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목사, "새로운 시대, 새로운 선교적 교회로 나아갈 것"
서울교회는 손달익 목사 위임과 집사 권사 임직 예식을 11월 21일 서울교회 본당에서 가졌다.
1부 감사예배는 김성남 목사(부노회장)의 인도로 임상헌 장로(당회서기)가 기도, 조용선 목사(부서기)가 창세기 12장 1-4절 말씀을 봉독하고 이성수 목사(직전 노회장)가 ‘복이 되는 교회, 복이 되는 목사님’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서울교회 분쟁 합의가 이루어진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였다”며 “손달익 목사님이 교회에 오심으로 모든 것이 풀어지고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역사가 이루어졌다. 이는 하나님의 역사”라고 전했다. 아울러 “하나님께서 손 목사님과 서울교회 제직들을 오늘 세우셨다. 손 목사님 성도들이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하나님 말씀에 순종할 때 세상의 복이 될 줄로 믿는다”고 선포했다.
2부 위임 예식은 위임국장 주경일 목사(노회장)의 집례로 손달익 목사와 교우의 서약을 진행하고 이종윤 원로목사가 교회 열쇠를 전달했다.
손달익 목사는 “목회의 마지막을 서울교회와 함께 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또한 성도님들이 기쁜 마음으로 저를 청빙해주셔서 감사 드린다”고 인사하며 “서울교회는 30년 전, 이종윤 목사님께서 피와 땀으로 일구어 오신 한국 교회의 자랑이다. 잠시 어려움이 있었으나 더 거룩한 교회로 만들어나가시는 하나님의 섭리였다고 믿는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선교적 교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봉사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진 3부 순서는 15대 집사 66명, 14대 권사 80명의 임직자를 서기 임상헌 장로가 소개하고 서약 후 총회 부총회장 이순창 목사가 권면 및 축사를 전했다.
이순창 목사는 “손 목사님과 신학생 시절부터 교제했고 30년 넘도록 한 지역에서 목회하며 덕망과 지혜를 겸비한 손 목사님의 모습을 곁에서 보아왔다”며 “손 목사님으로 인해 서울교회와 강남노회, 나아가 한국교회가 달라질 것으로 믿는다. 또한 더 잘되고 더 부흥될 교회, 세상의 빛이 될 서울교회의 안수집사와 권사가 되신 것을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모두를 감동시킨 장면은 제1대 이종윤 원로 목사가 천국 열쇠를 상징하는 교회 열쇠를 제3대 손달익 담임목사에게 전달하는 순서였다. 40여 센치 크기의 교회 열쇠는 종교개혁지 독일에서 그 모형을 가지고와서 제작된 것으로 교회 분규로 사라졌다가 쓰레기 박스통에 버려진 것을 가까스로 찾아내 전달하게 됐다는 소식에 큰 감격의 박수가 나왔다. 지난 분규의 아픈 눈물이 기쁨의 씨앗으로 거두는 은혜가 된 것이다.
제3대 손달익 목사는 영남신학대학교와 장로회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영남신대에서 명예 신학박사 학위를, West Negros University에서 명예인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예장통합 97회기 총회장, CBS 이사장, 국민문화재단 이사, 서문교회 담임를 역임했으며, 현재 장신대 평신도교육대학원장으로 봉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