으로 새롭게 변화됐다는 것이다.

차 선교사는 “시니어 선교사들이 한국 이주민 노동자 선교를 담당하고, 주니어 선교사는 현지인 선교를 담당하는 역할을 하면서 이주민과 현지인을 네트워킹 하는 사역을 구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차 선교사는 현지에서 꿈꾸던 대안교육, 대안농업, 대안의료의 비전을 국내에 적용시켰다. 바로 선교사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자립선교와 비즈니스선교를 현실적화 하는 전략으로, ‘정성이 가득찬 집밥’ 프렌차이즈 사업이다.

이 사업은 오백만 원에서 천만 원 가량의 소자본으로 5명의 목회자들이 모여 프렌차이즈 운영 방식으로 경영하되 수익의 10%는 선교 기금으로 쓰고 나머지는 선교사들의 건강 돌봄과 생활 지원금으로 배당한다.

협동조합 형태로 운영하는 ‘정성이 가득찬 집밥’이 코로나로 어려움을 당한 선교사들과 한국 교회에 축복이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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