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륙선교회, "새 시대에 맞는 선교 전략 수립할 것"
오륙선교회, "새 시대에 맞는 선교 전략 수립할 것"
  • 최상현 기자
  • 승인 2021.12.09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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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주년 선교대회 및 정기총회 개최
신임회장 박진석 목사 선임
오륙선교회 선교대회 기념촬영. 최상현 기자.

오륙선교회(회장 손학중 장로)가 창립 46주년 선교대회 및 정기총회를 12월 9일 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 크로스로드 강당에서 개최했다.

1부 감사예배는 회장 손학중 장로의 인도로 중심회 직전회장 김후원 장로가 기도하고 총회장 류영모 목사가 “부활의 기쁜 소식, 오늘의 희망”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이어 총회 사무총장 김보현 목사가 축사하고 전회장 최충원 목사가 격려사를, 사무총장 성홍모 목사가 내빈을 소개한 후 증경총회장 유의웅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류영모 총회장은 설교를 통해 “모든 것이 위기이지만 예수 한분이면 충분하다”며 “교회가 새로워지려면 ‘오직 예수’ 정신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한교총이 자칫 깨질지도 모르는 얼음장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참고 기다리며 한국 교회가 분열되지 않도록 기도해야 한다”면서 “십자군 정신이 아닌 십자가 정신으로 섬기며, 한국 교회가 얼마나 올곧게 서있는지 세상에 보여주자”고 전했다.

2부 선교대회는 직전회장 이진원 목사의 사회로 대전신대 김영권 총장이 “뉴 노멀 시대 어떻게 선교할 것인가?”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 후 수석부회장 박진석 목사가 비전을 선포했다.

김영권 총장은 특강에서 “코로나 19는 온라인 기반의 비대면 사회로 전환하는 계기가 됐다. 미래 사회로의 급격한 물결 속에서 선교 사역 또한 디지털 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하나님께서 오륙선교회를 통해 귀한 역사를 일으키실 것을 믿는다”고 전했다.

오륙선교회 신임회장 박진석 목사(한국교회언론연구소 소장, 본보 상임이사)

신임회장 박진석 목사는 비전 메시지를 통해 “위기의 시기에는 ‘교육, 봉사, 조직’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 세 가지 ‘M 행동’을 제안한다”면서 “Membership Up(멤버십 업), Mission Rebuilding(미션 리빌딩), Making authority(메이킹 어소리티), 즉 멤버십을 강화하고 선교 전략을 새롭게 하면서 우리의 권위를 스스로 새롭게 하자”고 전했다.

3부 정기총회는 회장 손학중 장로의 사회로 회무를 처리하고 신·구임원 교체식을 가졌다.

2021년 한 해 동안 오륙선교회는 팔라우, 인도, 캄보디아, 필리핀, 온두라스 등 해외 선교지 후원사업, 군 선교와 장학사업을 위해 힘써왔다. 5대양 6대주를 선교한다는 목표로 선교 사역을 이어가고 있는 오륙선교회는 오는 2022년, 새로운 선교 전략을 수립하면서 멤버십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충청지역 7개 노회 대표를 부회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임원회에 위임키로 했다.

신임원은 ▲회장 박진석 ▲수석부회장 정명철 ▲부회장 최태순, 김권수, 조주희, 강동규, 윤택진, 김후원, 박도규, 박희채, 황호영, 신동자 ▲총무 이덕희 부총무 이상풍 ▲협동총무 이근복, 이홍무, 윤장근, 이용진, 김상기, 윤한진 ▲서기 윤만길 부서기 조양구 ▲회계 이춘세 부회계 조병식 ▲감사 추진, 김금식 ▲사무총장 성홍모 등이다.

아래는 박진석 목사가 발표한 '46회기 오륙선교회 비전선포' 전문


1. 변화를 요청하는 시대와 사명

제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 팬데믹은 우리 모두를 새롭게 변화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단순한 요구가 아니라 변화하지 않으면 존재 자체가 흔들린다. 모든 질서가 무너진 상황에서 변화하지 않으면 함께 망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문제는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가 중요한 과제이다. 신학함을 공부하고 현장에서 목회와 선교에 온 힘을 쏟아 헌신한 지 부끄럽게도 45년이다. 이 45년을 회고한다면 세 가지 핵심 단어,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다. ‘교육, 봉사, 조직’이다.

교육이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주신 하나님의 달란트를 끌어내어 하나님의 자녀답게 창조적이고 자주적인 인간으로 살게 하는 것이라 배웠다. 그 배운 대로 실천하는 데 노력했다. 이 배움을 우리 사회의 가장 작은 자, 가난한 자들이 사는 현장에서 몸이 부서지도록 봉사, 실천했다.

그런데 세상은 악했다. 그 악한 사회적 구조에서 필요한 것은 힘이었다. 그 힘은 조직, 권력에서 나온다는 것도 깨달았다. 그래서 한창 일할 때는 22개 조직을 창립하기도 하고, 단련시키는 일도 해봤다. 그러나 목사가 할 수 있는 마지막 가장 큰 조직의 힘은 사랑이라는 사실도 깨달았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몇 년의 목회이다. 이 목회의 길은 본향을 찾아가는 길이다. 연어의 회귀본능처럼 고향을 찾은 일이다. 충청인으로서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는 역할이다.

늘 목회와 선교 현장에서 안타까운 일을 당할 때마다 충청인이라는 자부심보다는 좌절을 많이 느꼈다. 우리의 좌절과 실망을 이제는 후배들이 경험하지 않도록 하는 사명이다. 늦었지만 심혈을 기울이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오륙선교회가 단지 은퇴자, 친목 단체로 머물 수는 없다.

우리 스스로 먼저 변화하고, 그 동력으로 오늘의 시대적 사명을 다하고자 한다. 그래서 3M 운동을 제안한다.

2. 3M 운동

첫째, Membership up

- 오륙선교회 회원으로서 자기 정체성, 우리가 누구인지 알고 이를 강화한다.

- 회원들의 희로애락을 함께 나누는 동질감을 느끼게 한다.

- 회원들이 있는 곳에는 오륙선교회 깃발을 분명히 꽂는다.

둘째, Mission rebuilding

- 오륙선교회 기본 목적, 오대양 6대륙 선교를 더욱 빛나게 홍보한다.

-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온 세상은 하나님의 집’이라는 오이쿠메네 정신으로 해외와 국내 선교의 질적 변화를 꾀한다.

- 지원받는 구조에서 우리 스스로 재건축하는 선교 시스템으로 모색한다.

‘우리의 우물에서 우리의 물을 마시자!’

셋째, Making Authority

– 오륙선교회 권위, 권력을 세우는 일을 시작한다. 그래서 수도권과 중부지역, 전국을 새로운 조직으로 환골탈태하여 힘을 기른다.

- 흩어져 있고, 보이지 않는 힘과 조직, 헌신자들을 찾아서 세우는 일을 한다.

- 교단과 한국 교회를 위한 바른 목회, 모두를 살리는 선교의 생명망을 만들어 먼저 봉사하는 조직으로 세운다.

3. 결론

이미 우리는 충청인, 중부인으로 던져진 존재이다. 그 존재의 가치를 하나님과 교회, 세상 앞에서 우리 스스로 세워간다면 거룩한 역사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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