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마을을 그리다
교회, 마을을 그리다
  • 김광영 지역기자
  • 승인 2018.05.10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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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부산 마을사역 워크숍
마을사역 워크숍 주제강연
마을사역 워크숍 주제강연

 

우리시대의 위기의식

  “우리에서 키워지는 소나 닭들이 화학적 약물에 의해 키워지고 유통되는 세상이다. 단지 가축들뿐이겠는가? 우리의 아이들도 ‘교육’이 아니라 ‘사육’ 되는 현실이다. 입시경쟁에 멍들고 폭력과 경쟁, 따돌림에 노출되고 분노와 불신, 소외가 구조화되는 곳이 바로 ‘학교’이다. ‘폭력근절’이라는 문구가 학교에 새겨진 것을 보면 그 단어가 주는 정서조차도 삭막하다. ‘화해’, ‘평화’라는 긍정적 단어가 사용되면 더 좋을 것이다. 가정의 위기, 마을 공동체 파괴의 시대에 한 생명을 키우고 돌보기 위해 마을 온 생명이 함께 생명에 대한 감수성과 인성교육, 밥상머리교육이 요청되는 시기이다. 사도행전의 초기 기독교 공동체는 어떠했나? 어떤 이들은 성경을 '실패한 자들의 이상을 기록한 책’이라는 말로 폄하한다. 그러나 초대교회 성령공동체가 실패했다면 성경이 증언하는 모든 것이 실패이다. ‘그 시대에나 맞는 것’이라고 하면 성경이 증언하는 모든 것이 옛 것이다.  ‘초대교회 공동체는 잠깐 있다 사라졌다’는 말도 무지와 착각이다. 교회사 2천년 동안 곳곳에 초기 기독교의 정신이 살아있기 때문이다.”

  밝은누리공동체 최철호 목사는 ‘제자훈련과 마을목회’에 대한 강의를 이러한 내용으로 풀어나갔다. 지난달 30일 부산 호산나교회 명지성전에서 목회멘토링사역원, 공동체지도력훈련원, 호산나교회 주최로 ‘2018 부산 마을사역 워크숍’이 열렸다. 제9회 마을을 섬기는 시골·도시 교회 워크숍이다.

  두 번째 주제 강의로 사랑마을공동체의 유장춘 목사는 ‘영성으로 마을 세우기’에 대한 강연을 이어갔다. 현재 안덕 ‘샬롬공동체교회’를 시작하여 마을사역의 좋은 모델이 되고 있다. 현재 4가정이 공동생활을 하며, 3가정 주택건축설계과정을 운영한다. 산란양계농장, 산양농장, 비닐하우스, 논·밭 등에 작물 농사를 하고 있다. 영성공동체로서 생활공동체로서의 신앙철학을 풀어냈다.

8개의 공동체 분반 특강

이후 분반워크숍에서는 8개의 선택특강이 이어졌다. ‘노동상생마을, 대안학교, 공동체창업’의 밝은누리공동체(최철호 목사), ‘성경적상담, 치유공동체’로서의 헤세드공동체(김성옥 소장), ‘수목원, 문화체험캠프, 생협·지역경제 살리기, 여행마을 만들기’의 보령시온교회(김영진 목사), ‘농촌찻집·갤러리, 계절학교,게스트하우스’의 쌍샘자연교회(백영기 목사), ‘바오밥 북카페, 학원운영, 지역공동체, 자비량목회’의 함께하는 교회(김성률 목사), ‘공유공간, 이음프로젝트, 마을도서관’의 위드교회(정민철 목사), ‘농도상생, 공동체만들기, 시골경제살리기’의 사랑마을공동체(유장춘 목사), ‘도시공동체, 카페창업, 자비량목회’의 바로세움정립교회(양광모 목사)의 강의가 강의실 마다 생동감 있게 넘쳐났다.

 

선택특강 바로세움정립교회
선택특강 바로세움정립교회

 

  선택 강의마다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며 지역교회 목회자들의 적극적 참여로 마을목회에 대한 관심이 모아졌다. 바로세움정립교회의 양광모 목사는 1천명 출석교회 담임사역을 뿌리치고 ‘에클레시아’ 공동체의 작은 카페를 통해, 지역사회 속에 생기 있고 소통하는 공동체로 스며들고 있다. 양 목사는 말한다. “카페교회 목회자는 영혼구원의 열정을 가지지만, 그들이 직접 복음에 관심을 가지고 성경의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요청할 때까지 인내하며 정직하게 양질의 커피를 만들고자 노력하며, 그들의 일상적 관심에 귀 기울여야 한다.”

이번 워크숍 참석자 중, 섬기는 교회 김지성 목사는 “이번 강의를 통해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을 체험했다"며 "특강으로 소개된 공동체와 마을목회지 등을 직접 방문해 마을목회의 현장을 만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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