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교회의 밑그림부터 생각해야
[사설] 교회의 밑그림부터 생각해야
  • 가스펠투데이
  • 승인 2021.11.04 08: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가 코로나 일상회복 1단계를 발표함으로 우리 사회는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로 가득하다. 교회 또한 예외가 아니다. 많은 교회가 교회의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각종 노력을 할 것이다. 이전으로의 회복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마음으로는 이전으로의 회복을 기대할 것이다. 그래서 염려가 있다.

벌써 여기저기서 강사 구하기가 힘들다는 소리가 들린다. 교회가 일상으로 돌아가려고 애를 쓰는 것이야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이것이 교회 간의 과열 경쟁으로 나타난다면 한국 교회에 어두운 그림자가 될 수 있다. 지금이야말로 한국 교회의 새로운 변화를 꾀할 기회인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코로나 이전부터 한국 교회는 이미 위기의 징후를 가지고 있었고, 실제로 그런 현상을 경험해 왔다. 이런 상황 속에서 코로나 상황이 교회의 위기를 더욱 증폭시켰다.

그러나 한 가지 잊어서는 안 될 것이 있다. 코로나는 교회 내적 요인이 아니라 외적 요인이라는 사실이다. 물론 다양한 외적 변화들 또한 한국 교회에 분명한 위기이다. 그러나 외적 변화들에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는 주요한 요인 중에 내적 요인이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말하자면 외부 변화에 대해서 취약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외적 변화를 읽어 내고 그런 변화에 대해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내적 능력을 갖추지 못한 데 있다는 것이다. 한국 교회는 이런 모습을 코로나에 대응하는 상황 속에서도 그대로 드러냈다. 그래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한국 교회가 가진 내적인 문제에 집중하는 것이다. 지금 한국 교회는 코로나와 싸워야 할 상황이 아니라 교회 내부의 어두움과 싸워야 할 때이다.

그동안의 한국 교회의 자랑은 무엇이었던가? 누가 뭐래도 그것은 성장과 크기였다. 이것은 자연스럽게 모든 교회의 존재 목적이 되었고 교회의 모든 에너지는 여기에 집중되었다. 한국 교회는 교회를 크기대로 줄을 세우는 것에 익숙해지고 말았다. 이것은 교회와 교단 간의 과도한 경쟁을 불러일으키는 부작용을 낳았다. 이 문제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이 문제는 교회의 중심성에 심각한 훼손을 불러일으켰다. 말하자면 교회 본질 자체를 흔들어 놓는 문제가 되었다.

이스라엘이 성전과 제사를 하나님의 자리에 올려놓았을 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신 말씀을 한국 교회가 들어야 할 때이다.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하늘은 나의 보좌요 땅은 나의 발판이니 너희가 나를 위하여 무슨 집을 지으랴 내가 안식할 처소가 어디랴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 손이 이 모든 것을 지었으므로 그들이 생겼느니라 무릇 마음이 가난하고 심령에 통회하며 내 말을 듣고 떠는 자 그 사람은 내가 돌보려니와 소를 잡아 드리는 것은 살인함과 다름이 없이 하고 어린 양으로 제사드리는 것은 개의 목을 꺾음과 다름이 없이 하며 드리는 예물은 돼지의 피와 다름이 없이 하고 분향하는 것은 우상을 찬송함과 다름이 없이 행하는 그들은 자기의 길을 택하며 그들의 마음은 가증한 것을 기뻐한즉”(사 66:1-3)

한국 교회는 지금 두 가지 내부적인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하나는 내부적인 갈등이고 나머지 하나는 도덕성의 추락이다. 이 문제는 가장 시급한 문제 중의 하나이다. 그런데 이 두 가지 문제는 교회의 공동체성 실종이라는 한 가지 문제로부터 비롯된다.

교회는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한 몸 공동체이다. 그리고 이 공동체는 한편으로는 하나님을 향해야 하고 또 한편으로는 이웃을 향해야 한다. 이것이 교회 존재의 기본적 그림이다. 그런데 이 그림 자체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이제는 이 그림을 찬찬히 살필 때이다. 어디서부터 그림을 수정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 오히려 한국 교회는 지금 이렇게 할 기회를 만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귀한 기회를 주셨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지금은 기본 그림을 수정할 때이다.

가스펠투데이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Array ( [0] => Array ( [0] => band [1] => 네이버밴드 [2] => checked [3] => checked ) [1] => Array ( [0] => talk [1] => 카카오톡 [2] => checked [3] => checked ) [2] => Array ( [0] => facebook [1] => 페이스북 [2] => checked [3] => checked ) [3] => Array ( [0] => story [1] => 카카오스토리 [2] => checked [3] => checked ) [4] => Array ( [0] => twitter [1] => 트위터 [2] => checked [3] => ) [5] => Array ( [0] => google [1] => 구글+ [2] => checked [3] => ) [6] => Array ( [0] => blog [1] => 네이버블로그 [2] => checked [3] => ) [7] => Array ( [0] => pholar [1] => 네이버폴라 [2] => checked [3] => ) [8] => Array ( [0] => pinterest [1] => 핀터레스트 [2] => checked [3] => ) [9] => Array ( [0] => http [1] => URL복사 [2] => checked [3] => )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효제동 298-4 삼우빌딩 703호
  • 대표전화 : 02-742-7447
  • 팩스 : 02-743-744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성경
  • 대표 이메일 : gospeltoday@daum.net
  • 명칭 : 가스펠투데이
  • 제호 : 가스펠투데이
  • 등록번호 : 서울 아 04929
  • 등록일 : 2018-1-11
  • 발행일 : 2018-2-5
  • 발행인 : 주승중
  • >편집인 : 박진석
  • 편집국장 : 엄무환
  • 가스펠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1 가스펠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speltoday@daum.net
ND소프트