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로회연합회(신임회장 류재돈 장로, 이하 전장연) 제50회 정기총회가 25일 서울 명일동에 소재한 명성교회(김하나 목사)에서 열렸다.
684명의 총대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제1부 개회예배는 이승철 장로(49대 회장)의 인도로 신중식 장로(48대 회장)의 기도와 서기 길근섭 장로의 성경봉독 및 한국장로성가단의 찬양, 총회장 류영모 목사의 설교, 회계 윤우병 장로의 봉헌기도, 최주희 집사(을지로교회)의 특별찬양, 장로회가 제창, 김삼환 원로목사(명성교회)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류영모 총회장은 마태복음 16:13~19의 성경본문을 가지고 “복음으로 세상을 물들이다”는 제목의 설교에서 “성경에 보면 신약이든 구약이든 같은 뜻을 품고 같은 마음으로 모인 곳에 성령이 임하시고 하늘의 불이 떨어진 것을 볼 수 있다.”며 “오늘 이 거룩한 모임에 성령이 임재하시고 비전의 불, 능력의 불, 희망의 불, 치유의 기름부으심의 불이 떨어지는 자리이기 바란다.”고 선포했다.
그리고 류 총회장은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엄청난 고백이다. 어떤 판단을 하든지 간에 어떤 결정을 하든지 간에 어떤 정책을 세우든지 간에 어떤 모임을 갖든지 간에 이 고백 위에 우리가 서 있다.”며 “복음 안에 다 있다. 복음 하나면 족하다 복음 하나면 구원받는다. 복음 하나면 병든 자가 낫는다. 복음 하나면 세상에 위축되지 않는 사람이 된다. 어떤 위기도 기회가 된다. 어떤 절망도 희망을 만들어낼 수 있다. 복음으로 세상을 물들일 수 있다. 오늘 이 자리가 복음으로 물들이는 능력의 자리가 되기 바란다”고 역설했다.
김삼환 원로목사는 “하나님 아버지 우리 교단 장로님들의 50회 정기총회를 저희 교회에서 열 수 있도록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영광 돌립니다. 1년 동안 수고하신 회장님과 모든 임원들, 그리고 오랫동안 장로회를 섬겨오신 증경회장님들과 모든 주의 종들, 코로나 어려운 중에도 교회를 지키고 교단을 지키고 모두 눈물로 믿음을 지켜오신 귀하신 장로님들, 오늘 이 자리에 또 귀하신 우리 총회장님과 증경총회장님들 모두 오셔서 주의 이름 높이며 주의 뜻을 이루어가는 일에 성부와 성자와 성령님의 놀라우신 은총이 세세 무궁토록 함께 하시기를 축원하옵나이다.”라고 감격어린 축도를 했다.
이어서 49대 총무인 김행복 장로의 사회로 진행된 제2부 축하 순서 시간에는 공로패와 사원 10년 근속패, 3대 및 4대 장로 표창 그리고 명성교회에 드리는 감사패 증정이 있었다. 특히 전장연은 명성교회에 증정한 감사패에서 “귀 교회는 ‘주여 화목하게 하소서’ 고후 5:17~19 말씀의 주제 아래 열린 전국장로회연합회 제50회 정기총회를 위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회의 장소 및 제반 시설들을 제공하여 주셨으며, 당회와 온 교우들이 사랑과 정성으로 봉사함으로 제50회 정기총회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경험하는 성공적인 총회로 마칠 수 있도록 협력하여 주셨기에 이에 감사의 마음을 이 패에 담아 드립니다.”라는 내용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전장연은 제3부 회무처리 시간에 수석부회장인 류재돈 장로를 50대 회장으로 추대하고, 수석부회장에 단독 출마한 황진웅 장로(치유하는교회)를 만장일치로 뽑은 후 오후 2시에 류재돈 장로 제50대 회장 취임 및 한국장로신문사 제40대 이사장 취임 감사예배를 드렸다.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전장연 총회는 “주여 화목하게 하소서”라는 주제에 맞게 총회장소를 명성교회로 정해 그 의미가 빛을 발한 총회였다는 평이 자자하다. 글·사진 엄무환 국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