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필 칼럼] ‘다시 오마’ 약속하신 주님을 기다리며
[주필 칼럼] ‘다시 오마’ 약속하신 주님을 기다리며
  • 이창연 장로
  • 승인 2021.12.11 2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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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행운을 잡거든 주변 사람들에게 분양해 주라. 더 큰 행운이 올 것이다. 픽사베이 이미지.

벌써 12월이다. 곧 성탄절이다. 이맘때는 눈이 내리면 더욱 환상일 것이다.

일 년이 이렇게 빨리 올 줄 몰랐다. 미래는 머뭇거리며 오고 현재는 화살처럼 날아가고 과거는 영원히 정지해 있는 것이 시간의 걸음인 것 같다.

가족을 위해 직장에 나가지만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은 줄어만 간다. 지천에 널려있는 음식은 풍요대신 병든 육신을 초래하고 더 많이 벌기 위해 노력할수록 더 바쁘고 쪼들리는 삶에 빠져 허우적댄다.

라틴어에 CARPE DIEM(오늘을 즐기라)이라는 말이 있다.

바쁘게 살다가 주어진 행복까지 잃어버린다. 세기의 전환기를 통과하며 사람들은 ‘생존과 소유’ 중심의 20세기적 인생관을 깨야한다는 주장에 마음을 빼앗기고 있다.

프랑스 철학자 피에르 쌍소(Poerre Sansot)는 빠름을 버리고 느리게 사는 것의 의미를 깨달으라고 했고, 스콧 니어링 부부는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는 것만이 건강한 삶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베스킨 로빈스 아이스크림 회사의 상속을 거부한 존 로빈스는 육류와 단것의 노예 상태를 벗어나라고 역설한다. 이 밖에도 로버트 기요사키, 퀴스텐 마허, 제러미 리프킨 등 ‘삶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데 앞장서 온 선각자들의 삶을 벤치마킹 해보자.

피에르 쌍소는 강열한 목표의식을 버리고 뛰는 대신 걸으라고 했고 카페인이 든 커피를 마시고 깨어있기 보다 알콜이 들어있는 포도주를 마시고 긴장을 풀라고 했다.

물질과 효율, 경쟁과 속도로 규정되는 세상을 살다 뒤통수를 맞은 적이 한 두 번인가?

그런 경우 모든 삶의 가치와 미덕이 뒤집히고 파헤쳐진 이 땅의 피곤한 영혼들, 생명이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많은 것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배불러하고 작은 것에 행복을 느끼고 행운이라고 생각하는 이 땅의 소박한 백성들이 주님의 자손들이다.

필자는 최근에 존경하는 선배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곧 이사를 하네. 와서 읽을 만한 책들을 가져가게나.”

선배님 댁으로 가 책들을 추려 가져왔다. 그 중의 한권을 집어 펼치다가 거기 네잎 클로버 두 개가 얌전하게 눌려있는 것을 보고 탄성이 나왔다. 책속에서 행운을 만난 것이다. 빨간색과 파란색 밑줄이 그어져 있고 어떤 페이지는 접어놓기도 하고, 참고표시가 그려져 있기도 한 책을 넘겨보면서 쉼 없이 정진해온 선배님이었음을 감탄했다.

최장순 님의 ‘행운을 분양 합니다‘를 읽으며 느낀 것인데 행운이 저절로 얻어진 것 같지만 사실은 하나님이 이미 계획해 놓으신 일이 아닐까 생각했다. 오늘 기도한 것에 대해 응답과 행운이 선물로 따라온다면 정말 기쁜 마음이 될 것이다.

만약 행운을 잡거든 주변 사람들에게 분양해 주라. 더 큰 행운이 올 것이다.

꽃가게에 장미꽃과 안개꽃을 보면 꽃은 나름대로 다 예쁘다고 생각하면서도 우선은 화사하고 향기 짙은 장미에 더 끌리게 된다. 그게 우리들의 눈이다. 그러나 장미도 홀로 놓고 보면 허전하다. 허전하기에 은은한 안개꽃으로 눈이 옮겨가며 장미에 안개꽃을 더하면 더욱 예쁜 꽃다발이 된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세상은 이렇게 어울려 사는 것이 좋다. 한사람이 세상을 지배하는 것은 바로 ‘머리(지혜)’라고 주장한 사람이 유대왕 솔로몬이고, 또한 용기라고 주장한 다윗도 있다.

세상을 지배하는 것은 ‘가슴(사랑)’이라고 설파한 사람이 유대인 예수 그리스도였다.

‘목숨은 목숨으로,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아야 한다’는 동태복수법(同態復讐法)은 구약의 율법이다.

이에 반해 예수 그리스도는 피의 복수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사랑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가르쳤다. 그래서 하나님은 예수님을 보내셨을 것이다. “누가 뺨을 때리거든 다른 뺨마저 돌려 대주고 겉옷을 빼앗거든 속옷마저 내주어라. 또 강제로 오리를 가게 하거든 십리를 동행하고, 달라는 자에게는 주고, 빼앗는 자에게는 다 주어라. 원수를 사랑하라”는 가르침을 설파했다.

파격적인 선언이었다. 이런 가르침은 넘치는 것보다 적당할 때 이루어진다.

‘머리’도 ‘가슴’도 아니고 세상을 지배하는 것은 ‘배(腹-유물론)’라고 하는 사람이 뒤를 이었다. 그 사람은 유대인 칼 마르크스였다.

그런 게 아니라며 세상을 지배하는 것은 ‘리비도(성적본능)’라고 주장한 정신 분석학자 프로이트도 나타났다.

넘치는 삶을 살려고 했던 그들의 긍지와는 달리 유대인들은 위대하지만 수 천 년 간 다른 민족에게 핍박받고 나라도 없이 떠돌며 유랑생활을 했던 쓰라린 역사가 있다. 육백여만 명이 학살당한 아우슈비츠의 비극은 대표적이다.

가시면서 ‘다시 오마’ 약속하신 주님을 기다립니다. 어서 오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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